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강세, 환율에 투자하는 방법
원화강세, 환율에 투자하는 방법
환율이 예전에 비해 많이 떨어졌습니다.
그 말은 원화의 가치가 많이 올랐다는 거고요.
해외여행이나 출장 가시는 분들은 부담이 줄어드셨을텐데요.
남의 나라 돈 가치가 이렇게 떨어질 때 재테크에는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명목환율, 실질실효환율
요즘 달러와 엔화가 많이 싸졌다고 합니다.
많이 싸졌다고 하는데 우리가 환율을 볼 때는 명목환율과 실질환율을 봐야 합니다.
환율이 보통 1달러에 1,050원이다 100엔에 950원이다 라고 하는 것은 명목환율을 의미합니다.
두 나라 간의 거래에 있어서 수요와 공급에 따라서 정해지는 겁니다.
명목환율을 봤을 경우 2016년에 비해서 2017년이 달러가 11% 엔화가 8% 하락했습니다.
그만큼 외국 돈 가격이 싸진 것입니다.
외국 가려면 외국 돈 사서 가야 하니까 부담이 덜 해진 것입니다.
명목환율의 경우 그 양국 간의 통화만 비교할 수 있지 전세계 통화에 비해 우리나라 원화의 가치가 얼마나 바뀌었는지 비교할 수 없습니다.
이것을 나타내는 것을 실질환율입니다.
우리나라의 무역 비중과 물가 변동까지 고려해서 계산한 것입니다.
실질환율이 얼마나 변했고 올라갔는지 따져 보면 됩니다.
실질실효환율은 2016년에 100을 기준으로 100보다 높으면 기준 시점보다 고평가되어 있다고 보면 되고, 100보다 낮으면 저평가 되어 있다고 보시면 되는데 2016년에 비해 원화가 3.4% 상승했습니다.
달러는 4.9%, 엔화는 9.3% 하락했습니다.
결국은 작년 1년 동안 달러 값은 11%가 떨어졌고, 엔화는 8% 떨어졌는데 그게 달러 가치가 떨어져서 떨어졌는지 원화가치가 올라서 떨어진건지 살펴보니 원화는 3.4% 올랐고, 달러가 5%가 떨어졌고, 엔화는 10%정도 떨어진 것입니다.
명목환율이든 실질실효환율이든 모두 떨어진 것입니다.
우리나라 돈 가치는 조금 올랐습니다.
다만 주의하셔야 할 것은 이 결과만 보고 이제 원화는 강세고 달러는 약세니 재테크를 시작하자 달러와 엔화를 사세요라고 말씀을 드리는 것은 아니고요.
거기에서 달러도 아직 고평가 되어 있다고 평가하시는 분도 많기 때문에 더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이것을 활용하려면 앞으로 달러나 엔화가 지금까지는 많이 싸졌지만 이렇게 싸졌으면 다시 올라가겠지 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고, 더 내려갈 거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판단에 따라 재테크는 달리 해야 합니다.
2. 환차익
달러가 예전보다 싸졌으니까 좀 사뒀다가 비싸지면 팔고 싶다 이게 바로 환차익인데요.
가장 간단한 방법은 달러나 엔화를 직접 사서 장롱 속에 보관하시는 겁니다.
문제는 이렇게 하면 환전 수수료가 발생합니다.
살 때는 제값보다 비싸게 사고, 팔 때는 제값보다 싸게 팔다보니 손해를 보게 됩니다.
달러나 엔화처럼 활발하게 거래가 되는 것은 그나마 수수료가 낮습니다.
환전 수수료가 1.75%가 부과 됩니다.
왕복으로 3.5% 수수료로 나가면 달러가 앞으로 4% 반등해야 겨우 본전인 것입니다.
무엇을 사는 게 수수료가 제일 적을까요.
수수료가 제일 적은 것은 달러 자체를 사지 않는 펀드라던가 ETF, ETN 등 간접 투자 하는 방식입니다.
그 말은 미국 주식 ETF를 사면 미국 주식이 올라도 이익이 나고, 미국 주식은 안올라도 달러가 오르면 수익이 나고.
3. 외화 예금, 외화 RP
미국 주식은 모르겠고, 달러의 변동에만 영향을 받는 외화 예금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달러 변동 가치에 따라서만 이익 또는 손해를 보는 것입니다.
달러 예금 혹은 달러 RP 상품은 아까 말씀드린 외화를 직접 사면 수수료가 발생하게 되는데 그 절차를 사기는 사지만 예금 통장에만 넣어 놓는 상품입니다.
그러면 수수료가 30~50% 정도 쌉니다.
4. 달러 보험
달러 보험이라는 것은 뭔가요?
달러 재산에 연동되는 상품입니다.
우리가 보험료를 낼 때는 원화로 냅니다.
그게 달러로 바껴서 적립되는 보험이 있는 반면, 혹은 보험을 가입하면 공시율, 적용률을 주는데 이는 우리나라 국채 금리에 따라 연동되는 것입니다.
그 연동되는 기준 금리라고 볼 수 있는 채권 금리 자체를 달러 표시된 채권에 연동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지금처럼 달러가 약세일 경우에 가입해두는 것이 좋으냐 보면 기본적인 보험은 10년 이상 장기 상품이기 떄문에 그 기간에 달러는 강세 또는 약세가 될 수 있으니 지금 당장의 달러가 싸다는 점만 보고 가입하는 것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연금을 받을 때 달러로 받는 것도 있습니다.
상품마다 조금 차이는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원화로 받는다고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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