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알싫] 옴진리교와 일본사회에 대한 기묘한 이야기
1. 옴진리교 테러 사건
- 1995년 옴진리교 신자들이 출근 시간 도쿄 지하철에 사린 가스를 살포
- 13명 사망, 6000여명 부상
- 교주 마츠모토 치즈오(아사하라 쇼코) 체포
- 13번 사고로 총 27명을 사망케한 혐의로 기소
- 사형 확정됐으나 구치소에서 수감되어 있는 상황
- 사형은 일본에서 사라지기 힘든 여론 80% 이상 찬성
2. 옴진리교
- 1984년 시작
- 교주 : 마츠모토 치즈오 1955년생
- 작은 요가 교실을 시작, 초능력을 얻기 위한 정신 수양소
- 이 요가회가 1986년 신선회로 변경, 1987년 옴진리교 32살때.
- 옴진리 : 우주의 창조, 유지, 파괴를 의미
- 1980년대는 일본에 오컬트 붐이 대유행 했다.
- 마츠모토는 수련으로 공중 부양에 성공했다고 잡지에 기재
- 매우 허접하지만 그 당시에는 많은 사람들이 속았다.
- 옴진리교가 폭주하게 된 이상한 3가지 이유
- 종말론
- 천년이 끝나는 시점이라 세기말, 노스트라다무스 예언,
- 기괴한 출가 제도
- 1986년 출가 제도를 만들어 20여명이 출가했었다.
- 출가 중에는 교단에 폐를 끼치지 않고, 가족과 연을 끊고, 모든 재산을 교단에 기부, 장례는 교주가 한다.
- 출가한 교인들을 돈 벌이 노동자로 무급으로 사용했다.
- 살인에 대한 합리화
- 교주가 죽으라고 하면 죽여도 된다.
- (티벳 불교 용어) 포아 : 교주가 죽음을 명한 자는 죽을 때가 되었다고 믿고 죽인자도 죽은자도 공덕을 쌓는다...
- 옴진리교의 성장
- 달라이 라마와 사진을 찍음.
3. 관련 사건들
1. 교단 내부 살인 사건
- 기괴한 수행을 필요로 함.
- 1988년 후지산 부근의 총 본부에서 수행을 하던 신자 한 명이 괴성을 지르며 난동을 부림
- 그 신자 한 명이 죽게 되자, 교주는 함구 명령을 내린다.
- 간부 중 한 명이 나가자고 하자 교주는 포아(교주에 의한 죽임 명령) 하라고 명령함.
2. 사카모토 츠츠미 변호사 일가 살해 사건 (1989년)
- 교세를 확장하는 것에 방해를 놓는 츠츠미 변호사가 거슬림
- 교주는 츠츠미 변호사에게 포아를 명함.
- 변호사, 아내 그리고 어린 아들이 자고 있는 집에 6명의 교인들이 들어가서 죽이고 시체를 다른 현에 따로따로 묻었다.
- 더 문제는 경찰이 이 사실을 실종 사고로 치부하고 수사를 제대로 안했었다.
3. 중요한 총선거 출마와 낙선 (1990년)
- 중의원 총선거에 교주 포함 교인들이 출마하게 된다. (진리당)
- 물론 전원 낙선
- 합법적인 루트로 일본을 지배하려고 했는데 참패했고, 이제부터는 무장 노선을 걷기로 결심
4. 보투리누스균 살포 미수 사건 (1990년)
- 생물 무기를 통한 공격 시도
- 보투리누스균(신경이 전달하는 물질을 막아 근육의 마비를 초래하는 균)을 민간이 배양함
- 선거에 참패하게 된 원인인 시민들을 포아하기로 명함. -> 실패
- 배양 등 어려운 작업이 가능한 이유는 놀라울 정도로 이공계열 최고급 교인들이 있었다는 것. (도쿄대 물리학과, 의사 등등)
- 1993년 탄저균 배양 및 도쿄 옥상에서 분무 시도 -> 실패
5. 화학 무기인 사린 제조 (1994년)
- 교주는 사린 70톤 제조 명령. 이론적으로 인류 전체를 죽일 수 있는 양
- 뿌리는 사람이 안 죽도록 헬기도 구입
6. 핵무장 개발 계획
- 우라늄 채굴을 위해 호주 방문. 그러나 다행히 발굴 실패
7. 창가 학회 SGI 남묘호렌게쿄 명예 회장
- 교주는 SGI에 경쟁 의식을 느낌
- 사린을 살포 시도하였으나 시행 착오가 많이 발생
- 방독 마스크를 쓰지 않은 교인들이 오히려 사린 중독 됨
- 자신들의 간부를 희생하면서 각각의 시행착오에서 교훈을 배움 (사린은 매우 공격적이구나, 방독마스크는 유용하구나..)
8. 약제사 린치 살인 사건
- 옴진리교를 배신한 아들 신자가 약제사 어머니 신자를 구출하기 위해 쳐들어오다 잡힌다.
- 파킨슨 병을 앓고 있던 아들이 어머니를 구출하기 위해서 도와준 사람을 죽이면 아들은 살려 주게 된다.
- 자기가 살기 위한 행동이었다라는 이유로 추후 재판에서 3년형을 받음
- 유일하게 교주가 살인 사건 현장에 있었던 사건
9. 타키마토 타로호 변호사 살인 미수 사건
- 츠츠미 변호사 이후 피해자 변호인단
- 자기가 직접 공중 부양 사진을 찍고 교주의 거짓을 설득한다
- 교주는 포아를 명함
- 차량 배기를 통해서 사린을 통해 변호사를 죽이려고 시도하나 실패함.
- 살인 실패 과정을 통해서 사린 사용법에 대해 치밀하게 경험을 쌓고 있었다.
10. 자동 소총 무기 개발 시도
11. 나가노 현 마츠모토 지부 사린 살포 사건 (1994년)
- 종교 교단이 공장을 건설하려고 했으나 시민들이 반대하자 사린을 쓰기로 결정
- 마을에 사린 살포 후 8명이 사망 및 수백명이 부상을 당함
12. 현역 신자 고문 살인 사건
- 신자들의 건강이 나빠지자 내부 희생양을 한 명 잡아 고문한다.
- 그 희생양은 충성심이 매우 높은 신자였다. 고문을 당하면서 교주 정도 되면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도 있지 않냐며 끝까지 믿음.
- 고문 살해 후 시신 소각
13. 저널리스트 포스겐 살인 미수 사건
- 포스겐 : 화약 무기
- 츠츠미 변호사 실종 사건을 살인 사건으로 간파한 저널리스트
- 신자의 어머니한테 츠츠미 변호사를 소개해준 저널리스트
- 포스겐을 제조해 저널리스트에게 분무하였으나 소량만 분무되어 전치 2주 피해를 입음
- 교주 치즈오 13개 기소 사건 중에 포함되지 않는다.
- 다른 사건이 너무 심하게 벌여서 이 것은 포함되지 않는다.
- 이런 것까지 모두 재판하면 계속 재판되어야 한다. 편의상…
- 검사가 사형을 받을 수 있는 사건을 모으고 모으고 한 게 13개다.
14. 주차장 경영자 VX 살해 사건
- 신경 독 VX : 김정남 살해 때 사용됨. 2초만에 살해. 한 사람 죽이라고 있는 물건도 아니다.
- VX를 제조. 3번 밖에 사용하지 않았다.
- 82세 주차장 경영자 교단과 대립하여 VX 습격 사건
- 회사원 VX 사건 : 오사카 유도 2단
15. 요미우리 신문의 특종 (1995년)
- 신년은 일본의 가장 큰 명절 중 하나, 이렇게 기쁜 날 아침에 요미우리 신문 특종, 후지산 부근 공장 근처에서 사린 제조 물질 특종
- 옴진리교와 사린이라는 물질을 링크하게 된 계기. 언론이 제대로 움직인 사건
- 사린 생산 시설을 신전으로 위장 명령이 내려짐
- 사린이 되기 전 중간 문질을 간부급 중 한명이 비밀로 보관한다.
16. 피해자 모임 회장 VX 공격
- 1995년 1월 4일
- 경찰은 전혀 갈피를 못잡음
17. 한신 아와지 대지진 (고베 대지진)
- 6천명 사망, 수만명 부상
- 이 타이밍에 대지진이 발발
- 국가 재난이 발생하자 교주 수사를 못한다는 느낌을 받는다. 이 느낌이 훗날 비극으로 발발
18. 사무장 감금 치사 사건 (1995년 2월 28일)
- 재력가 교인에게 재산을 기부하라 강요 받자 여동생이 도망가고 사무장 오빠를 감금하고 마취약을 투여하나 사망한다.
- 이 사건은 납치 현장 목격자가 있었다. 납치에 렌터카를 사용하는 실수를 해서 경찰이 수사망을 좁혀옴
19. 도쿄 지하철 사린 살포 사건 (1995년 3월 20일 월요일)
- 3월 18일 리무진 모의 : 경찰이 강제 수사를 할 텐데 어찌할까 회의하자 고베 대지진 때 수사망이 느슨해진거 같아 도쿄 지하철 테러 결심
- 18일 저녁에 쟁여 둔 중간 물질을 꺼내와 사린 제조
- 일본 지하철은 시간표 대로 정확하게 이동하기 때문에 범죄 가능했다.
- 3월 19일 자작극을 꾸미기 위해 옴진리교 희생을 조작하기 위해 옹호하는 학자에 시한폭탄을 투하
- 사린의 순도가 30%밖에 안됐지만 6천명이 부상 당함
- 20일 새벽 3시에 실행범을 모아 연습을 시킴
- 사린이 들어 있는 비닐 봉투를 만들어 신문지로 싸서 긴 우산을 그라인더를 갈고 찌르고 도망친다.
- 20일 오전 8시 정해진 역으로 간다.
- 대부분의 사람들이 많이 타는 노선 3개.
- 연습한 대로 우산으로 찌르고 도망 감. 사린 인줄도 모르고 치우려는 사람들이 모두 죽음.
- 3월 22일 옴진리교 교단 압수수사
- 교주는 계단 밑에 돈과 함께 숨어 있었다.
- 52시간의 준비 시간만에 벌어진 도쿄 대참사
- 짧은 시간 안에 비극을 만들 수 있을 만큼 준비되어 있었다.
- 책임자들은 매우 낙담
- 아직까지 일본 사회 발목을 잡고 있다.
- 사형에 대해 매우 우호적인 일본 사회의 배경
- 무라카미 하루키
- 픽션 작가가 논픽션 '언더그라운드' 지필
- 부상자 숫자에 비해 사망자 숫자가 매우 적은 이유
- 일본 사회가 치료를 정말 열심히 했다.
- 사건 당일 전화를 받은 한 의사가 TV에서 인터뷰에서 동공이 축소한다는 피해자의 말에 사린 공격이라 확신 병원에 팩스를 보냄
- 서일본에 있었던 사린 치료제를 황급히 도쿄로 보내기 위해 신칸센을 이용하기도..
- 일본 사회에서 남의 행동에 이래라 저래라 하지 않는게 관행이나 TV로 보는 한 의사가 팩스를 보내 부상자를 최대한 줄임
- 그 날은 우연히도 의과 대학 학장이던 그 의사의 학교의 졸업식이라 수술 시간이 아니였고, 다행히 TV를 볼 수 있었다.
- 만약 그날 졸업식이 아니었다면… 수많은 피해자가 추가 발생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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