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관련주 아마존 넷플릭스 주가 상승 이유
언택트 관련주 아마존 넷플릭스 주가 상승 이유
코로나19 때문에 사람을 직접 대하지 않고 디지털 방식으로 일을 진행하는 이른바 언택트가 강화되고 있지요. 그래서 언택트 관련주 라고 불리는 종목들에 주가도 주식시장에서 크게 오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언택트 수혜주 라고 불리는 종목에도 서로 다른 흐름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떤 기업들은 광고 기반 기업들이고, 어떤 회사들은 사용자가 직접 돈을 내는 구독 경제에 해당하는 기업들인데요. 광고 기반 기업들은 주가가 덜 오르고, 구독 경제로 분류되는 기업들의 주가는 많이 오르고 있습니다. 오늘은 똑같은 언택트지만 사업 분류가 다른 회사들인 아마존과 넷플릭스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마존 넷플릭스 주가 상승 이유
언택트 관련주
굳이 사람을 직접 안만나도 괜찮더라 라는 생각이 들면서 언택트 수혜주인 아마존과 넷플릭스의 주가가 많이 오르고 있습니다. 단순히 인터넷 기업이라고 해서 모두 오르는 것은 아닌데요.
주식이 오를 때 왜 오르는지는 몰라도 내가 투자해서 오르면 돈을 법니다. 그러나 또 한 번 투자에 성공하려면 왜 오르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언택트 때문에 올랐다는 것이 1차적인 분석이었습니다. 특히 아마존, 넷플릭스와 같은 회사들이죠.
그런데 아마존과 넷플릭스 가지고 있는 사업 구조가 언택트는 현상이고, 그 안에 구조적으로 더 뜯어볼 내용이 있습니다. 언택트 라는 것은 직접 영화관에 가지 않고도 영화를 집에서 보는 소비의 행위라면 넷플릭스가 돈을 버는 방법은 그것을 한 달에 한 번씩 소비자들에게 정기적으로 구독하게 하는 방법입니다. 흔히 말하면 구독 경제 입니다.
재미 있는 것은 보통 영상을 볼 때 영상의 제작비는 그 영상을 보는 소비자들이 내는 것은 아닙니다. 영상이 공유될 때 광고를 하는 광고주가 제작비를 대신 내는 구조입니다. 우리가 드라마 많이 본다고 해서 드라마 제작비를 직접 내거나 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넷플릭스는 영화관에서의 그런 방식을 안방 극장에서도 똑같이 활용한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영화관 안에서는 광고를 보기도 하지만 어쨋든 영화 관람료를 내면서 영화를 보잖아요. 마찬가지로 넷플릭스도 영화 한 편은 아니지만 수 십 편의 영화에 대한 관람료를 한꺼번에 징수하는 방식입니다. 영화를 보는 소비자들에게 컨텐츠에 대한 비용을 직접 지불하도록 만든 것입니다.
아마존이 돈을 버는 방식
아마존은 넷플릭스와는 약간 다른 방식입니다. 넷플릭스와 같은 오픈 마켓 형식 뿐만 아니라 AWS, 또는 아마존 프라임 같은 방식을 써서 소비자들에게 정기적으로 돈을 내도록 만드는 사업 구조를 만들었습니다. AWS는 아마존 웹 서비스의 약자로 서버를 대여해주는 시스템입니다. 아마존은 서버를 대여하고 기업들로부터 정기적으로 구독료를 받는 것입니다. 매출은 10% 밖에 안되는데 영업이익은 50%가 AWS에서 나옵니다.
재미 있는 것은 처음에 AWS를 시작한 것은 굉장히 우연이었습니다. 아마존 역시도 서버가 많이 필요한 기업이었습니다. 쇼핑몰이니깐 페이지를 보여줘야 하니까요. 그런데 사람들의 소비성향이라는 것은 그때그때마다 굉장히 달라집니다. 블랙프라이데이 같은 날에는 굉장히 트래픽이 몰리고, 그러지 않을 때는 굉장히 한가해진다면 서버용량을 유지하기란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래서 블랙프라이데이 끝나고는 서버를 없애버리는 것이 아니라 다른 기업들에게 빌려줍시다~ 라고 아이디어를 낸 것이었는데, 회사 이익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성공한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서버 사업으로 돈을 버는 기업이 마이크로소프트입니다. 아시다시피 마이크로소프트 주식도 굉장히 오르고 있는데, 그것도 역시 소매 판매가 증가한 것이 아니라 서버 클라우드 판매로 돈을 벌고 있습니다.
결국 뉴욕 증시를 보다보면 주가가 오르는 기업들은 이렇게 직접적으로 경기를 타지 않아도 경기 방어형태의 구조를 갖고 있으면서 정기적으로 현금이 들어오는 경쟁모델을 가지고 있는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주가가 오르는 것입니다.
아마존은 AWS 말고도 아마존 프라임이라는 것도 있습니다.
가입비는 110달러 입니다. 적지 않은 금액인데 아마존 프라임에 가입을 하게 되면 배송비가 무료입니다. 심지어 무료 영화, 무료 음악을 제공하기 때문에 아마존에 많은 생필품을 구매하고 있다면 아마존 프라임을 가입하는 것이 훨씬 더 유리합니다. 그래서 코로나 이후로 아마존 프라임 가입자가 1억 5,00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소비자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고민한 결과인데요. AWS와 아마존 프라임을 통해서 아마존 매출은 끊임없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아마존은 오픈마켓도 있습니다.
상품 판매자가 상품을 웹 상에 올려놓고 중개사업자들은 중개만 하는 개념인데요. 판매자가 아마존한테 유통, 배급, 제품의 보관을 요청하고 판매자는 판매와 마케팅만을 하는 것입니다. 당연히 판매자는 아마존한테 수수료를 냅니다.
이런 시스템을 유지하려면 물류창고가 굉장히 크게 확보되어야 합니다. 제품도 미리 확보되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유통 업자 입장에서는 굉장히 부담이 됩니다. 초기 투자 비용도 큽니다.
우리나라의 쇼핑몰들은 개인이 소싱부터 판매, 유통, 보관을 모두 책임져야 하는데, 아마존에서는 판매자가 판매와 마케팅만 잘 하면 창고나 배송은 아마존이 하는 것입니다. 결국 판매자는 좋은 제품이 무엇인지 보는 시선과 마케팅을 잘하면 되고, 유통이나 판매, 보관, 심지어는 반품까지도 아마존이 대신 해주는 것입니다.
넷플릭스는 왜 광고를 안넣을까요?
처음에 영화관에서는 영화 보기 전에 광고가 없었는데 이제는 광고가 많이 나옵니다. 몇몇 소비자들은 내가 돈 내고 영화관을 갔는데 왜 광고까지 봐야 하는 불만을 제기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넷플릭스와 같은 유료 서비스의 경우 광고를 넣지 않는 이유는 사용자들이 거부감을 가지기 때문인데요.
또 넷플릭스의 유료 구독자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왔습니다. 이번에 코로나 때에도 넷플릭스 구독자 수가 굉장히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 과정에서 구태여 광고를 통해서 유료 구독자들이 탈퇴하는 요인을 넣을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
물론 처음에는 넷플릭스에도 광고를 붙이자는 논의가 굉장히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창업자인 리드 헤이스팅스가 내가 추구하고 있는 모델은 소비자들에게 직접 컨텐츠에 대한 비용을 지불하게 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목적이다 라고 했습니다. 회사의 철학이 그렇습니다.
광고 수익 모델 회사들의 미래 가치는?
광고에 대한 고민들이 계속 이어지게 됩니다. 한 예가 구글과 페이스북입니다. 이들을 보면 광고시장의 미래가 어떻게 흘러갈지 짐작할 부분이 있습니다. FAANG 중에서 페이스북이 코로나 사태 이후로 주가 하락률이 굉장히 컸고, 여전히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페이스북이야 말로 광고의 총아 입니다. 모든 것은 광고 입니다. 더 정확하게는 페이스북의 CEO가 어떻게 돈을 벌겠냐는 투자자의 질문에 광고라고 대답을 했습니다. 그 이후에 페이스북을 만인의, 만인에 대한 광고판으로 만들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서 광고주들이 상당히 줄었습니다. 페이스북의 본질이 광고였으나 광고를 하는 전세계의 수요가 굉장히 급감 했습니다.
페이스북도 처음에는 언택트 수혜주일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만 사실 페이스북에 올라가는 컨텐츠는 대부분 밖으로 활동을 해야 하는 것들입니다. 외부 활동을 인증샷을 찍어서 올리는 것들이 대부분이었는데요. 내 외부생활이 모두에게 광고판 역할을 했던 것인데요. 그런 부분에서 페이스북은 언택트의 수혜주가 되지 못했던 것입니다.
오늘은 언택트 기업들이 갈림길에서 서로 갈라지고 있다는 주제로 대표적인 언택트 관련주인 아마존과 넷플릭스에 대한 이야기 나눠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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