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전쟁 가능성

미중 무역전쟁 가능성

코로나19의 불똥이 요즘엔 미국과 중국의 갈등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에는 미국이 중국 화웨이에 대해서 반도체 공급을 끊겠다는 발언을 했습니다. 또 중국은 이에 맞서서 애플 공장이 중국에 있는데,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나 봅시다~ 라고 보복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갈수록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는 양국이 진짜 속마음은 무엇이고, 앞으로 갈등이 어떻게 진행될지, 또 그 사이에 우리는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 오늘은 미중 분쟁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미국 중국 무역전쟁 가능성

미국과 중국 갈등

지금까지는 말싸움만 했는데, 이제부터는 몸싸움이 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주 수요일날에는 미국이 화웨이에 대한 제재를 1년 연장시켰습니다. 미국 연방 공무원 연기금의 대중국 투자 금지 뿐만 아니라 중국과의 관계를 끊을 수 있다는 트럼프의 발언이 나왔습니다. 문제는 이번에는 중국과의 전면 충돌이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WHO 연례회의가 화상으로 열리게 되는데,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호칭문제, 중국의 책임론, 대만의 옵서버 참여 자격을 놓고 중국과 서방국과의 대격돌이 예상됩니다. 특히 20일날에는 타이완 총통의 취임식이 있는데, 여기서 대만의 독립 발언이 나올 것으로 보여집니다. 또 미국 주도의 인도 태평양 전략에 참여하겠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이렇게 되면 동북아 긴장이 한껏 고조되고 새로운 냉전의 기운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화웨이 반도체 공급 중단 영향

중국의 경우 자국 내에서 생산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는데요. 삼성이나 대만에서 반도체를 구해왔지만 TSMC 같은 경우 미국의 반도체 공장을 옮기겠다고 얘기하고, 삼성의 경우 미국이 주도하는 21세기 버전 대공산권 수출 통제권으로 중국이나 화웨이에 수출을 하려면 미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점에서 이전과는 다른 무역 양태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반도체 수요가 줄어들까요?

화웨이의 경우 1분기에 핸드폰과 관련해서 5G 매출이 상당히 줄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삼성전자의 반도체 같은 경우 주요 수출 업체 5위에 해당하는 화웨이에게 수출을 못해서 어려움에 처해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중국 같은 경우 5G 핸드폰만 하더라도 100여 종을 출시할 예정이 되어 있고요. 5,000만 개 이상의 5G 스마트폰을 만들기 때문에 화웨이로 수출을 못한다고 해도 반도체 수출이 줄거나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의 정무적 판단?

트럼프 대통령의 경우 공화당의 지지율은 96% 입니다. 이제 미국 공화당의 적자가 됐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전체 국민들의 지지율은 바이든에 8% 정도 뒤쳐지고 있습니다. 이런 지지율 차이에서 역전한 경우는 지금까지 대선에서 3번 밖에 없었습니다. 특히 경기 후퇴기에 들어간 상황에서 현직 대통령이 재선된 경우는 미국 역사상 없었다는 것입니다. 이른바 최대 승부처 라고 할 수 있는 펜실베니아, 미시간, 위시콘에서 상당한 차이로 바이든에 뒤쳐저 있기 때문에 앞으로는 무당파 층의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서 중국 때리기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중국과 관련된 대중국 강경 자세는 앞으로 더 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이 가지고 있는 카드는 무엇인가요?

미국의 대기업 중심으로 중국에서 판매해서 수익을 올리는 기업이 상당히 많습니다. 특히 500억 달러 이상 기업들의 경우 매년 수익률을 증가시키고 있습니다. 중국은 미국의 공격이 이미 한계점에 도달했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콩이나 소고기 같은 쪽은 통관을 지연시키면서 미국의 애간장을 녹일 것입니다. 그리고 미국여행이나 미국으로의 유학을 제한시킬 수도 있습니다. 미국에 상장되어 있는 중국 첨단 기업의 상장 폐지까지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가 준비할 점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무역 합의가 깨진다면 기술전쟁, 환율전쟁 뿐만 아니라 금융과 군사적으로 긴장감이 고조될 것입니다. 우리 입장에서는 중국 편에 설 수도 없고, 미국 편의 설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당분간 중국에 대한 생산 의존도를 낮추면서 다른 나라로 생산시설을 이전시키는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