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대외채권이 많으면 뭐가 좋은 거에요?

반응형

순대외채권이 많으면 뭐가 좋은 거에요?


며칠 전에 뉴스를 듣다보니 우리나라의 순대외채권이 단군 이래 사상 최대치 라고 하던데 순대외채권이 무슨 의미를 갖는 것일까요?




1. 순대외채권이란?


순대외채권이라고 하면 우리나라가 외국으로부터 받을 돈에서 우리가 외국에게 내줘야 할 돈을 뺀 수치입니다. 그게 우리나라는 한 5,000억 달러 정도 된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서, 우리가 가게를 하다가 가게 그만하고 정리해야 되겠다 싶으시면 그러면 이제 받아야 할 손님들 외상값 다 받고 거래처에 빌려 준 돈 다 회수해야겠죠. 반대로 내가 빌린 돈이 있으면 다 갚아야 하고요. 그렇게 다 정리하고 나면 돈이 남을 수도 있고 모자를 수도 있겠죠. 


가게도 그런데 국가도 마찬가지입니다. 평소에는 우리나라 국민들이 구글이나 애플 주식에 투자하기도 하고 삼성전자가 베트남에 공장 세우고 투자하기도 하고 또 반대로 미국에 사는 마이클이 우리나라 포스코 주식을 사기도 하고 대한민국의 국채를 일본에 사는 와타나베씨가 사기도 하고 그렇게 거래를 하는데, 어느 날 우리나라는 이제 거래 안 할게요. 받아가실 돈 다 받아 가시고, 우리도 받을 돈 다 돌려주세요. 국민 여러분 외국 채권 가지고 계신 거 다 파시고요. 우리나라에 투자한 외국인들은 우리나라 주식, 채권 투자한 것 다 팔고 돌아가세요~ 우리나라는 이제 외국이랑 거래 안 할 겁니다~ 만약 이렇게 하면, 마치 가게 정리하듯 국가를 정리하는 건데, 외국에서 받아올 돈도 있고 외국에 갚아야 할 돈도 있을 것 아니겠습니까. 그때 줄 건 주고 받을 건 받고 정리를 하면 우리나라는 한 5,000억 달러 정도가 남는다. 이런 말입니다. 


이것을 전문 용어로 표현한 것이 대한민국의 순대외채권이 5,000억 달러다. 이겁니다. 쉽게 말하면, 우리나라가 단군 이래 외국과 열심히 무역도 하고 투자도 하고 한민족이 번 돈이 남한만 따져서 5,000억 달러다 이겁니다. 


사실 우리나라가 가게를 정리하듯이 국가를 정리하면 돈이 모자르지는 않고 5,000억 달러 남는 상황이 되었는데 이게 모자르지 않고 남는 상황이 된 게 사실 몇 년 안됐습니다. 10년쯤 전만 해도 우리나라가 혹시 국가를 정리하면 받을 돈과 줄 돈이 거의 비슷한 상황이었습니다. 





2. 그 동안 수출했는데 달랑 5,000억 달러?


이런 말씀드리면 아니, 우리나라가 그동안 수출도 열심히 하고 무역도 흑자를 수십년동안 기록했던 것으로 아는데 그렇게 번 돈 다 어디가고 지금 달랑 5,000억 달러만 남아 있단 말이냐 그게 말이 되냐는 생각이 혹시 드실 수도 있겠습니다. 


우리나라가 그동안 수출은 열심히 해서 누적으로 5,000억 달러를 벌어들이기는 했지만 반대로 외국인들이 우리나라에 와서 주식에 투자해서 벌어 놓은 돈이 우리가 수출해서 번 돈 만큼 많았기 때문에 줄 돈 주고 받을 돈 받고 정리를 하면 남는 게 없는 겁니다. 


순대외채권이라는 개념으로 접근을 하면 우리가 구글 주식에 투자해서 100만원 버는 것하고 자동차를 미국에 한 대 수출해서 100만원 번 것의 효과와 가치는 같습니다. 그래서 개발도상국들이 주식 시장을 일찍 개방을 하게 되면 이렇게 기껏 수출해서 번 돈을 외국인들은 그 나라 주식에 거꾸로 투자해서 다시 다 가져가는 부작용이 생기는 것입니다. 


오늘은 순대외채권에 대해서 알아 보았습니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