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 마일리지 소멸 전 사용법
항공사 마일리지 소멸 전 사용법
새해가 되면 새로 생겨나는 것도 있지만 조용히 사라지는 것도 있습니다. 조용히 사라지는 것 중에 아쉬운 것들이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항공사 마일리지 입니다. 쌓을 때는 굉장히 어렵게 쌓는데 사라질 때는 한순간이라서 아쉽습니다. 마일리지를 알뜰하게 쓸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항공사 마일리지 소멸 전 사용법
10년 넘은 마일리지는 사라지는 구조입니다.
올해도 마일리지는 사라졌습니다. 올해 우리나라 국민들의 사라진 마일리지를 다 합쳐보면 5,000억 원의 가치를 가진다고 합니다. 그 정도면 승객 35만 명이 인천에서 샌프란시스코로 왕복할 수 있는 비행기 티켓이 사라진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유효기간이 원래 없었습니다.
그러나 기업 회계 기준이 바뀌면서 누적 부채로 잡히게 되었습니다. 2008년 7월 1일 이전에는 유효기간이 없었는데요. 2008년 7월 2일 이후에 적립된 마일리지는 10년이라는 유효기간이 생기게 된 것입니다. 10년이 넘은 마일리지는 이월되지 않고 소멸되는 것입니다.
2008년 7월 1일이 기준이기 때문에 그 전에 쌓은 마일리지는 평생 사용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소멸시효 10년이라는 것은 연간 기준인데요. 2010년 7월에 적립한 마일리지는 2020년 12월 31일까지는 유효하다는 것입니다.
쓸고 싶어도 마일리지 쓸 데가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마일리지 가지고 있는 손님들의 평균 마일리지는 3,000 마일리지 입니다. 국내선 왕복 항공권을 끊는 데는 10,000마일리지가 필요합니다. 가지고 있는 마일리지로는 항공권을 거의 예매할 수 없는 것입니다. 마일리지 충분히 가지고 있더라도 예매하는 게 하늘에 별 따기니 짧게는 6개월, 길게는 1년 전에 예매를 해야 마일리지로 예약을 할 수 있습니다.
통상적으로 마일리지 쓸 때 이코노미 석에서 비지니스석으로 업그레이드 할 때도 쓰는데 항공사의 약관에 보면 여유 좌석에 한해서 가능하다고 되어 있습니다. 통상적으로 5%~10%라고 하는데, 항공사 측에서는 영업비밀이라고 해서 정확하게 공개를 안하고 있습니다.
항공권 말고 다른 사용처는 없나요?
대략 1마일리지에 20원 정도로 계산합니다. 비행기표로 계산할 때는 그 정도 시세로 쳐줍니다. 그러나 비행기표를 많이 못사니깐 다른 방법들을 강구하셔야 하는데요.
대한항공 같은 경우는 라운지 사용이나 초과수하물 공제, 반려동물 데리고 탈 때 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마일리지 전용 호텔이나 리무진 사용에도 쓸 수 있습니다.
워낙 소비자들의 원성이 잦다보니깐 대한항공 홈페이지에는 관련 페이지를 만들어 놓고 개인의 마일리지를 분석해서 어떤 곳에 쓰는 것이 가장 유효한지 효용이 좋은지 알려준다고 합니다.
아시아나 같은 경우에는 마일리지몰을 따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거기에서 피자, 치킨, 커피 쿠폰 등으로 바꿀 수도 있습니다. 차라리 먹는 게 낫겠다 싶기도 합니다만 마일리지 금액을 현금으로 환산해보면 치킨 1마리를 48,000원 주고 먹는 셈입니다. 쓸 수는 있긴 합니다만 굉장히 빨리 소모되는 것입니다. 아깝기는 하네요. 놀이공원 티켓으로 바꿀 수도 있고, 대형마트에서 차감해서 쓸 수도 있습니다.
저가 항공사도 마일리지 사용할 수 있나요?
저가 항공사는 포인트라고 합니다. 저가항공은 마일리지를 쓰기 편하게 해놓았습니다. 예를 들어서 국내 항공권 왕복 마일리지가 10,000마일리지인데 내가 7,000마일리지 밖에 없다고 한다면 3,000은 제 돈 주고 채워서 쓸 수 있게 해놨습니다. 그런데 대형 항공사 2곳은 그게 아직 안되어 있습니다. 일명 복합결제라고 하는데요. 앞으로 대한항공에서는 2020년 11월부터 복합결제가 가능토록 하겠다고는 했는데 지켜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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