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간선거 끝, 금융시장 불확실성 걷힐까
미국 중간선거 끝, 금융시장 불확실성 걷힐까
뉴스들 들으셨겠습니다만, 미국 중간선거는 트럼프 대통령의 공화당이 상원에서는 승리하고 하원에서는 민주당에게 과반 의석을 내줬습니다. 이 선거결과가 글로벌 경제에는 어떠한 영향을 줄 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미국 중간선거, 금융시장 불확실성
금융시장에서는 어떻게 결과를 보고 있나요?
월가가 가장 피하고 싶었던 시나리오는 민주당이 상원, 하원 둘 다 이기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 감세 부분에서 기존의 정책들을 다시 되돌릴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월가가 권력이 50대 50으로 나뉘어 지는 것을 원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원한 데로 이루어졌고요. 월가 관련 기사를 보면 트럼프가 재앙을 피했다 라는 제목으로 기사를 내보냈습니다. 덕분에 증시도 예상 외로 크게 올랐고요.
하원의 다수당이 민주당이 됐으면 이런저런 정책에서 발목이 잡히지 않을까요?
물론 그럴수도 있습니다. 워낙 상하원이 분점에 있다는 것은 현상이 유지된다는 뜻이 더 큽니다. 하원이 혼자서 무엇인가를 할 수는 없는 상황이고요. 상원은 하원의 민주당 의석이 더 늘어났기 때문이죠. 공화당은 현재 있는 행정부를 장악하고 있고, 의회는 분점이 됐기 때문에 현재 행정부의 정책이 유지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무리한 정책이 있을 경우 하원이 제동을 걸 수 있겠습니다. 예를 들어 중국 무역 정책에 대해서 중국 모든 제품에 관세를 때리거나 동맹국을 공격한다거나 하는 부분에서는 민주당이 제어할 수 있지 않겠냐 하는 기대가 있습니다.
중간선거 이전에는 민주당이 제어할 수 없었습니다. 상원, 하원 모두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었으니까요. 그렇다면 그 동안 추진되어 왔던 트럼프의 정책들 중에 과하다 싶은 정책들은 제어가 될 수도 있겠습니다.
오늘도 백악관에서 열렸던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중국 제조 2025 정책은 중국이 세계를 지배하겠다는 정책으로 미국에 모욕적이다,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라고 강하게 어필 했습니다. 언제나 그랬듯이 중국과 길을 만들어 낼 것이다 라고 덧붙였고요.
중국과의 무역 전쟁은 민주당에서도 잘한다고 생각하는 기조입니다. 미국은 여야 상관없이 중국에 대해서는 어떤 조치가 필요하다고 똘똘 뭉쳐 있는 상황입니다.
중국과의 관계가 더 강경하게 갈 수도 있나요?
그럴수도 있겠습니다만 미국의 방향은 맞다고 볼 수 있겠으나 그러한 방향으로 가는 방법에 대해서는 미국인들이 불만을 많이 드러냈었습니다. 그래서 지나치게 과도하게 나가는 지점에서는 제동을 걸 수도 있겠습니다.
그동안 미국 증시를 이끌었던 기업은 나스닥의 FANG 이라고 불리는 Facebook, Amazon, Netflix, Google 이런 기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런 기업들이 증시 올려주는 것은 고마워 하나 사업내용은 별로 탐탁치 않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히 아마존에 대해서는 손 좀 봐줘야 한다고 하기도 하고요. 그런 발언들도 트럼프 대통령 마음대로 하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하나요?
네 오늘 그런 관측이 나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아마존을 좋아하지 않는 이유는 2가지 입니다. 하나는 이러한 기업들이 새로운 기술을 통해서 혁신을 하는 기업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다보면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층인 노동자 계층이나 중부의 전통산업들은 몰락할 수밖에 없고 실업자들이 많이 나오게 됩니다. 그런 점에서 하나의 문제가 있고요.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이들이 자리잡고 있는 미국 서부가 민주당 지지 지역이다 보니까 이들을 기반으로 진보적인 기업 성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의 성향과 맞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은 반독점법을 통해서 아마존, 구글 등의 기업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계속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이런 사항에 대해서 민주당 하원에서 제재를 하면 실행은 안될 것이다 라는 기대도 있습니다.
불확실성이라는 관점에서 보면요.
불확실성이라는 것이 투자자의 관점에서 보면 내가 돈을 투자했는데 예상치 못한 일이 터져서 수익률이 안나오는 상황을 말하는건데요. 그러한 불확실성이 지금은 의회가 나뉘고 행정부는 자기 일을 하고 있고, 행정부에 대해서 의회가 100% 제재는 할 수 없고, 지금처럼 막나가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현재의 대부분의 정책은 유지가 될 것이고, 너무 과도하게는 못나갈 것이다 라는 시각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막나가는 불확실성은 줄어들 것이다 라고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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