테슬라와 스페이스X
테슬라와 스페이스X
자율 주행에 대해서는 이미 많은 내용의 자료나 보고서가 있기 때문에 자율주행 전반에 대해서 훑는 것은 무리일 것 같고, 오늘은 스페이스X에 대해서 이야기 하기에 앞서 자율 주행 내에서 통신의 역할에 대해서만 집고 넘어가겠습니다.
테슬라와 스페이스X
이미 자율주행의 레벨이 올라감에 따라 센서 수가 많이 필요하다는 것은 이미 자명한 사실입니다. 센서 기반의 자율주행을 제일 잘 하는 회사가 바로 테슬라 입니다. 하지만 테슬라도 잘하고 있지만 통신의 지원이 없다면 완전한 자율주행 이다 라고 부를 수 없을 것입니다. 아무리 센서 기반의 자율주행이 99.9%의 완성도를 갖추고 있다고 해도 0.1%의 불확실성이 사고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한 예로 올해 6월에 대만에서 테슬라 자동차가 앞에 전복된 트럭의 흰색 천장 부분을 인식하지 못해 발생한 사고가 있었습니다. 만약에 이때 통신이 연결되어 있었다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입력 받아 피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센서는 사람으로 치면 눈의 역할을 합니다. 가시권 내에서의 인지는 우수하지만 돌발 변수에 대해서는 취약합니다. 통신은 가시권 보다는 비가시권 그러니깐 귀의 역할을 해서 끊임없이 각종 사물과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습니다. 센서와 통신이 함께 간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V2X, CITS
V2X는 Vehicle to Everything의 약자이고, 자동차와 다른 자동차와의 통신, 자동차와 보행자와의 통신, 자동차와 다른 인프라와의 통신 전체 아우르는 개념입니다. CITS는 차세대 지능형 도로 시스템입니다. 자율주행이 되려면 차만 똑똑해진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차뿐만 아니라 인프라도 같이 똑똑 해져야 합니다. 이런 인프라를 고도화 지능화 시키는 사업을 CITS 사업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앞으로 자율주행 자동차가 나오는데 V2X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다면 안전도 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줄 것이기 때문에 중요한 개념인데요. 이러한 통신을 위해서 많은 변화가 있습니다. 바로 통신망의 할당인데요. 그 동안 자율주행을 위해서 할당했던 5.9GHz 대역을 V2X에 넘겨주었습니다. 판도가 달라질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국내 CITS 사업 추진
정부는 내년부터 2024년까지 CITS 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입니다. 도로를 어떻게 지능화할지 궁금하실텐데요. 도로에 신호등이나 표지판이 있을텐데요. 여기에 통신이 가능한 단말기를 설치하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투자 아이디어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전국에 도로는 11만km 정도 됩니다. 한 번에 다 설치는 못 할테고, 주요 도로에 설치할텐데 광역시만 따지면 3만 5천 km가 나옵니다. 단말기를 1km에 한 대씩 설치를 해야 하는데 대당 가격이 1,000만 원 정도라고 했을 때 사업 규모가 1조 3500억 규모가 됩니다. 표지판에다가 단말기를 추가로 달게 되면 여기에 규모는 2배가 됩니다. 정부의 국책 사업이다 보니깐 외산 장비 회사에 넘어갈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고 있고요. 국내의 기업이 수주를 따갈 것입니다. 이런 면에서 투자 아이디어를 가져갈 수 있습니다.
스페이스X
이제 기다리셨던 스페이스X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최근에 테슬라가 S&P500에 편입된다는 소식에 주가가 반등하고 있는데요. 편입 소식이 있는 날 앨론 머스크의 트위터에는 이에 대한 소식은 전혀 없습니다. 다만 트위터를 도배를 하고 있던 것이 스페이스X에서 추진한 우주선에 우주인 4명이 탑승을 해서 우주 정거장으로 떠났다는 내용입니다. 준비 과정부터 출발, 도착까지 실시간으로 포스팅을 했습니다. 현재 앨론 머스크가 우주 산업에 지대한 관심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스페이스X 수익 구조
스페이스X가 많이 베일에 쌓여져 있는데요. 이 회사가 돈을 버는 구조는 크게 3가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지난 포스팅에서 말씀드린 저궤도 위성통신인 스타링크 프로젝트고요. 두 번째는 인력이나 물자를 우주로 배송하는 우주 운송 서비스 입니다. 마지막 세번째는 화성 탐사 관련된 딥스페이스 입니다.
스타링크는 2021년 1월부터 북미에 정식으로 서비스할 예정입니다. 스페이스X에서 쏘아올린 위성은 현재 4만 2천 대 중에서 900개 정도가 올라가 있습니다. 한 번에 60개씩 쏠 수 있습니다. 단기 목표는 2025년까지 4,000만 가입자를 모아서 매출액 300억 달러 이상을 달성하는 것입니다. 앨런머스크가 IPO까지 언급을 했는데요. 시기는 특정하지는 않았는데 아마도 2022년으로 예상됩니다.
스타링크 위성
스타링크 위성 한 대를 만드는데 처음에는 100만 달러 이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50만 달러 이하로 줄였습니다. 위성 하나 만드는데 5억 밖에 안된다는 뜻입니다. 생각보다 별로 안비싸네요.
이런 위성을 4만 2천 대를 쏘아올릴 예정이고, 현재는 900개가 올라가 있는 상황이며, 예상대로면 2031년이 되면 4만 2천 대 전부다 궤도에 안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위성 교체 주기
위성도 아무래도 마모가 심하다 보니 교체를 해줘야 하는데 그 주기는 5년 입니다. 저궤도 위성이 지구를 한 바퀴 도는데 90분 밖에 안걸립니다. 지표면와 가까이 돌기 때문에 중력을 이기기 위해서 속도를 늘릴 수밖에 없는 구조 인데요. 그러다보니 성능저하가 빨리 발생합니다.
교체 부담은 반면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한대당생산 가격이 많이 저렴해졌고, 앞으로 더 싸질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입니다.
스페이스X 라인업
현재 스페이스X의 라인업은 크게 2가지 입니다. 팔콘 헤비 라는 로켓과 팔콘 나인 이라는 로켓입니다. 지금 현재로서는 팔콘 나인이 위성 60개씩 쏘아올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대부분의 로켓들이 3단부로 나뉘어져 있는데요, 밑에는 발사체 라고 하는 부분이 있고, 원하는 물체를 실어 나르게 되는 페어링이라고 하는 앞부분, 그리고 이 두 부분을 연결해주는 세컨 스테이지 부분이 있습니다.
스페이스X는 2016년과 2020년에 발사체와 탑재체 부분을 사용 후 회수하는데 성공을 했습니다. 이렇게 회수한 것을 재사용하는데요. 이걸 재사용하면서 발사 비용 자체를 혁신적으로 줄일 수 있었습니다. 경쟁사 대비 거의 1/10 수준으로 줄일 수 있었는데요. 여기에서 어마어마한 경쟁력이 나온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차세대 로켓 라인업으로 스타쉽이 있습니다. 내년부터 라인업에 추가가 될 것인데요. 팔콘 나인은 현재 60개씩 위성을 쏘아올릴 수 있는데요. 스타쉽을 이용하면 한 번에 400개씩 쏘아올릴 수 있습니다.
스타쉽 같은 경우 버리는 부분이 없이 100% 재사용이 가능합니다. 첫 번째 발사 이후 두 번째 발사의 경우에 훨씬 싼 가격으로 발사를 할 수 있습니다. 거의 1,000만 달러 미만으로 발사할 수 있어서 지금보다 훨씬 많은 마진을 남길 수 있을 것입니다.
'팟캐스트, >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달러환율 전망 (0) | 2020.12.12 |
---|---|
건강보험료 돌려 받으세요 (0) | 2020.12.11 |
스페이스X 저궤도 위성통신 1편 (0) | 2020.12.09 |
반도체 빅사이클, 주가 오를까? (0) | 2020.12.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