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의 영업구역이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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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택시의 영업구역이 궁금해요


분당에서 술을 마시고 집에 가려고 하는데요.

역 앞에 줄 서 있는 택시가 모두 서울택시라고 합니다. 

분당 가까운 곳은 안간다고 합니다. 

서울 택시가 서울만 가는 게 승차거부는 아닌 거 같은데 가까운 거리라고 안 태워준다고 하니 너무 한다 싶습니다. 


연말 연시에 자정 가까워지면서 택시 잡기 어려우면 영업 지역을 모두 없애고 택시는 다 모든 지역을 다 가게 하면 어떨까 입니다. 


일리가 있습니다. 

분당 택시는 서울 가서 분당 손님 태우려고 기다리고 있고, 서울 택시는 분당 가서 서울 손님 태우려고 기다리고 있고요. 


일단 현행 법규로는 택시가 정해진 영업 지역 밖으로 나가는 건 오로지 택시 기사 마음입니다.

나갈 수도 있고, 안나갈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나는 서울 택시인데 손님이 경기도까지 가자고 하면 태워다 주겠다고 하면 가는 거고요.

저는 서울 택시라서 경기도는 안나가요~ 하면 안나가는 겁니다. 

그리고 손님이 가자고 해서 서울 택시가 경기도로 나가면 그 때는 서울 가는 손님만 태우고 와야지 그 택시가 경기도에서 경기도 가는 손님을 태우면서 영업을 하면 영업 지역을 넘어선 불법입니다. 

거기서 태워 달라고 하면 불법이라서 안된다는 말씀을 들으셨을 겁니다. 

택시는 택시 몸체에 써 있는 영업 구역에서만 영업을 해야 하는 의무가 있습니다. 


다만 경기도에서 서울로 가려고 하는데, 택시를 잡고 보니 하필 서울 택시라고 한다면 그때는 눈치보지 마시고 당당하게 서울가주세요~ 할 수 있습니다. 

서울 택시는 손님이 서울을 행선지로 할 경우에는 그 택시가 전국 어디에서 탔다고 하더라도 가야 합니다. 

서울 택시를 잡고서 경기도 가자고 하시면 그 때는 바로 코 앞이라도 택시 기사님이 안가고 싶으면 안가는 겁니다. 





2. 다만 예외가 있는데요. 


경기도 광명시는 서울의 구로구 금천구와 같은 지역으로 묶어놔서 구로구에서 탄 승객이 광명시 가자고 하면 그때는 택시 기사님이 무조건 가셔야 합니다. 

광명시에서 금천구 가자고 해도 무조건 서울로 들어와서 금천구까지 태워줘야 합니다. 

다만 광명시에서 서울 광화문 갑시다~ 하면 그건 안 갈 수 있다고 합니다. 


바로 코 앞인데 승객 입장에서 참 좋기도 할텐데 비슷한 게 이런 겁니다. 

자장면 배달시키면 오는 길에 피자 가게 들러서 피자도 사오면 참 좋은데 왜 안해주는거냐 그런 생각 들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렇게 안 해주셔도 소비자가 할 말 없잖아요. 

택시도 마찬가지 입니다. 

영업 구역이 다른 곳은 태워 주면 고맙지만 안 태워줘도 할 말이 없거나 태워주면 불법인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한 규제를 바쁜 시간이나 늦은 시간에는 없애는 것은 어떤가에 대해서는 생각해 볼 만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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