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이야기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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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풍류공대생 입니다~


10월의 마지막 주말이라 다들 재미있게 보내고 계시나요?

가을 답지 않은 따스한 날씨가 나들이 하기 딱이네요!


오늘은 지난 시간에 이어 타이완 이야기 네 번째 시간입니다.

타이완 이야기 (1)

타이완 이야기 (2)

타이완 이야기 (3)


지난 시간에는 2차 세계 대전 이후 중국과 대만의 관계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어요.

오늘은 대만에서 일어난 상징적인 사건 몇가지를 다뤄보겠습니다.


그럼, 시작해볼까요?





1. 조어도 수복 운동


우리나라와 일본의 영토 분쟁 지역은 독도라면, 중국, 대만, 일본의 영토 분쟁 지역은 센카쿠열도(중국말로 댜오위다오) 입니다. 

독도 문제가 붉어졌을 때 한번쯤 들어봤을 지명입니다. 

이 댜오위다오의 다른 명칭이 한국어로 한자 발음대로 읽어서 '조어도' 입니다.


일본은 일제 치하 시절에 타이완의 모든 사람들에게 교육을 제공했지요. 

그러나 타이완 시민은 최고로 승진해봤자 하급관료까지만 가능했으니깐 굳이 고급 정치를 가르칠 필요가 없었어요. 

그래서 일본 정부는 타이완 국민들에게 고등교육을 가르치진 않았습니다.

일본의 타이완 지배가 50년이 넘고, 국부천대 이후에 국민당의 독재가 이어져 내고 있었습니다. 


조어도 수복 운동은 1970년도부터 시작된 타이완 저항입니다.

일본으로부터 타이완이 해방된 20년만에 시작된 타이완의 저항인 것입니다. 

그 시작인 조어도는 일본말로 센카쿠 열도, 중국말로 댜오위다오를 의미합니다. 

조어도는 현재 일본이 실효적 지배를 하고 있습니다.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보면 장제스의 실책로 인하여 시작되었습니다. 

카이로 선언 과정에서 조어도의 반환이 누락이 되었는데 중국의 장제스가 이에 대하여 이의 신청을 하지 않게됩니다. 

2 대전 이후 오키나와와 함께 조어도는 일본이 반환하지 않아도 되는 땅이 되었지요. 

당시 정황으로 봤을 때 장제스는 조어도를 몰랐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이 섬에 대한 반환 운동이 벌어진 것입니다. 

주도 세력은 2.28 사건 이후에 태어난 아이들이 대학생이 되어 반일, 반공 교육을 받아 의식을 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입니다. 


일본은 실효지배를 하고 있어서 일본땅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하나의 중국을 표방하기 때문에 중국은 당연히 중국땅, 대만은 당연히 대만땅이라고 주장합니다. 


누구 땅이 맞을지 독도 문제와 관련해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해 보입니다.






2. 메이리다오 사건


두번째로 메이리다오 사건이 있습니다. 한국어로는 미려도 사건입니다. 

메이리다오 라는 잡지 주최로 일어난 민주화 운동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에 사건의 중심 인물로 황신제가 있는데, 본성인 출신인데 국민당에 입당한 경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메이리다오 잡지 편집장이 되고, 후에 대만의 진보정당인 민진당의 주석이 됩니다. 


사건의 발단을 보겠습니다. 

장제스의 아들 장진궈 정권 시절 대만은 여전히 계엄령이 내려진 상태입니다. 

메이리다오는 타이완 전국민이 보는 잡지사였습니다. '질풍'이라는 정치적 성향의 잡지와 반대로 메이리다오는 비정치계 성향을 띄는 잡지였지요. 

1970년에 들어서면서 타이완의 외교가 점점 단절되기 시작하자 정치, 사회적으로 매우 불안한 시기였습니다. 

메이리다오 잡지 주최 하에 집회를 진행하려고 했으나 당시 국민당 당국은 이를 허락하지 않았지요. 

이런 금지에 반발하여 메이리다오 잡지사는 시위를 추진하였고 500여명 모였으나 

경찰은 이를 강제 진압합니다. 

또한, 주도자들 14명을 반란죄로 구속하였는데, 이 중에 황신제가 있습니다. 

이 때 황신제의 변호인이 천수이벤 인데, 노무현씨와 비교되는 인물로 후에 대만의 총통이 됩니다. 






3. 강남 사건


세번째 사건이 강남 사건입니다. 

강남은 류이령이라는 작가의 필명입니다. 류이령 작가는 장징궈의 전기를 썼으며, 장징궈의 흑막을 알게 되어 비리 고발을 하였으나 미국에서 피살 당하게 됩니다. 

미국 시민권자인 류이령이 피살을 당하자 조사를 진행하였고, 

FBI 투입되어 암살자들이 타이완으로 도망갔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암살의 범인이 타이완 당국인 것을 알게 된 미국이 대대적으로 타이완을 비난하기 시작합니다. 


타이완은 사실 미국에게 지리적으로 중요한 나라입니다. 

지리상으로 남한을 북한으로부터 보호함으로서 일본을 지키듯이, 타이완을 지킴으로서 필리핀, 호주를 보호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타이완과의 관계를 위해 만든 미국 내의 법이 타이완 관계법입니다. 


미국의 비난에 힘입어 당시 여당인 민진당 창당되었습니다. 

계엄령 하에 국민당 외에 당을 만든 것은 반란이지만 장징궈는 처벌하지는 않았지요.

그 후 38년만에 장징궈는 계엄령을 해제하고 민주적으로 선거를 도입하였습니다. 

이 때가 1988년입니다. 







오늘은 일본과 대만, 중국과의 영토 분쟁이 조어도를 포함해서 

2.28사건 이후에 대만 내에서의 의미 있는 사건들을 살펴보았어요, 


다음 시간에는 좀더 현대 대만의 이야기를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팟캐스트 '그것은 알고 싶다'를 듣고 

개인적으로 기록한 공간으로 잘못된 정보가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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