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알싫] 한국 외모지상주의에 대한 고찰 '나를 알긴 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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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옷

- 나는 뚱뚱하다.

. 그래서 옷가게에 들어가면 싸이즈 맞는 옷이 없다고 점원이 직접 말한다. (처음 보는 사람한테 그런 말을??)

. "얼굴은 예쁜데 살만 빼면 예쁘겠다~ " 라고 웃으며 말했다

. 나는 당황하며 부끄러웠다

: "그냥 둘러 보는거예요~ " 라고 둘러대며 서둘러 나왔다.

: 점원한테 화를 내지는 않았다.

. 어머니는 백화점에서 나의 옷을 사주는게 소원이라고 말하며,

: 이런 어머니에게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

. 옷에 몸을 맞추라는 말을 하는 가게 점원들을 많이 만났다.


- 프랑스의 옷가게

. 뚱뚱한 사람에게도 몸에 맞는 옷이 옷가게 지천에 널려 있었다.

. 태어나서 처음으로 자기 몸에 대해 소속감을 느꼈다.


- 한국은 하나의 사이즈의 옷을 만들어 놓고선 'Free'라는 단어를 썼는가?

. 그 옷이 맞지 않으면 정상이 아니다 라고 말하는 것은 아닐까



2. 내 몸에 대한 콤플렉스        

- 초등학교 3학년 시절에 남자 아이들이 짓궂게 나를 놀렸다.

. 돼지라고,

. 나는 화도 나고 그랬지만 결국엔 말을 인정하고 말았다.

. 20여년이 지난 지금에도 때의 감정이 기억이 나는 것으로 봐서 초등학생들이 어리니깐 잊게 꺼라는 것은 거짓이다.

. 이것은 나의 몸이 겪은 최초의 사회화 경험이다.


- 사람들은 " 살쪘다" 라고 거침없이 말했다.

. 일종의 안부처럼 묻는다.

. "! 빠졌네?"


- 타인은 무책임하게 던지는데 본인에게는 규범이 되어 내재화되는 경우

. 얼굴은 예쁜데, 살만 빼면 예쁘다니..

: 그럼 나는 얼굴은 괜찮은가 보다 라며 오히려 위로를 받았다.

: 반대급부로 얼굴에 집중을 하게 된다.

. 신체검사 체중을 측정하는 것에 스트레스를 받았다.

: 신체검사 남학생이 우리 반에서 가슴이 너가 가장 같은데 사실이냐 라고 물었다.

: 대학교 남학생이 자기가 한번도 가슴을 만져 없다며 만져봐도 되겠냐고 물었다.

: 변태 자식이라고 욕을 했지만, 한편으로는 나의 가슴을 좋아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에 위로를 받았다.

: 지금이라면 구속을 했겠지만 당시에는 화가 났지만 때는 그거조차 반가웠다.

: 몸 중에서 유일하게 가슴을 좋아했다.

. UMC 또한 20 모자 매장에 가서 직원이 모자 어울린다는 말을 듣고 년은 모자를 벗지 않았다.

: 모자 파는 사람이 모자 잘 어울린다는 말 말고 무슨 말을 더 하겠는가,

: 남이 나를 규정 짓는 데에 구속 수준이 아니라 말라 했다.


- 그러나 얼굴과 가슴은 좋았지만 여전히 몸에 대한 열등감을 느꼈다.

. 얼굴이나 가슴에 대한 자신감은 결국은 몸에 대한 콤플렉스에서 것이었다.

. 짝사랑한 사람이 본인을 싫어하면 내가 뚱뚱해서 그렇구나 라고 스스로 자아비판했다.


- 그래서 나 외모에 있어 크게 신경쓰지 않는 프랑스가 좋았다.



3. 나는 이제 뚱뚱하고 예쁘다.

- 계속 되는 다이어트 실패로 우울함을 느끼고 있었다.

- 그 와중에 친구로부터 미국의 유명한 플러스 사이즈 모델의 인스타그램 링크를 받았다.

. 아름다웠다.

. XX 사이즈 모델인데 아름다웠다. 배신감이 들었다. 그러면 안되는데..

. 지금까지의 질서가 무너지는 느낌을 받았다.

. 그 모델의 아름다움을 확인하기 위해서 모든 사진을 찾기 시작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아름다웠다.


- 아름다움이란 학습과 사회화의 결과이다.

. 학습과 사회화의 결과로의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는 홍석사에게 플러스사이즈 모델은 절대 아름다워서는 안되는 존재이다.

. 그러나 부정할 없는, 그러한 학습된 아름다움을 초월하는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다.

. 사진 모델들은 자신감이 넘쳐 보였다.

. 카메라를 향해서, 나를 향해서 웃고 있었다.

. 미디어의 모습이 진짜인지 가짜인지는 중요치 않았다.

. 그 몸을 가지고 대중을 향해서 환하게 웃을 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 이러한 경험이 일종의 커밍 아웃을 했다.

. 살 팔을 가리기 위한 대신 반팔을 입고

. 옷에 대한 자유를 얻게 되었다.


- 한국이라는 사회에서 벗어나 있기 때문에 외모 콤플렉스를 벗어날 있었다.

. "뚱뚱한 X들은 밖에 돌아다니지 말아라."라는 댓글들이 난무하는 인터넷 세상

. 이런 말을 인터넷 상에서 생각없이 내뱉을 있다는 자체가 한국 사회의 몸에 대한 비난을 가하는 것에 대한 용인이 존재함을 보여준다.



4. 한국의 외모

- 한국에서는 독립 투사마저도 외모에 중점을 둬야 분이 풀리는 같다.

. 2012 8 13 독립기념관측 유관순 열사 3D 얼굴 복원 공개하자 신문사들이 외모에 중점을 기사를 내보낸다.

중앙일보 : '유관순 열사 붓기 빠진 얼굴 복원하니 쇄골이'

헤럴드경제 : '유관순 구타 당한 얼굴 복원하니 청순함에 깜짝'

MBC : '유관순 열사 17 청순한 여고생'

- 2017 1월에 서울의 호텔이 아르바이트 생을 고용했다가 사람이 대머리라서 출근 첫날 채용을 취소했다.

. 호텔측 입장 : '대머리는 특급 호텔에서 손님을 접대하는 것에 적합하지 않다' 라고 발표하였다.

. 우리나라 사회에서 외모란 사생활의 영역에서만 규범으로 작동하는 것이 아니다를 보여준다.



5. 프랑스 파리의 외모

- 인종 다양성이 높은 도시다.

- 파리는 서울의 1/6 수준이다.


- 파리라는 도시는 자라고 생활하는 외모가 '조금은 ' 다양하다.

- 프랑스도 미디어가 나서서 확산시키는 미모의 기준의 쇄뇌에서 자유로운 곳은 아니다.


- 일반 옷가게에서 사이즈 44 ~ 99까지 모두 살수 있다.

. 내 맛에 맞지 않는 요리가 나왔을 경우 화를 내지만

. 내 몸에 맞지 않을 경우 화를 내지 않고 미안해한다.


- 물론 프랑스에도 다이어트에 집착하는 사람 많다.

. 패션업계에서 가장 중요한 도시 중 하나다.

. 그러나, 공공연하게 외모에 대해서 언급할 때는 언사에 있어서 차별적인 요소가 있는지에 대해서 사회 전반적인 태도가 한국과 조금 다르다

. ex) 2015 8 니스의 헬스장에서 광고를 낸다

: 포스터에 갈색 머리 여성이 분홍색 운동복 차림으로 활짝 웃고 있다.

: '당신은 뚱뚱하고 생겼다. 19.9유로만 내고 못생기기만 해보세요' 라는 카피와 함께.

: 사용한 불어의 형용사가 나뉘어져 있는데, 문장은 여성형으로 사용되었다. 여자만 해당

: 한국 성형 외과 광고에 비하면 웃고 넘어갈 만하다.

Before/After 광고를 통해서 외모의 변형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인생의 구원이라 광고한다.

: 그러나, 프랑스에서는 사회적 이슈가 발생하였다.

: 처음에는 헬스장은 변명하나, 언론의 지탄이 지속되자 아름다움은 주관적이라며 사과한다.


- 프랑스 남자 친구한테 "옛날에는 너무 못생겨 보였는데, 지금은 너무 사랑스러워 보여" 라고 했다가 헤어질 했다.

. 프랑스 사람 : 충격을 받고 어떻게 그럴 있냐는 반응

: 프랑스 사람에게 면전에 대고 생겼다고 말하는 것은 싸우자는 의미

: 물론 뒤에서는 있으나,

: 무생물한테나 있는 말을 소중히 여겨야 사람에게 했다.

. 한국 사람 : 오히려 사랑스럽다고 하다니 좋아할 것이다.

- 2001 차별 금지법 제정

. 어떠한 경우에도 출신, 성별, 관습, 성적지향, 나이, 가족관계, 임신, 유전적 요소, 민족, 국적, 인종, 정치적 발언, 노조활동, 성씨, 건강 상태로 인한 장애로 차별하는 것을 금지한다.

. 법이 있다고 완벽하게 지켜지지는 않으나 그래도 적어도 법이 '있다.'



6. 한국에서 외모는 라이선스와 같다.

- 기준이 있어 부합하면 라이선스를 준다.

- 새로운 사람을 만날 때마다 라이선스를 새로 딴다.


- 각 부위마다 우수하다 라는 기준이 매우 세세하다.

- 미모의 기준이 점점 추가된다.

. 처음에는 뱃살이 없어야 한다.

. 추가로 말랐는데 가슴은 있어야 한다.

. 추가로 가슴 뿐만 아니라 엉덩이도 있어야 한다.

. 추가로 얼굴도 계란형이어야할 뿐만 아니라 V라인도 있어야 한다.


- 이러한 한국에서는 모두가 피해자다.

. 관련 업계는 이익을 얻을 있겠으나, 업계 종사자 역시 피해자다.

. 기준이 시시각각 변하는 곳에서 외모 기준을 충족시키기란 빠진 독에 붓기.



7. 마무리

- 방송을 듣고 '게으르기 때문에 뚱뚱한 것이다' 라고 욕을 하는 사람이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송한다.


- 물론 모순은 있다.

. 여전히 나는 외모에 집착한다.

. '미모에 집착하지 말고 세상의 편견은 개나 줘버려' 말하고 싶은 아니다.

. '예전보다 행복하게 사는 사람이 있구나' 라는 얘기 하고 싶었다.

. 플러스사이즈모델도 모델은 모델이다.

. 방송에서 '한국 여성' 외모에 대한 '자기 고백' 매우 힘들다.


- 주제는 ''

. 성형을 해도 행복하면 성형해도 된다.

. 하지만 성형해도 행복하지 않는 사회면 문제가 있다.

. 사회가 아닌 내가 좋은지 싫은지 말할 있는 그런 사회여야 한다.

. 자기애를 버리도록 강요하는 사회는 비참하다.


- 블로그에 페이스북에 글 쓸 때

. 무언가를 바깥으로 공공의 말을 해야겠다고 생각할 만큼 끌어오르는 본인의 자아에 책임을 져야한다. 






팟캐스트 '그것은 알고 싶다'를 듣고 

개인적으로 기록한 공간으로 잘못된 정보가 있을 수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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