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보험 가입 시 주의점
펫보험 가입 시 주의점
집에서 기르는 동물을 애완동물 이라고 부르면 구세대, 반려동물 이라고 부르면 신세대 입니다. 그런 반려동물을 참 많이 기르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면 여러가지 걱정들도 많이 생깁니다. 특히 반려동물 몸이 아프다고 한다면 치료를 해줘야 하는데요. 이 비용이 또 만만치 않다고 합니다. 그래서 반려동물을 치료할 때 드는 비용을 보험으로 커버할 수 없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펫보험 이라는 것도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은 펫보험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펫보험 가입 시 주의점
펫보험
우리가 몸이 아파 병원에 가면 건강보험 적용을 받던가, 실손의료비로 치료를 받기도 합니다. 펫보험도 그런 것입니다. 치료 비용이 많이 나오면 보험회사에서 돈을 주는 것을 말합니다. 사람들이 가입하는 실손의료보험 이랑 거의 같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현재 7개의 손해보험사에서 판매를 하고 있는데요. 가입 대상이 거의 개에 한정되었다가 최근에는 고양이까지 커버하는 곳이 늘어서 4곳 정도 됩니다. 개와 고양이의 나이나 품종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한 달에 보험료가 3만 원에서 6만 원 정도 됩니다. 통원 치료비의 50% 정도를 돌려주고, 수술비는 150만 원 내외, 입원 비는 10만 원 내외로 보장을 해줍니다.
언제부터 나왔나요?
처음 등장한 것은 2007년 입니다. 반려동물 시장이 커질 것이라는 것에는 다들 이견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가입자가 적어서 생겼다 없어지길 반복했습니다. 그랬던 이유는 일단 보험 회사들은 손해를 감수하기 위해서 확인되지 않은 리스크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가입자들 입장에서는 보험회사들이 따지는 것은 많은데 보장 범위가 너무 적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반려동물 키우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펫보험에 가입할 바에는 아예 그냥 병원비 용도로 적금을 가입하는 것이 낫다는 이야기도 심심치 않게 나왔습니다.
1999년 동물병원 의료수가제가 폐지된 이후에 기준이 없으니까 같은 병인데도 치료비가 심하게 차이가 나는 것입니다. 거기다가 축적된 통계가 없으니깐 어떤 병에 얼마를 보장해주겠다고 말하기가 어려운 것입니다. 특히 반려동물 등록제 의무화가 아직 제대로 안됐잖아요. 그래서 어떤 개가 우리 보험에 가입한 개인지 확인할 길이 없는 것입니다. 개 3마리 키우는 사람은 보험 하나만 들고서 얘가 호두 라니까요~ 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여러 개 보험에 가입해서 한가지 병에 중복해서 지원을 받으면 보험회사들이 손해를 피할 수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최근에는 여러 문제들이 해결이 됐나요?
하나의 전환점이 된 것은 2018년에 보험개발원에서 참조순보험률을 마련했습니다. 해외 자료와 국내 자료를 취합해서 적정 보험금 가이드 라인을 만든 것입니다. 보험사들도 실패를 거친 끝에 나름의 방법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개는 코에 사람 지문처럼 고유의 무늬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비문 이라고 하는데요. 이것을 인식해서 보험에 가입한 동물을 가려내는 기술을 개발한 곳도 있습니다. 코만 보면 호두인지 아닌지 알 수 있는 것이죠.
이런 상황과 맞물려서 한 손해보험사가 공격적으로 보장 범위를 늘리고 또 아예 미등록 동물들도 가입을 하게 해주면서 폭발적으로 시장이 성장했습니다.
2017년에 연간 600건이던 계약 건수가 2019년에는 2만 3천 건으로 2년만에 10배 가량 성장한 것입니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보면 아직 가입률이 0.25%에 그칩니다. 이게 스웨덴 같은 경우는 40% 정도 된다고 하니깐 우리나라는 아직 극미한 수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언제든지 가입할 수 있나요?
사람이 보험에 가입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개도 나이가 들수록 가입하기가 어렵습니다. 지금 나와 있는 상품들 중에 가장 까다로운 것은 만 6살까지 가입이 가능합니다. 제일 느슨한 곳은 만 10살까지 가입이 가능합니다. 1년이었던 갱신주기가 3년으로 늘어나는 곳도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무엇을 따져봐야 하나요?
말씀드린 것처럼 개나 고양이들이 나이가 들면서 많이 걸리는 대표적인 질병들에 대해서 보장을 얼마나 해주는지 보셔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보장을 해주는 곳도 있지만 특약을 걸어야 해주는 곳도 있습니다. 그리고 갱신기간이나 보장기간은 길면 길수록 좋고요. 펫보험도 면책 기간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언제부터 효력이 발생하는지도 봐야 합니다.
요즘은 또 배상책임이라는 것도 있습니다. 우리 개가 남한테 피해를 끼쳤을 때 돈을 물어줘야 하는 경우 이를 보장 받는 것이죠. 이런 배상책임도 기본으로 포함된 것도 있고, 특약으로 추가해야 하는 것도 있습니다.
사람이 가입하는 실손의료보험은 내용은 거의 비슷비슷한데요. 강아지나 고양이가 가입하는 펫보험은 내용이 다르니 꼼꼼이 비교해 보셔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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