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배터리 주도권 경쟁

 

 

전기차 배터리 주도권 경쟁

어제 우리나라 주식 시장에서 전기차 배터리 만드는 회사들의 주가가 크게 내렸습니다. 이유는 세계에서 자동차를 제일 많이 만드는 회사인 폭스바겐 이라는 회사가 그동안에는 우리나라 배터리를 사갔었는데 앞으로는 스웨덴 배터리 회사와 합작사로 지분출자를 해서 만들고 거기에서 배터리를 만들겠다고 선언했기 떄문입니다. 앞으로는 폭스바겐 뿐만 아니라 여러 자동차 회사들이 배터리를 자체 개발하겠다고 발표를 할 거 같은데요. 이렇게 되면 배터리 회사들도 고민이 많아질 것입니다. 오늘은 배터리 회사들과 자동차 회사들의 고민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전기차 배터리 주도권 경쟁

 

한국형 배터리가 대부분 파우치형으로 생산이 됩니다. 폭스바겐이 앞으로는 파우치형을 택하지 않고 각형을 택하겠다고 발표를 했다 보니깐 해석이 파우치형은 안사겠네? 라고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파우치형을 전혀 안사지는 않을거 같고요. 조금씩 줄여 갈 가능성이 높아진 것 같습니다.  

 

폭스바겐이 파워데이 라는 것을 개최했습니다. 그 동안에는 기업들이 신차발표회를 하면서 기업 설명회를 가졌었는데요. 요즘은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의 비중이 커지다 보니깐 집중하기 위해서 배터리 데이 또는 파워데이 라는 이름으로 행사를 열고 있습니다. 폭스바겐이 앞으로 자신들이 생산할 전기차의 사양, 생산계획 등 전체적인 로드맵을 발표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지금까지는 배터리를 여기저기서 사서 넣었는데, 앞으로는 자체 개발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스웨덴의 노스볼트 라는 배터리 회사가 있는데요. 몇 년 전부터 폭스바겐은 이 회사와 합작을 해왔습니다. 어느 정도 성과가 있는지 이 회사와 공장을 만들어서 배터리를 생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노스볼트 회사는 각형으로 배터리를 생산합니다. 2030년도까지 폭스바겐 전기자동차의 80%까지 각형 배터리를 넣겠다고 했습니다.  

 

원형, 파우치형, 각형 배터리

각형, 파우치형 배터리 라고 하는데 배터리 모양의 차이 입니다. 각각의 장단점이 있는데요. 원형 배터리를 쓰면 에너지 밀도는 높은데 겹쳐 놓으면 공간이 생긴다는 단점이 생깁니다. 각형을 쓰면 직육면체 모양으로 쌓을 수 있어 공간을 절약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파우치형은 적재를 할 수 있는데 자동차 공간에 맞게 자유롭게 쌓을 수 있습니다.  

 

배터리 내재화 이유 

파우치형에서 각형으로 배터리를 바꾸겠다고 하는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폭스바겐이 배터리 내재화를 하겠다고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연 기관 자동차에서도 제일 헤게모니를 가지고 있는 것이 엔진이었습니다. 동력을 엔진에서 발생시키면 변속기를 통해서 동력을 전달하는 방식이지요. 그래서 엔진과 변속기를 합쳐서 추진체라고 합니다. 내연 기관에서 전기로 오면서 동력을 발생할 필요가 없어지고, 동력을 저장하는 장치가 필요했습니다. 저장한 동력이 모터를 통해서 바퀴로 전달되는 과정이다 보니깐 배터리 자체가 자동차 회사 입장에서는 동력 발생 장치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저장도 하고 발생도 하는 장치라 핵심 부품입니다. 이러한 핵심 부품을 외부로부터 공급을 받으면서 의존할 것인지 아니면 내부 개발을 통해서 직접 주도권을 가져갈 것인지 결정해야 하는 겁니다.  

 

 

 

 

보통 배터리는 한국과 일본이 잘 만들고 그 동안 공급을 해왔습니다. 스웨덴 노스볼트 창업자가 회사를 만들 때 언제까지 아시아 시장에 배터리 주도권을 넘겨 줄 것이냐며 유럽 자동차 회사들을 설득을 했고, 이게 통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또한 각형 배터리는 보통 중국에서 많이 만드는데 아시아 시장에서는 중국의 각형 배터리를 일부 사용하고 대부분은 자체 개발한 배터리를 사용하겠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배터리 회사들 입장 

폭스바겐 뿐만 아니라 다른 전기차 회사들도 점차 배터리를 내재화 하면 우리나라 배터리 업체들에게도 영향이 있을 겁니다. 물론 전체 전기차 시장에서 폭스바겐이 차지하는 비중이 아직은 크지는 않아서 폭스바겐이 안 산다고 해서 당장 이익이 줄어들거나 그러지는 않을 겁니다. 다른 곳에서도 배터리를 필요로 하는 분야는 많으니가요.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기술 발전은 물론 당연히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