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률, 고용률 통계 어떻게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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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률, 고용률 통계 어떻게 나올까?


6개월 이상 직업을 구하지 못한 장기실업자가 15만 명을 돌파했다고 합니다. 이런 수치들은 어떻게 조사했을까요?


통계청 직원들이 새벽부터 신도림역에 나와서 "혹시 6개월 동안 취업을 못하셨습니까?" 라고 일일이 물어보는 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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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표본 가구 설정

통계청이 조사를 위해서 전국에 34,000여 가구의 표본 가구를 선정해놨습니다. 이 가구원들은 국민들의 다양한 연령이나 성별, 학력 등을 선정해서 매달 그 집 가서 방문 조사하는 겁니다. 인터넷으로도 물어보고요. 


한 가구당 평균 3.3명이니까 34,000가구면 10만 명 정도됩니다. 그 10만 명한테 물어보는 겁니다. 지난 해 보다 실업자 수를 조사해보니 710명이 늘었다면 전체 인구 수에 비례해서 12만 3400명이 늘었다고 통계를 뽑아 내는 겁니다. 


2. 만약에 A라는 집이 제주도로 휴가를 갔으면 어떻하나요?

그럼 그 집과 가장 비슷한 형태의 가구를 통해서 유추합니다. 여러가지로 보정을 해서 과학적인 통계를 뽑아 내는 겁니다. 예를 들어서 지난 달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11만 명이 늘었다고 하는 것도 이런 표본 조사를 통해서 나오는 겁니다. 표본 가구에게는 매달 소정의 상품을 준다고도 합니다. 



3. 고용률, 실업률은 어떻게 구하나요?

지난 달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률이 60.2% 라고 합니다. 이 말은 우리나라 국민 100명 중 60.2명이 일을 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럼 반대로 실업률은 39.8%가 되어야 하는 건데요. 


실업률은 이렇게 안 구합니다. 실업률은 일 안하고 있는 사람의 비중이 아니라 일 하겠다고 손 든 사람 중에 일자리를 못 구한 사람의 비율을 말합니다. 그러니까 공무원 시험 준비하는 사람이나 몸이 아파서 집에서 쉬고 있는 사람이나 다 포함이 안됩니다. 실제 경제활동 인구 중에 실업자 수를 실업률이라고 합니다. 


자발적 실업자, 원래 일자리 구하지 않는 사람 등 모두 경제활동 인구에 안들어가니까 모두 실업자 수에 안들어갑니다. 그러니 실업률은 늘 낮게 나옵니다. 3월 실업률이 4.5%입니다. 비경제활동 인구를 아예 빼고 계산한 결과입니다. 그러니까 실업률은 늘 우리가 체감하는 것보다 낮게 나옵니다. 



실업률, 고용률 통계 어떻게 나오는지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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