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과세 해외펀드 막차 탈까 말까?
안 할 수 있으면 안하고 싶은데, 안 할 수 없으니 어쩔 수 없이 하는 공부. 재테크 공부입니다.
1. 비과세 해외펀드 막차 탈까 말까?
비과세 해외주식형 펀드. 이게 좋은지 아닌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올해가 마지막으로 가입이 끝난다고 합니다. 최소한 뭐 좀 알고 보내줘야 할 거 같아서 공부를 좀 하려고 합니다.
일단 이게 해외주식형 펀드니깐 해외에서 주식을 산다는 이야기입니다. 해외에서 주식을 사면 세금이 우리나라 주식을 사는 것과 다릅니다. 세금이 많이 붙습니다. 해외 주식 페이스북 같은 거 사놨다가 나중에 10배로 뛰면 얼마나 좋을까~ 해서 아이들 명의로 사주시고 싶다는 분들 많이 있는데요. 이렇게 해외 주식 샀다가 수익이 나면 수익의 22%는 양도소득세로 부과가 됩니다.
수익 전액에 대해서 부과하는 건 아니고, 만약 올해 이렇게 수익이 났다고 한다면 내년 5월에 따로 신고를 하셔야 합니다. 1년간 수익을 본 금액에 대해서 주식을 팔면 세금을 5월에 신고를 해야 합니다. 만약 1,000만원에 사서 2,000만원이 됐다. 이 때 팔면 차익은 1,000만원이 됩니다. 근데 이 때 주식을 사고 팔 때 발생하는 증권사 수수료인 250만원 정도는 일괄 공제로 빼주고, 나머지 750만원에 대해서 22%인 162만원 정도가 과세가 됩니다.
우리나라 주식에 대해서는 사고 팔 때 차익에 대해서는 세금을 아예 안물리는데 해외 주식의 경우는 다주택자가 사고 팔 때 내는 양도소득세처럼 세금을 내는 것입니다. 해외 주식을 직접 사고 팔면 그렇고. 일반 펀드에 가입하면 예금이나 적금처럼 늘어난 금액의 15.4% 원천징수 됩니다.
2. 비과세 해외주식형 펀드의 장점
그런데 올해 연말까지 가입이 끝입니다~ 라고 하는 비과세 해외주식형 펀드는 뭐가 좋을까요.
일단 거기서 발생하는 대부분의 세금을 면제해 줍니다. 15.4% 부과된다고 말씀드렸는데 그 부분을 비과세를 해주는데 안을 잘 들여다보면 주식 매매 차익으로만 발생하는 소득 뿐만 아니라 환차익 그러니깐 환율의 변동에 따라서 발생할 수 있는 이익에 대해서도 세금을 면제해 줍니다. 다만 채권이 일부 섞여 있어서 채권 이자에 대한 세금이라든가 주식에 대한 배당 차익에 대한 세금은 면제는 안 해줍니다. 단, 그 부분은 아주 미미한 부분이지요.
그럼 쉽게 얘기하면 해외 주식을 투자할 때 그냥 펀드에 가입하면 이익금에 15.4% 세금을 내는데 비과세 해외 주식형 펀드라고 하는 올해 말까지 가입이 끝나는 상품에 가입하면 15.4% 세금을 안 내도 되는 거니깐. 해외 주식형 펀드 가입하실 분들은 무조건 이거 가입해야겠네요. 어차피 하실 분들이라면 안 할 이유가 없습니다.
3. 그럼 일단 가입해놓고 나중에 써도 되나요?
지금 가입해 놓고 3년 후에 나 여기 담아서 해외 주식 사려고 하는 분들한테도 유용할까요?
가능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개설하시는 게 좋습니다. 지금 개설만 해놓으면 당장에 펀드를 매수하든 1년 후에 하든 3년 후에 하든 상관이 없습니다. 일단 그 그릇만 사 놓으면 되는 것인 셈입니다.
다만 주의하셔야 할 점이 있습니다. 그러면 빨리 나도 증권사 가서 계좌 하나 개설해야지~ 이렇게 하시는 게 아니라 그 안에 펀드를 고를 수 있습니다. 펀드를 단 돈 10,000원이라도 일단 매수를 해 놓으셔야 합니다. 내가 A, B, C, D 네 가지 펀드에다가 투자를 하고 싶으면 이 펀드를 미래 개설을 해 놔야 내년 부터는 추가로 매수를 할 수 있습니다. 만약에 증권사 가서 계좌 가입만 해 놓으면 실질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펀드는 아무것도 없는 것이죠. 그래서 올해 안에 하셔야 하는 것은 그 안에 미래 향후에라도 투자를 할 펀드를 미리 개설을 해놓으셔야 합니다.
예를 들어 펀드라는 그릇은 샀어요. 거기다가 조금이라도 남아 놔야 한다는 건데. 앞으로 3년 후에도 그 담아 놓은 그 메뉴만 살 수 있다는 뜻입니다. 또 주의하셔야 할 점은 만약 그 그릇을 다 비워버리게 되면 다시는 못쓰게 됩니다. 중간에 팔 수도 있지만 계좌에 있는 모든 금액을 다 팔면 그릇은 이제 반납을 하셔야 합니다. 단 돈 10,000원이라도 남겨 놓으셔야 추가적으로 매수할 수 있습니다.
그릇은 하난데 담을 수 있는 펀드는 굉장이 많지 않겠습니까. 앞으로도 더 나올거고요. 그런데 그럼 나는 그 중에서 뭘 투자해야 할 지 모르겠다고 한다면. 일단은 많은 여지를 남겨 놓고 싶으면 증권사에서 여기에 담을 수 있는 펀드가 몇 종류예요? 라고 물어 보고 10종류 입니다 라고 한다면 10개를 10,000원씩 다 담아놔야 하는 겁니다. 보통 펀드가 300가지가 됩니다. 펀드 뿐만 아니라 ETF까지 포함을 한다면 19종류가 더 추가 됩니다.
4. 왜 이렇게 미리 담아 넣으라고 하는 걸까요.
펀드의 매수 개념이기 때문에 일단 한 번 매수를 하고 추가로 매수를 해라~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계좌를 만들기만 하는 것은 등록만 한 것입니다. 그래서 미리 계좌를 만들어 놓은 사람들도 내년에 다른 좋은 펀드가 나와서 그릇에 담으려고 하면 안 되고, 지금 내가 그릇에 담아 놓은 펀드만 또 살 수 있는 것입니다. 지금 현존하는 펀드만 고를 수가 있는 것입니다. 정말 너무 치사하네요. 일단 규정을 그렇게 되어 있다고 하니 공부는 그렇게 하겠습니다.
5. 어디 가면 계좌를 만들 수 있나요
증권사나 은행 온라인 펀드 슈퍼마켓에 가면 만들 수 있습니다만 증권사가 아무래도 종류가 다양합니다. 아까 300여 종류가 있다고 말씀드렸는데 다양하게 고를 수가 있습니다. 보통 우리가 펀드를 고를 때 새로 나온 펀드를 고르는 것이 아니라 과거 운용 수익률이 좋은 펀드를 고르는 것이 아무래도 안정적이기 때문에 신규 펀드보다는 기존에 잘나갔던 펀드들 추천받는 게 좋겠습니다.
혹시나 펀드에 대해서 공부를 하고 기존에 나는 해외주식형 펀드를 하고 있어 요거 그대로 하고 싶은 분들은 비대면 계좌 개설이라고 신분증 사진 찍어만 보내면 되기 때문에 굳이 증권사 방문을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비과세 해외주식형 펀드를 집에서도 만들 수 있는 것입니다.
6. 기존에 있던 펀드를 옮길 수 있나요?
계좌를 새로 만들고 기존에 하고 있었던 펀드를 담을 수 있을까요?
안타깝게도 없습니다. 기존에 하고 있었던 펀드를 옮겨 담을 수는 없고 계좌 안에 새로 펀드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한도도 있습니다. 1인당 최대 3,000만원까지 입니다. A증권사, B증권사를 다 돌아다니면서 개설을 해도 다 합친 금액이 원금 3,000만원까지만 투자할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알아보니 굳이 왜 하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만 했다가 이익이 될 경우를 생각해보면 3,000만원 어치를 지금이든, 내년이든 혹은 내후년이든 운이 좋아서 6,000만원이 되었다고 상상을 해보면. 이 그릇을 안 만들었으면 차액 3,000만원 어치에 대해서 15.4% 세금을 낼텐데. 한 4, 500만원 정도요. 여기다 다행히 넣어놨으면 세금을 안낸다는 것 입니다.
7. 계좌를 만드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그 안에 고를 펀드가 중요!
계좌를 만드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그 안에 고를 펀드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어떤 펀드를 고를지 그게 참 고민입니다. 주의 하셔야 할 점이 증권사 별로 한도가 설정되어 있습니다. A증권사에는 한도 1,000만원, B증권사에도 한도 1,000만원. 이렇게 가입할 때도 한도를 정해서 그 금액 내에서만 가능합니다. 그래서 여러 증권사 가게 되면 오히려 복잡하게 됩니다. 올해 안에서는 한도 조절이 가능합니다만 내년 부터는 불가하다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 상품이 좋은 점이 10년 동안은 비과세 혜택이 있으니 보험 처럼 10년 동안 가지고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니 중간에 환매를 하든 자유롭기 때문에 일단 해두셨다가 나중에 선택을 해도 좋겠습니다. 또 해두면 사회 투자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게 되고 여러 가지 공부가 되기도 하겠습니다.
요즘은 원화가 강세가 되는 분위기입니다. 그말은 달러가 자꾸 떨어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게 지속이 된다면 만약 지금 미국 주식을 사두었다가 주식 10% 오르더라도 달러 가격이 10% 떨어지면 결국은 본전인 셈입니다. 그래서 요즘이 해외 투자를 할 때인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만약에 그게 걱정이 된다고 한다면 환율의 변동에 따라 손해도 없고 이익도 없는 환햇지 펀드들을 고르시면 달러 변동에 따른 위험은 없다고 합니다. 요즘 같은 분위기에 환햇지를 하러 가면 그런 분위기가 이미 환햇지에 반영이 되어 있어서 그 비용이나 그 비용이나 비슷합니다.
이상으로 비과세 해외주식형 펀드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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