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산업 ETF
우주산업 ETF
최근 주식시장에서는 ’돈나무 언니‘ 라는 별명을 가진 분이 핫합니다. 미국의 상장지수 펀드 ETF 중에 ARK Invest 라는 회사가 있습니다. 2014년에 설립했는데, 이곳 대표이사의 이름이 캐시우드 입니다. 그래서 돈나무 라고 불리우는데요. 아주 수익률이 좋기로 유명합니다. 혁신적인 기업에 투자를 하고 그 성과를 공유하고 이익을 환원하고 있습니다.
ARK 인베스트는 7개의 펀드를 운영하고 있는데, 최근에 미국 증시가 워낙 좋기도 했습니다만 171%의 놀라운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갸우뚱 하고 있을 때 테슬라를 빠르게 매입해서 ETF로 출시하여 수익률을 극대화했는데요.
그래서 이곳에서 새롭게 상품이 나온다고 하면 사람들의 이목이 쏠리는데요. 새롭게 출시될 상품의 대상이 바로 우주 입니다. 캐시우드는 우주가 돈이 되는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 믿고 우주 관련 기업들로 구성된 ETF를 출시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우주와 관련된 기업들이 꽤 있습니다. 로켓도 있고, 방위산업체도 있습니다. 이런 ETF가 미국에는 사실 꽤 있습니다. 2019년에 약어로 UFO 라는 이름의 ETF가 이미 출시된 적이 있습니다. 여기에다가 ARK 인베스트의 ETF까지 출시되면 사람들의 관심은 더 우주산업으로 쏠릴 것으로 보입니다.
우주 산업 경쟁
이런 우주 관련 ETF는 어떻게 보면 새로운 투자처를 찾는 방법 중에 하나일수도 있지만 우주를 둘러싼 국가 간의 경쟁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사실 기존에 우주와 관련된 내용은 국가 단위로 발생하는 것이었습니다. 우주에 탐사선을 보내고 인공위성을 띄우고 하는 일들은 그 동안에는 국가가 주체가 되어서 진행했던 사업이었죠. 소련과 미국의 체제 우월성을 알리고자 하는 방편으로 우주 경쟁이 심화됐는데요. 소련이 붕괴되면서 이제 우주 경쟁은 없을 것이라 생각되어 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서면서 중국이 우주 시장에 등장하고 있습니다. 현재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공위성을 쏘아올리고 있는 나라가 바로 중국입니다. 그래서 미국과 소련의 경쟁 과정에서 중국도 한 발 떨어져서 독자적인 우주 개발 기술을 쌓아오고 있었던 것이죠. 날씨를 예측하기 위한 인공위성, 통신 위성, 국방 위성 등을 위해서 다양한 인공위성을 쏘아올리고 있었습니다.
이런 중국의 우주 영역에 대한 도전에 있어서 2000년 대에는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은 크게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경제적으로 잘 성장하고 있고, 미국에 있어서 중국은 물건을 생산해주는 공장의 역할로써 봤지 경쟁자로 중국을 보지 않았었습니다. 그 틈을 타서 중국은 경쟁의 대상으로 들어와서 2005년에는 상대방의 위성을 파괴하는 것을 시험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위성 파괴 실험이 성공하자 파괴된 파편들이 지구에 위협을 가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직접적인 파괴보다는 해킹을 통한 위성 통제권을 뺏어오는 실험을 하게 됩니다. 정부가 운영하는 군사 위성에 대해서는 안하고 미국 민간이 운영하는 인공위성을 해킹하는 실험을 몇 차례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굳이 파괴하지 않고 상대방 위성을 가져올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미국은 오바마 대통령 시기 때부터 위기감을 느끼고 대응에 나서기 시작했습니다. 여러가지 전술 중에 무겁고 비싼 위성 대신 싸고 가벼운 위성을 개발하는 방향을 채택했습니다. 그리고 저렴하고 빠르게 위성을 쏘아올릴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개발들을 NASA나 정부기관에서 진행하기에는 돈이 너무 많이 드는 사업이었습니다. 그리고 민간 기업들의 위성 기술이 엄청나게 발달했으니 우주 공간을 민간에 과감하게 개방하기 시작했습니다. 일정 부분 연구비를 민간 기업들에게 지원해주고 일정 수준 위성 사용을 보장해주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에 따라 많은 민간 기업들이 도전을 했고, 잘 알려진 것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가 운영하고 있는 스페이스X,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가 운영하고 있는 블루오리진 등이 있습니다. 이들의 경쟁을 통해서 과거에는 상상하지 못한 기술 발전이 이루어져 한 번 쓴 로켓을 재사용한다던지 초소형 위성을 쏘아올리고 통제할 수 있는 기술들이 개발된 것입니다.
이런 역량을 통해서 우주 공간이 상업적으로 이익을 창출 할 수도 있는 영역이라는 것이 사람들 사이에서 통용되어 지고 있습니다. 지금은 약간 SF 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과거의 테슬라가 그랬던 것처럼 언젠가는 현실이 될지도 모릅니다.
어떻게 돈이 될까요?
일단 가장 먼저 상상이 되는 것은 우주 여행입니다. 2~3명 보내는 것이 아니라 다수의 사람을 모아서 우주선에 태워서 우주 공간에 잠시 체류하면서 한 두 바퀴 돌고 내려오는 상품을 만들 수 있습니다. 관광으로써 흥미로운 것이죠. 요즘 우주복은 과거처럼 크고 투박하지 않고, 얇고 세련된 모습을 보입니다. 별 다른 훈련 없이도 올라갈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더 발전하게 되면 초소형 위성이 발사되어 농업이나 어업에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기도 할 것입니다. 위성이 많이 올라가게 되면 저렴한 비용으로 다양한 정보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이죠.
우리나라 기업도 있나요?
지난 1월 13일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코스닥에 상장된 인공위성 전문 기업에 투자해서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 라는 뉴스가 있기도 했습니다. 약 1,000억 원을 투자해서 30% 정도의 지분을 확보했습니다. 투자된 기업인 세트렉아이는 초소형 위성 산업에서는 양대 산맥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회사 입니다. 위성 본체, 지상 시스템, 센서 등을 제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싱가폴, 말레이시아 등으로 수출도 하고 있습니다.
우주 궤도를 도는 위성 사업에서 우리나라는 어느 정도 기술을 확보한 반면에 발사체 같은 경우는 민간 기업의 참여가 곤란한 상황이다 보니깐 아직은 국가 주도로 이루어지고 있고, 올해 10월 달에 정부 주도의 한국형 발사체 시험이 있지만 아직 민간 주도로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아직은 초기 단계인 우주 산업에 ETF와 같은 상품에 투자를 해서 기술 발전을 느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팟캐스트, >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국 증시 투자 3가지 방법 (0) | 2021.02.18 |
---|---|
주택담보대출 40년 만기 (0) | 2021.02.17 |
달러 강세 원인 및 전망 (0) | 2021.02.12 |
테슬라 비트코인 매입 (0) | 2021.02.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