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주 이름에 담긴 옵션 의미

우선주 이름에 담긴 옵션 의미

주식 투자를 하면서 종목들을 보다 보면 회사 이름 뒤에 '우'가 붙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냥 '우'라는 글자만 붙어 있는 것이 아니라 현대차2우B 와 같이 숫자도 붙어 있고, 알파벳도 붙어 있습니다. 이렇게 주식 이름에 붙어 있는 숫자나 알파벳은 무슨 의미인가요?

우선주 이름에 담긴 옵션 의미

우선주

'우'가 붙어 있는 종목은 우선주 라는 뜻입니다. 우선주는 주주총회에서 찬성 반대를 할 의결권이 없습니다. 의결권이 없는 대신 배당을 약간 더 주는 주식입니다. 이런 우선주 중에서 알파벳이나 숫자가 붙어 있는 것을 신형 우선주 라고 합니다. 

신형 우선주

우선주 라고 해서 보통주 보다 배당을 약간 더 해주는 것만으로는 인기가 없어서 이런저런 옵션까지 붙여서 만든 것이 신형 우선주 입니다. 몇 년 후에는 보통주로 전환해주겠다는 약속이 붙어 있는 것도 있고, 무조건 최소한 이만큼은 배당을 하겠다는 의무조항이 붙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배당을 못해드리면 작년 꺼가지 배당을 해드리겠습니다~ 라고 하는 투자자들이 좋아할만한 이런저런 옵션을 붙여 놓은 것을 신형 우선주라고 합니다. 

1996년에 상법이 개정되면서 이렇게 옵션을 붙여서 팔아도 좋다고 법이 바뀌었습니다. 그 이후에 나온 우선주들은 신형 우선주 입니다. 이렇게 다들 옵션이 붙어서 나오니깐 옵션이 없는 주들은 인기가 없어서 안팔리겠죠. 

우선주 옵션

알파벳B가 붙어 있는 것은 영어 단어 Bond의 약자입니다. 이것은 정해진 최저 배당이 있어서 채권과 비슷하다고 해서 Bond 라고 불립니다. 

숫자가 붙은 주식은 1이면 그게 첫번째 발행된 주식, 2이면 2번째 발행된 주식이라는 뜻입니다. 

예를 들어서 현대차2우B 라고 하는 것은 현대자동차가 발행한 신형 우선주인데, 2가 붙었으니까 2회차 주식이고요. 우가 붙었으니깐 우선주 라는 뜻이고요. 그리고 B가 붙었으니 채권과 비슷하게 최저 배당이 붙어 있는 종목입니다. 

투자하시는 분들은 이렇게 복잡한 숫자와 알파벳이 붙어 있으면 이게 무슨 옵션이 붙어 있는지 확인해보십시오~ 라는 뜻으로 이름에 약자를 붙어 넣는 것입니다. 

친절한 경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