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가격 반등, 산유국 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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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가격 반등, 산유국 감산?


어제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와 사우디가 만나서 감산에 합의할 것이라고 해서 유가가 꽤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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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의 트윗

미국 셰일  EMP인 와이팅 이라는 회사가 디폴트를 선언했습니다. 작은 셰일 기업들은 무너질꺼라 예상했었는데 그게 실제로 벌어진 것입니다. 그러면서 산유량이 줄어들지 않을까 하면서 유가가 좀 들썩였습니다. 


그러다가 중국이 원유 비축량을 크게 구매한다는 소식이 나왔습니다. 이것도 예전부터 나왔던 소식인지라 긍정적인 소식이었지만 유가를 크게 움직이지는 못했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5% 정도만 움직였습니다. 


그런데 오후에 트럼프의 1차 트윗이 나왔습니다. 사우디와 러시아의 대화를 본인이 만들었고, 유가 전쟁 종료를 시킬 것이라고 강력하게 얘기했습니다. 


그러다가 2차 트윗이 한국 시간으로 새벽에 나왔습니다. 구체적인 숫자와 함께 말이죠. 사우디와 러시아한테 본인이 1,500만 BD 감산협의를 이끌어냈다고 하니깐 유가가 30%까지 튀었던 것입니다. 

'BD' 라고 하는 것은 barrel per day 라고 해서 하루 생산량입니다. 그러나 트럼프가 또 '배럴' 이라는 표현을 썼기도 해서 잘못 쓴거 아니냐 하는 의견도 있습니다. 



그러고 나선 유가가 또 빠졌습니다. 사실 사우디와 러시아가 전세계 원유생산량 2위랑 3위인데요. 둘이 합치면 2,000만 BD 입니다. 하루 생산량이 2,000만 배럴인데 트럼프 말대로라면 절반 내지는 3/4 토막 가까이 감산을 한다는 말이라서요. 이게 과연 현실성이 있는 내용인가 하는 의문은 있어서 유가가 출렁였습니다. 결론적으로 25%로 유가는 마무리 됐습니다. 


트럼프의 트윗으로만 봤을 때 러시아와 사우디가 감산 합의에 이르렀을 가능성이 커보이는데요.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니깐 우리는 100% 신뢰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거기다가 러시아 크렘린 그리고 사우디 왕궁 쪽에서 공식적으로 합의한 것은 없다고 발표했습니다. 


일단 확실한 것은 연초에 유가가 60달러에서 20달러로 수직적으로 낙하했잖아요. 그러다보니깐 이 상황에 피로감을 많이 느끼던 시장 세력들이 트럼프의 트윗에 긍정적인 모멘텀을 만들었다는 것은 확실한 사실로 보입니다. 





실제로 합의 가능성은 높나요?

세계 1위 생산국인 미국은 감산에 대한 얘기가 없었는데, 그리고 이미 미국 좋은 일은 많이 했던 사우디였는데 이것을 한 달만에 태세를 바꾼다? 이것에 대한 의문점이 남습니다. 


물론 일각에서 얘기하는 것은 뒤쪽에서 모종의 거래가 있지 않았겠느냐 하는 얘기도 있었는데요. 그것까지는 정말 알 수는 없습니다. 


일단 석유 측면에서 표면적으로만 본다면 트럼프의 트윗은 신빙성은 지금까지는 그렇게 높지 않다는 의견입니다. 어쨋든 트윗 하는 타이밍은 가격 측면에서 보면 기가 막혔다는 의견입니다. 


감산에 합의를 하면 가격은 반등 하나요?

일단 트럼프가 원하는대로 사우디와 러시아가 정말 감산을 한다면 유가는 반등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어쨋든 지금 가격이 떨어진 것에는 사우디의 공격적인 증산이 영향이 컸었습니다. 


게다가 4월 달부터는 점점 더 생산량을 늘려서 930만 BD였던 생산량이 이제는 1,200만 BD입니다. 이 상황에서 생산량이 줄어든다면 충분히 유가는 반등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유가 투자 방법

지금의 유가는 사실 바닥 근처가 맞습니다. 최악으로 떨어져 봤자 15달러 인데요. 이게 혼동하시면 안되는 것이 지금 25% 반등했다고 하니깐 우와~ 하지만 가격을 보면 60달러 였던 것이 20달러로 떨어졌다가 24달러된 것입니다. 그러니깐 절대적인 가격면에서 큰 움직임이 없었다고 보는 면도 있습니다.


그러니깐 가격 변동성이 크고 더 떨어질 포인트도 크지 않은 지금의 구간에서 3~4년을 본다면 반등세를 탈 것은 분명히 맞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많이 선택하시는 ETF나 ETN의 경우 한 달 마다 Role of Cost 라는 것이 생기게 됩니다. 원유 선물로 거래하다보니깐 실제로 선물을 바꿔야 하는데 그럴 때마다 월간 평균적으로 1%의 비용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러면 이게 연간으로 치면 12%가 넘어가게 됩니다. 

예를 들어서 유가가 50% 올랐다고 하면 ETF의 경우 50%를 다 수익으로 변환하지 못합니다. 그게 한 1년에 10% 정도 빠지게 됩니다. 


유가가 더 낮아지게 되면 가장 큰 걱정은?

결론적으로는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지게 될까봐 걱정입니다. 미국, 사우디, 러시아는 재정에 문제가 없는데 제일 걱정이 되는 것은 브라질, 인도네시아, 멕시코 같은 이머징 국가들이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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