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 이제는 빼야 하나요?

반응형

미국 주식 이제는 빼야 하나요?


유동성과 싸우지 마세요

2021년 새해가 시작됐고, 지난주만 하더라도 주식 시장 조정이 필요하다는 말이 많이 들려왔습니다. 보통 시장을 판단할 때는 시장의 유동성 수치가 어느 정도 되는지 보고, 가장 중요한 것은 펀더멘털 지표 입니다. 바로 이익 추정치입니다. 실적이 어떻게 변하고 있냐죠. 미국 기업들의 이익 추정치가 어떻게 변할지 모델을 돌려보면 파시면 안됩니다 라는 결론이 나옵니다. 팔 타이밍이 아니고, 조정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매수해야 할 타이밍이라고 봅니다. 매주 발표되는 M1, M2 수치만 보더라도 파시면 안됩니다. 좋은 기회들이 많이 만들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은 너무 빨리 주식을 빼는 것이 리스크 입니다. 안절부절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미국이 이렇게까지 유동성을 풀어주고 있고, 바이든 정부 들어서면서 자리를 잡아야 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투자자들한테 우호적인 시장을 만들어 줄텐데요. 투자자들이 자꾸 의구심을 가지고 행동하기에는 너무 이릅니다. 보통 대통령 임기 들어오면서 첫 해 상승폭과 둘째 해 상승폭보다 셋째 해 상승폭이 제일 높습니다. 앞으로 더 치고 올라갈 룸이 더 남아 있습니다. 미국 시장이 쉽게 꺼질 신호가 안나온다면 계속적으로 시장에 우호적으로 가져가셔야 한다고 말씀드립니다. 


미국 주식 이제는 빼야 하나요미국 주식 이제는 빼야 하나요


달러지수추이

2021년 연초에 미국을 팔고 중국을 사자는 이야기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바이든 정부 들어서면 달러 약세가 계속 될 것이다 라는 전망 때문인데요. 네, 그럴 수도 있습니다. 근데 달러가 너무 빠르게 약세로 가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2020년 처럼 103에서 89까지 1년 동안 10% 이상 절하가 되었는데요. 그 사이에 미국 주식 투자를 했다면 굉장히 좋은 수익을 올렸을 것입니다. 달러가 강세로 가는 것도 싫고, 약세로 가는 추세는 맞습니다만 너무 빠르게 약세 추세로 가는 것만 아니면 됩니다. 현재 달러지수는 88~93 사이의 박스권에 있습니다. 게다가 계속해서 달러가 풀리고 있는 이런 상황에서는 신흥국이나 미국이나 사실 별 차이가 없습니다. 


그래서 선진국 70%, 신흥국 30% 정도의 배분이 좋습니다. 한국은 신흥국에 속하고요. 그리고 성장주와 가치주의 비율도 역시나 70%:30%로 가져 갑니다. 아직까지는 성장주 위주의 70% 지만 30% 정도는 가치주를 가져가야 합니다. 


그리고 자산배분 관점으로 보면 주식 80%, 채권 0%, 대체자산 20% 정도의 전략이 좋다고 봅니다. 채권 0%가 맞는지 의구심이 드실 수도 있겠습니다만 앞으로 금리는 계속 상승하지만 달러와 마찬가지로 완만하게 상승하기 때문에 주식 투자하기에 굉장히 좋은 상황입니다. 채권 시장은 아직까지 마이너스 채권 규모가 엄청나게 큽니다. 심지어 글로벌 하이일드 평균 금리가 말도 안되는 숫자 입니다. 하이일드인데 1%도 안되는 수준으로 엄청나게 낮습니다. 채권 시장을 보면 거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신흥국 투자

2020년에 가장 성과가 좋았던 주식 시장 국가를 보면 베트남, 한국, 중국, 대만 순서 입니다. 신흥국들 중에서 잔존가치가 가장 높은 매력적인 국가로는 대만, 베트남, 한국, 인도네시아 순서 입니다. 앞서 전략을 짤 때 30% 정도를 신흥국으로 가져간다고 했는데요. 25%를 제조 강대국인 한국, 대만, 베트남으로 가져가고 나머지 5%를 브라질, 인도네시아 같은 원자재 강대국으로 들고 갑니다. 


30%만 신흥국에 투자하는 것이 너무 적은 비중이 아닌가 궁금하실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시가총액 기준으로 보면 신흥국이 전세계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1% 입니다. 그런데 30% 정도를 전략으로 가져가겠다고 하는 것은 비중을 훨씬 더 많이 가져가겠다는 뜻입니다. 


미국이 지금 전세계 시가총액에서 60%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조금 미국 비중을 줄인다고 했을 때 한 50% 정도 로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중국이나 다른 신흥국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좋으니깐 미국을 다 팔고 옮기는 것은 위험합니다. 항상 시가총액의 비중을 보고 판단하셔야 합니다. 시가총액을 보면서 투자하다 보면 항상 미국의 비중이 높을 수밖에 없는데요. 그것은 미국이 기축통화국이기 때문입니다. 어쩔 수 없습니다. 나중에 중국이 기축통화 비중이 커지게 된다면 자연스럽게 미국의 시가총액이 점점 줄고, 중국의 시가총액이 점점 커질 것입니다. 그러면서 초과 투자를 하는 것이지 앞으로 10년 뒤에 일어날 일이 예측가능하다고 해서 중국 90%, 미국 10% 이렇게 투자하는 것은 너무 앞서 간다고 봅니다. 


미국 투자

미국에 있어서는 지금 다들 닷컴 버블의 재연이 아니냐 궁금해 하십니다. 그러한 의구심의 하나의 이유로 나스닥 지수를 러셀2000 지수를 나눈 수치가 닷컴 버블과 비슷하다는 것입니다. 이 수치가 과거 닷컴 버블 때와 비슷한 속도로 하강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 버블이 많이 껴서 불안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나스닥 지수가 많이 떨어져서 낮게 나온 것이 아니라 러셸2000 지수가 많이 올라왔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리고 성장 수치를 가치 지수로 나누면 마찬가지로 수치가 떨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요즘에는 성장과 가치를 나누기가 상당히 애매합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고 미국은 당연합니다. 삼성전자는 과연 성장일까요 가치일까요? 현대차는 성장일까요 가치일까요? 애플은 성장일까요 가치일까요? 답하기 쉽지 않을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성장주들이 상당히 많은 캐시플로우를 가지고 있습니다. 현금흐름이 워낙 좋다 보니깐 성장주인데 현금흐름이 좋은 것입니다. 그래서 성장지수를 가치지수로 나눠서 버블이냐 아니냐를 판단하는 것도 부담스럽다고 봅니다. 




선진국 투자 

미국 투자를 할 때는 바벨 전략이라고 하는 것이 있습니다. 중소형 주식과 빅테크 주식을 양쪽 바벨에 담고 가져가는 방식인데요. 중소형 주식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모르니깐 러셸2000 지수를 추종하는 IWM ETF가 있습니다. 이 지수의 상승여력은 45.5%로 유럽과 같은 다른 선진국 보다 높은 상황입니다. 그리고 나스닥100을 봐도 32.7% 정도 상승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그래서 앞서 전략 중에 30%는 신흥국에 70%를 선진국에 투자를 하자고 했는데요. 선진국 70% 중에 60%는 미국에 10%는 유럽에 투자를 하고, 미국 60% 중에서도 40%는 나스닥100과 같은 빅테크 기업에 나머지 20%는 중소형 주에 투자를 하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미국의 유동성 증가율

미국의 주가가 빠져서 잠깐의 조정을 받게 되면 추가로 사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그 근거에 대해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미국의 유동성 증가율을 보면 전년 동기 대비 M1 증가율이 70%, M2 증가율이 25%가 나오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런 수치는 계속 올라갈 것으로 보는데요. 미연준의 파월 의장과 재무장관에 앨런이 된다면 이 둘의 콤비로 어느 정도까지 유동성이 증가할지 기대가 됩니다. 



미국 반독점 이슈

미국 나스닥을 계속 들고 있기 겁나는 이유 중에 하나는 반독점 이슈 입니다. 구글, 애플, 아마존 모두 이슈가 있는데요. 유동성을 증가시키면 부채 규모가 커지기 때문에 세금을 올릴 수밖에 없다고들 걱정하는데요. 반독점법이 시행되어 기업을 분해시킨다고 한다면 걱정을 해야 하는 것이 맞습니다. 예전에 록펠러 그룹이 그랬던 것 처럼요. 그러나 과거 마이크로소프트 처럼 분해는 시키지 않고 성장만 낮추는 효과를 가져온다면 지금도 싸다고 생각됩니다. 


애플을 예로 들면 이제는 더이상 아이폰만 가지고 성장이 되기에는 어렵습니다만 워낙 ROE가 높고, 현금 유보도 높고, 배당도 높기 때문에 그 주식의 적정 가치는 더 올라가야 한다고 봅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반독점 이슈 걱정와 같이 가장 많이 나오는 질문이 인플레이션 입니다. 금리가 올라가고 중국 철강석 가격이라든지 반도체 가격과 같은 물가가 너무 빠르게 올라가는 것이 아니냐 하는 걱정입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이 문제가 될 정도는 아닙니다. 현재 4차 산업이 일어나면서 전체 소비 매출 비중에서 온라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전세계적으로 계산하면 30%로 올라왔는데, 한국과 중국만 보면 60%까지 올라왔습니다. 다른 나라들도 이 수치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온라인 매출이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이는 가격 파괴 행위입니다. 그래서 인플레이션을 낮춰주는 효과를 발생합니다. 


그래서 2020년 2분기만 하더라도 인플레이션 추이가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다가도 2%를 결국 뚫지 못하고 보합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것이 디플레이션 우려의 모습이라기 보다는 기업들의 효율성 증대의 관점에서 봐야 한다고 봅니다. 


미국 주식 시장에 대한 우려들의 근거들을 하나씩 살펴 보면서 결국은 유동성이 이길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이런 상황에서 미국 주식을 하지 않다거나 한 발 앞서 뺀다거나 하는 것은 아쉽다고 보고 있습니다. 

728x90
반응형

'팟캐스트, >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국 주식시장 테마  (0) 2021.01.27
파운트 로보어드바이저  (0) 2021.01.26
ARKX 우주항공 관련주  (0) 2021.01.24
중국 핀테크 관련주  (0) 2021.01.23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