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고정환율 이유는?
홍콩 고정환율 이유는?
요즘 뉴스에 홍콩이 많이 나오는데요. 홍콩은 듣기에 환율이 움직이지 않는 고정환율 이라고 합니다. 홍콩을 고정환율로 만들어 놓은 이유가 있나요?
우리나라 원화는 1달러에 1,000원도 하다가 어떨 때는 1,200원도 하다가 1,100원도 하다가 환율이 매일 매순간 바뀝니다. 그러나 홍콩 달러는 1달러에 7.8홍콩달러로 고정입니다. 약간씩 변화하기는 합니다만 거의 안 변한다고 봐야 겠습니다.
그 이유는 홍콩 정부가 환율이 변동하지 않도록 뒤에서 조정을 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마치 우리나라 정부가 가을에는 쌀을 사들이고, 쌀값 올라갈 것 같으면 다시 풀어서 쌀값을 늘 비슷한 수준으로 맞추듯이 말입니다. 홍콩은 외환시장에서 환율이 낮을 때는 달러를 사들이기도 하고, 높을 때는 팔기도 합니다. 그렇게 조절을 해서 환율을 미국 달러 1달러에 7.8홍콩달러로 유지합니다.
홍콩 고정환율 이유는
왜 고정환율일까요?
그 이유는 홍콩에 외국인들이 금융허브로 투자하기 좋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홍콩을 금융허브로 삼기 좋도록 만들기 위함입니다. 예를 들어서 홍콩에서 무역이나 금융투자를 하기 위해서 미국달러 10,000달러 들고 들어와서 열심히 사업을 하거나 투자를 해서 나중에 미국달러로 바꿔서 나갈 때 환율의 차이가 생기면 불안해 할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홍콩 정부가 그런 불안감을 없애고 외국인들이 투자에 전념할 수 있도록 고정환율제도를 도입한 것입니다.
이렇게 미국 달러와 자기네 국가 통화를 늘 일정하게 맞추는 것을 페그제 라고 하는데요. 홍콩이나 싱가포르 같은 나라들이 그런 정책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두 나라 모두 무역과 금융의 허브 도시 입니다.
우리나라도 아시아의 금융허브가 되고자 노력하는데요. 힘든 이유 중에 하나가 걸핏하면 우리나라 환율이 요동을 치기 때문에 투자하기에 불안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도 고정환율 제도를 도입하면 되지 않을까요?
그러나 고정환율 제도를 하면 장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단점이 있습니다.
우리가 감기에 걸리면 열이 좀 나야 그 열이 바이러스를 치료하기도 하고 몸이 좋아지는데요. 경제가 안좋으면 몸에 열이 나는 것처럼 환율이 올라가야 경제가 치료가 되기도 합니다. 환율이 오르면 수출 기업들에 유리하고 관광객들이 와서 돈 쓰기도 좋거든요. 환율이 안 움직이면 경제가 나빠졌을 때 회복이 쉽지 않습니다. 수출 기업들이 고생을 오래 해야 하기 때문이죠.
두번째 단점은 환율이 고정되어 있으면 우리나라 금리를 우리나라 마음대로 조정할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서 1달러는 언제든지 10원이라고 한다면 미국인들은 1달러가 생기면 미국은행에 저금을 할지, 한국은행에 저금을 할지 늘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금리가 미국보다 높으면 한국에 있는 은행에 저금하면 이자가 더 나오니깐 환전을 더 할 것입니다. 그렇게 환율을 고정시켜 놓으면 두 나라의 금리는 항상 똑같아야 합니다. 그런데 금리라는 것은 경기가 나쁘면 내리고 그 나라 상황에 맞춰서 조절해야 하는 것인데 이를 못하게 됩니다.
단점에도 홍콩이 고정환율인 이유?
이런 단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홍콩이나 싱가포르 같은 나라는 금융허브 안하면 먹고살기가 어려워서 그렇습니다. 그렇게 해서라도 외국인이 편하게 투자할 수 있도록 하게 하는 것이죠. 우리나라와는 상황이 달라서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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