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금리 3%가 보내는 경제신호
미국 국채금리 3%가 보내는 경제신호
요즘 미국 주식 시장은 별로 좋지 않습니다. 왜 좋지 않냐고 전문가한테 물어보면 미국 국채금리가 3%를 넘으려고 하니 불안해서 그렇다고 합니다. 미국 국채금리가 3%가 넘는 것과 주식시장하고 무슨 상관이 있는 것이며, 우리나라 금융시장에는 어떤 영향을 줄 지 알아보겠습니다.
미국국채금리 3%가 보내는 경제신호
1. 국채금리가 올라간다는 것은 돈 가져가져는 쪽에서 돈 더 가져가겠다는 건데요. 금융시장, 특히 주식시장에서는 안 좋은 소식인가요?
일단 금리가 올라가는 것은 경제가 좋을 때 돈을 쓰려는 힘이 세지니 그러다보니 그 돈을 빌려 쓰는 대가인 금리도 올라가는 것이고요. 좋게 해석할 부분이 많은데요. 예금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돈을 더 받을 수 있는데요. 반대로 대출자들은 그만큼 이자비용이 늘어나는 것입니다. 또 아무래도 최근에 금리가 낮았을 때 돈을 빌린 사람이 많았으니 금리가 올라가면서 부담이 생기는 것입니다.
투자자 관점에는 채권금리가 올라가는 것은 국채의 경우에는 특히나 무위험 자산인데 무위험으로 얻을 수 있는 기대 수익이 높아지는 만큼 위험자산은 위험을 지고 대가를 받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위험 자산이 이렇게 수익이 높아지면 주식이나 부동산 쪽은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에 비해서 메리트가 떨어지는 거 아닌지 하는 우려가 생기는 것입니다. 그런 이유 때문에 최근에 주식시장 민감도가 높아진 것 같습니다.
2. 기준금리는 계속 올라갈 것으로 보나요?
미국의 경우는 2% 성장만 해도 흔히 밥값 성장이라고 하는데 그것을 뛰어넘는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원래 2%만 성장해도 되는데 IMF의 경우는 올해 2.9%의 성장을 예견하고 있습니다. 내년도까지도 2%를 넘는 성장세가 유지될 것이다 라는 의견이 대부분입니다. 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시선은 계속 유지가 될 것입니다.
3. 우리나라 금리도 계속 오를까요?
일단 경제의 상호연관성이 큽니다. 한국은 늘 소규모 개방경제로 대외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미국 경제가 좋으면 그 수혜를 받을 것이고, 특히나 미국이 17년 금리 인상을 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조금은 자제해왔지만 최근에는 인상을 했고요. 올해도 추가적인 인상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만 미국만큼의 경제개선의 기대감은 크지 않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금리가 연동되어서 올라가는 것은 맞지만 미국보다는 덜할 것입니다.
4. 국채금리 3% 넘느냐 안넘느냐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3이라는 숫자가 의미가 있나요?
세 가지 측면에서 3%에 대한 의미 부여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올해 미국이 3%에 가까운 성장률을 올리고 있는데요. 성장률를 한편으로 국가 소득이라고 하잖아요. 금리의 경우는 빌려 쓰는 사람 입장에서는 비용이잖아요. 그래서 금리가 올라가는 만큼 비용의 부담이 늘어나게 되는데요. 소득 대비 비용 수준을 맞춰봤을 때 올 해 미국이 3% 에 가까운 성장률이 나오게 되는데요. 그 3% 라는 금리 레벨이 과연 소득 보다 초과했을 때 부담을 줄 수 있는 게 아닐까 라는 측면에서 성장성과 관련돼서 제기가 되었습니다.
두번째는 2013년에 미국이 통화정책 때문에 금리가 급등했을 시기가 있었습니다. 그 때 미국이 3.05%를 찍었습니다. 그 당시 금리가 급등하면서 금융시장이 흔들렸었습니다. 그 때 수준의 고점을 지금 시도를 하고 있기 때문에 2013년과 비교하려는 시각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세번째 조건은 최근의 미국의 주식시장이 좀 많이 올랐잖아요. 10년치의 이익을 기준으로 이익 대비 주가 기준을 보면 30배 가량 나온다고 합니다. 그걸 기준으로 했을 때 미국 주식의 기대 수익률은 3% 정도 밖에 안나옵니다. 그러니까 절대적으로 내가 주식으로 거둘 수 있는 금액이 3% 가 아니라 그만큼 기대 주식이 올라간 만큼 더 올라갈 수 있겠다는 기대 수익률이 그만큼 낮아지는 것입니다. 이게 3% 밖에 안나오고, 부동산도 비슷한 기준으로 측정해보면 역시나 기대수익률이 3% 밖에 안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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