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이야기 (5)

안녕하세요, 

풍류공대생 입니다~

쯔위로 시작해서 대만이라는 나라에 대해서 궁금을 가지고 시작했는데,

간단하게만 언급하는데로 벌써 타이완에 관해서 5번째 포스팅이네요 +_+

지난 포스팅은 아래 링크에서 참고해주세요~

타이완 이야기 (1)

타이완 이야기 (2)

타이완 이야기 (3)

타이완 이야기 (4)

지난 시간까지 타이완은 독재가 종식되고 민주주의 선거를 처음으로 실시하게끔 되었어요.

타이완 근현대사에 등장하는 몇몇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로 오늘 포스팅을 시작하려고 해요.

1. 리덩후이

리덩후이는 계엄이 종식되고 국민당 출신으로 처음 본성인으로 총통에 오른 인물입니다. 

교토 대학을 졸업한 일본 유학파 출신이지요. 그래서 그런지 일본에 대해서는 우호적인 편입니다. 

국민당 내에서 본성인으로서 자신을 차별한 사람들을 협조하는 것으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결국에 총통에 까지 올랐지요. 

국민당에 입당한 지 7년 만에 수도 타이베이의 시장으로 당선되는 경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1984년에 부총통 자리에 오르고 1988년에는 총통 대행을 수행하게 됩니다. 

1989년 간선제로 드디어 총통에 오릅니다. 

그는 총통에 오른 후 동원감란시기임시조관을 폐지하고, 국민당 보수파를 대표하는 인물인 행정원장 총리를 해임시킵니다. 

그리고 지방자치제를 부활시키고 간선제에서 직선제로 변경하였으며, 1회만 연임이 가능토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앞선 포스팅에서 이야기 하였던 2.28 사건의 진상 조사를 실시하게 합니다. 

국민당이 과거에 했던 일을 국민당이 조사하고 국민당이 결국 사과까지 합니다. 

과거의 잘못에 대해 숨기고 피하지 않고 잘못을 인정하고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하려는 모습이 우리나라보다 훨씬 그림이 좋아 보입니다. 

그는 결국 최초의 직선제 총통으로 연임하게 됩니다. 

독재 타이완 국가에서 순식간에 모든 민주주의의 틀을 만들게 됩니다. 

타이완 독립을 주장하기도 하지요. 그런 그의 생각이 정리를 담아 총통의 자리에서 책을 한권 출판하게 됩니다. 

'타이완의 주장' 이라는 책이지요. 양안관계는 국가와 국가의 관계이며, 중국과는 적대적 관계를 유지한다 라는 생각입니다. 

위와 같이 긍정적인 면 외에도 리덩후이의 부정적인 면들 또한 있습니다. 

그는 앞서 설명했듯이 일본에서 유학한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강경한 친일파였습니다. 

야스쿠니 참배를 하였으며, 일본과 대만의 영토분쟁 지역인 조오도 문제에서도 일본 편을 듭니다. 

2. 천수이볜 그리고 마잉주

리덩후이의 뒤를 이어 총통이 된 인물은 천수이볜입니다. 

민진당의 후보로서 앞의 포스팅에서 언급한 메이리다오의 변호인 중 한명입니다. 

민주주의를 위해서 변호한 것이 우리나라의 노무현 씨와 비교되곤 했습니다. 

그는 재임을 거쳐서 2000년 ~ 2008년까지 총통의 자리에 있었는데요, 

타이완을 중국에서의 독립을 주장하였으며, 

타이완은 더 이상 아시아의 4마리 용이 아니다. 경제적으로도 한국에 추격 당해 여론은 좋지 않았습니다. 

삼성, LG의 대기업 위주의 치킨게임으로 IT 중소기업 위주의 타이완은 큰 타격을 받았다고 합니다. 

경제적으로 마이너스 성장률을 맞이하여 천수이벤에 대한 여론은 좋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천수이볜 암살 시도 사건이 벌어지게 됩니다.

다행히도 선거 전날 암살 미수로 그쳐서 50.11%로 재임에 당선됩니다. 

현재는 비리로 인해 19년 징역을 받고 수감 중에 있습니다. 

천수이볜이 노무현씨와 비교된다면 이명박씨와 비교되는 마잉주가 다음 총통의 자리에 당선됩니다. 

국민당 출신으로 경제 발전을 중시하는 입장으로 한국의 이명박과 비교됩니다. 

중국과 관계 개선에 노력을 하였습니다.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논리지요. 

그는 경제 발전을 위해서 국가간 교역을 허용하였습니다. 

대삼통 시대 정책의 일환으로 항공, 우편, 해운, 이주의 자유를 허락하였고, 중국인의 타이완 부동산 거래 또한 허용하였습니다. 

결과적으로 경제는 수치상 상승합니다. 

왜냐면 중국의 부자들이 타이완의 부동산을 대거 구입하였기에 데이터에서는 경제 성장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성장의 이면에 타이완 부동산 가격이 매우 높아졌습니다. 

한국보다 40% 높은 부동산 가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높은 부동산 가격으로 인해 젊은이들만 고생을 하고 있으며 타이완의 젊은 청년들은 타이완을 귀신섬, 귀도라고 부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한국을 헬조선이라고 부르는 것과 비슷합니다. 

부동산을 중국인들이 많이 차지하게 되자 타이완이 중국에 급속도로 종속되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3. 해바라기 운동

마잉주의 연임이 결정되자마자 레임덕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해바라기 운동이라는 타이완 민주주의 역사상 유래 없는 사건이 벌어지게 됩니다.

해바라기 운동은 ECFA라는 양안경제협력 기구에 대한 논쟁부터 시작됩니다. 

일종의 한미 FTA 와 비슷하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중국과 타이완의 경제 협력을 위해 기구를 창설하였는데 국론이 나뉘어진 것입니다. 

2011년부터 발효되었으나 서비스 관련 조항은 발효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서비스 관련 조항까지 추가하겠다고 하니 반발이 심한 것입니다. 

민진당은 양안경제협력에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중국산이 들어오면 타이완의 기업이 무너지기 때문이지요. 

결국 찬성하는 마잉주 대통령이 민진당의 차이잉원 의원과 왜 ECFA가 필요한지에 대해서 1:1 토론에 나오게 됩니다. 

유투브 검색하면 많이 나와요.

양안 서비스 무역 협정에 대해서 살펴보면,

전자상거래와 같은 기업 단위에서는 타이완이 유리하나 골목 상권으로 개인은 손해를 보게 됩니다. 

그 결과 소득격차 만들어져 버리게 되지요. 

경제성장률은 올라갈 수 있겠으나 실질 실업자는 매우 증가할 것입니다. 

리덩후이 또한 언론에 등장하여 중국의 무력없이 침략을 당하는 것과 같다고 강력히 반발합니다. 

이러한 찬반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과정에서 위기감을 느낀 20대 청년들에 의해 해바라기 운동이 시작됩니다. 

타이완의 당시 20대 청년 실업률은 항상 10% 이상을 기록하고 있었습니다. 

대졸자 초임이 매우 낮으며 양안 서비스 무역협정으로 인해 빈부격차를 더욱 크게 만듭니다. 

2014년 3월 '암흑성청년연맹'이 나서서 국회 본회의장을 점거하게 됩니다. 

화끈하네요. 국회 본회의장을 점거하다니.. +_+

학생들은 국회를 포위한 경찰을 다시 포위하며 저항합니다. 

이에 경찰은 국회 본회의장의 전기를 끊고 수도 공급을 중단하는 등 인도적이지 못한 대처를 하게 됩니다. 

그러나 정말 놀라운 것이 이러한 국회 본회의장의 상황을 타이완의 언론은 보도를 합니다. 

한국과의 엄청난 차이죠. 한국의 광주에서 국민들이 군대의 총검에 목숨을 잃어갈 때도 언론에 보도가 되지 않도록 그렇게 통제를 했는데 말이죠. 뭐 지금도 언론 통제는 그때랑 별반 차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청년들은 양안서비스무역협정 반대 시위대를 결성하고 희망을 상징하는 해바라기를 들고 시위를 진행합니다. 

이에 입법원장이 화해를 시도하여 타이완 민주주의 역사상 기록적인 승리를 이루게 됩니다. 

우리나라의 탄핵 촛불 시위가 있다면 타이완에는 해바라기 운동이 있었습니다. 

해바라기 운동의 결과로 양안 서비스 무역 협정이 금지되었습니다. 

중국과의 관계가 변경된 것입니다. 덩달아 마잉주의는 레임덕에 더욱 시달렸습니다. 

마잉주는 중국의 시진핑과 정상 회담을 추진합니다. 

시진핑과 마잉주의 역사적인 만남이었습니다. 

서로가 서로를 국가로 인정하지 않으므로 서로 선생이라고 칭하며 회담을 진행했다고 합니다. 

20대 청년들은 '딸기 세대'라는 편견을 받으며 자라왔습니다. 

딸기는 조직이 연한 것처럼 20대 애들이 허약하다는 뜻이지요. '노오력'하지 않고 허약한 20대를 표현한 단어 입니다. 

이렇게 무시했던 딸기 세대들이 양안 관계를 새롭게 정립하는 성과를 이룬 것입니다. 

여기서 잠깐 

트와이스 쯔위 사태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이 포스팅을 시작한 계기기도 하니깐요.

대만 청년들에게는 과연 우리는 누구인가 라는 질문이 있습니다. 

나는 중국인가 대만인인가,

현재 20대들의 생각은 자신들은 대만 사람이라는 의식이 강하다고 합니다. 

현재 10대들은 100% 대만인이라 생각합니다. 

과거 논란이 되었던 트와이스의 쯔위씨의 공식 사과는 단순히 중국 시장이 무서워서 나온 반응에 불과합니다. 

쯔위씨에게 있어서는 대만 국기를 흔든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었던 것이지요. 

4. 차이잉원

마잉주에 이어 민진당 대표로 타이완의 다음 총통 선거에서 당선된 사람은 차이잉원 입니다. 

1956년 생으로 여자 총통입니다. 

2015년 선거 전에 쯔위 사태가 터져서 관련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 정권의 경제정책의 실패와 해바라기 운동 등으로 민진당의 우세로 이어져 당선되었습니다. 

참고로 차이잉원의 할머니는 선주민인데 앞으로 행보가 궁금해 집니다. 

동아시아에서 한국과 더불어 2번 정권이 교체한 타이완이라는 나라에 대해서 지금까지 알아보았습니다. 

우리나라 1980년대 상황이 지금 타이완에서는 민주 운동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런 타이완이 성공적으로 민주화를 진행했으면 좋겠네요. 쯔위씨도 잘됐으면 좋겠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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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캐스트 '그것은 알고 싶다'를 듣고 

개인적으로 기록한 공간으로 잘못된 정보가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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