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액보험 펀드관리

변액보험 펀드관리

보험회사에서 얼마 전에 문자가 왔습니다. 그 내용인즉슨 요즘 주식시장이 별로 안좋으니깐 변액보험의 펀드 관리를 잘 하세요~ 라는 것이었습니다. 변액보험 펀드 라는 것은 보험사에서 알아서 관리하는 것이 아닌지 궁금합니다. 

변액보험 펀드관리

변액보험 관리는 소비자 몫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보험은 보험회사에서 알아서 굴리는 것이 맞는데, 변액보험은 소비자가 알아서 관리하는 보험입니다. 내가 매달 내는 보험료를 이런저런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변액보험인데요. 예를 들어서 내 변액보험이 주식형 펀드에 투자되고 있었는데, 주식시장이 안좋을 거 같으면 보험회사에 전화해서 다른 펀드, 그러니깐 채권형 펀드로 옮겨 달라고 요청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것을 적립금을 이전한다고 표현합니다. 이렇게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변액보험의 장단점

보통 펀드 가입은 증권사에서 가입했다가 다른 펀드로 옮기려면 해지하고 수수료 많이 내고, 다시 펀드 가입신청서 쓰고 그래야 하는데요. 변액보험은 그냥 전화 한통으로 해결이 되고, 수수료도 거의 없는 수준입니다. 짜장면 한 그릇 값입니다. 

그 대신 그렇게 좋은 환경 때문에 보험 수수료는 아주 비쌉니다. 그러니깐 일반 보험이 일반 식당이라면 변액보험은 내가 먹고 싶은 음식을 마음대로 먹을 수 있는, 먹다가 맛 없으면 버리고 다른 음식으로 다시 퍼 담을 수 있는 그런 뷔페 식당 같은 것입니다. 그래서 변액보험은 비쌉니다. 

변액보험 가입하고선 그냥 방치하는 것은 뷔페 식당 가서 한 가지 음식만 먹는 것과 비슷합니다. 마치 자전거 기어가 21단인데, 나는 한 번도 이 자전거 기어를 바꿔 본 적 없는 것과 비슷합니다. 그럴꺼면 왜 비싼 기어 달린 자전거를 샀겠습니까. 

변액보험은 펀드를 알아서 갈아타야 하는데, 뭐가 돈 되는지 모르고 주변에서도 가르쳐 주지 않는다고 한다면 애초부터 변액보험은 가입 안하시는게 좋습니다. 

친절한 경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