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C 투자 전 확인 할 내용
SPAC 투자 전 확인할 내용
월요일 재테크 공부하는 시간 오늘은 SPAC이라는 상품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SPAC 투자 전 확인 할 내용
1. SPAC이 뭔가요?
SPAC 이라는 금융상품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뭐하고요.
주식의 한 종류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SPAC을 검색하실 때 '스펙'이라고 검색하시면 취업할 때 사용하는 스펙이고요.
'스팩'을 검색하시면 종목들이 나옵니다.
다른 회사하고 인수 합병하려고 하는 목적으로만 설립된 주식회사다 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러니까 돈 뭉치만 들고 있는 서류상의 회사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사업은 안하고, 주주들로부터 돈은 일단 모아 놓고 돈만 금고에 쌓아놓고 가만히 있다가 다른 회사를 물색해서 아직 상장하지 못한 다른 회사와 합병해서 상장시키려는 목적의 회사입니다.
만드는 곳은 증권회사가 만드는데 이름은 무슨무슨 증권회사 이름 앞에 붙고 '몇 호SPAC'이라고 붙습니다.
아예 아무런 일도 안하고 돈 뭉치만 들고 있습니다.
이 돈 뭉치로 바로 상장을 할 수 있도록 합니다.
2. SPAC의 일생을 보겠습니다.
일단 SPAC이 먼저 상장이 되겠지요.
가만히 있다가 SPAC에서는 합병할, 상장할 회사를 물색하게 되고요.
합병할 마땅한 회사를 찾으면 합병 발표를 하고 거래가 중지가 됩니다.
SPAC은 공통되는 2,000원 선에서 계속 거래가 되다가 합병 발표가 나면 거래가 안되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심사해서 상장해도 된다는 발표가 나게 되면 그때부터 거래가 다시 재개되고요.
그리고는 이름이 무슨무슨SPAC에서 회사 이름으로 바뀌게 됩니다.
돈뭉치가 모여 있는 회사가 먼저 상장되어 있고,
상장이 되어 있다는 이유로 우리 회사와 어디 합병할 회사 없습니까 찾으러 다니다가 상대를 만나면 합병을 합니다.
신분 상승을 위해서 사우디에 있는 공주님하고 결혼을 하는데 아무 것도 안하고 나의 공주님은 언제 오실까 물색하고 있는 겁니다.
3. 이런 회사를 왜 허용해줬습니까?
상장하기 어려운데 이 회사는 돈 뭉치만 가지고 상장을 했다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굳이 그 SPAC이라는 회사하고 바깥에 있는 회사하고 합병을 하는 것이고요.
어떻게 보면 비상장 회사들의 상장할 수 있는 기회가 하나 더 있는거죠.
직상장을 하는게 과거에는 좀 까다로웠는데 요즘에는 이 SPAC을 통한 상장보다 쉬워졌다고는 하지만은 사실은 기업이 상장하려는 목적이 대주주 입장에서는 지분을 나눠 갖는 측면에서는 별로 좋지 않거든요.
회사 오너의 입장에서는요.
그런데 상장했다는 것만으로도 어떤 공식력을 얻을 수 있고 투자자금을 모으기 쉬우니까 SPAC에서는 돈 뭉치를 들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상장하자마자 회사입장에서는 아주 쉽게 돈이 생기는 겁니다.
예를 들어서, 총각 때 돈 1억 모아서 저랑 결혼하면 돈 1억이 그냥 생기는 겁니다 라고 하는 것이랑 비슷합니다.
근데 SPAC은 가지고 있는 돈이 1억 정도는 아니고 적게는 65억에서 많게는 270억 정도 입니다.
상장되어 있는 기업치고는 그렇게 큰 돈은 아니지만 비상장회사와 비슷한 수준의 자금을 가지고 있습니다.
장외에 있는 유망한 기업 입장에서는 우리가 독자적으로 심사를 받고 상장을 해서 개인 투자자들에게 60억원을 조달을 할지 아니면 저기 60억 모여 있는 저 회사랑 합병할지 고민하는 겁니다.
결과는 똑같으니 말입니다.
허용을 했다니 이런 SPAC 있다는 것은 이제 알겠습니다.
4. SPAC에 우리가 투자를 할 수 있다는 거죠?
그렇습니다.
초기에 이런 SPAC이 있으니 공모를 해서 투자자를 유치합니다.
다른 회사가 상장할 때처럼 공모해서 공모주청약이라는 것을 하잖아요.
공모를 해서 모집하기도 하는데 그럴 필요가 사실은 없어요.
공모가액도 한 주당 2,000원 정도에 생성이되거든요.
지금 시세를 보면은 2,000원에서 플러스 마이너스 10원, 20원 정도 빠져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게 모여 있는 돈 뭉치들이 매일매일 거래가 되고 있습니다.
지금 한 50개 종목이 상장이 되어 있는데 그걸 중간에 그냥 사도 된다는 겁니다.
그러면 내 돈이 그 SPAC 안으로 들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내 돈이 들어있는 SPAC이 어느 회사랑 합병이 된다면 그 합병할 회사의 가치에 따라서 2,000원이 되기도 하고, 5,0000원이 되기도 합니다.
어떤 이상한 친구랑 합병을 하게 되면 1,000원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굳이 그런 이상한 친구랑 합병할 일은 없으니까요.
가만히 가지고 있으면 1년 안에 하든, 2년 안에 하든, 괜찮은 파트너 찾으면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5. 그러면 그냥 SPAC을 사두고 쥐고 있으면 되네요?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그렇습니다.
그러나 이 SPAC을 보면 쥐고 끝까지 내가 이 세상을 떠날 때까지 가지고 있느냐는 아닙니다.
SPAC의 수명은 최대 3년입니다.
SPAC으로 돈뭉치로서 상장을 하고 3년 동안 짝을 찾지 못하면 상장폐지가 됩니다.
상장폐지 되면 보통 휴지조각 되는 거 아니야? 라고 겁을 내실 수 있는데요.
SPAC은 휴지조각이 되는 것이 아니라 공모가액을 기준으로 돌려줍니다.
이 돈은 법으로 쓰지 못하게 막아 놨습니다.
다 돌려줌과 동시에 3년 동안 쌓여왔던 이자까지 한꺼번에 청산가액을 결정을 합니다.
이자는 지금 기준으로 1.3% 정도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아주 나쁘지는 않습니다.
원금도 보장이 되고요.
이자도 주고요.
합병 잘하면 주가가 튀기도 하니까요.
6. 단점은 뭔가요?
기대하는 바가 두 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우선은 합병을 기대할 수 있고요.
아니면 나는 합병은 안해도 좋으니 청산됐을 때 이자를 조금 잘 받을 수 있을까 하는 기대로 투자를 할 수 있겠습니다.
일단 첫 번째, 합병을 기대했을 때의 위험은 2,000원에 주식을 샀는데 합병 발표가 나고 거래가 중지가 되고 심사가 나서 한 달, 두 달 뒤에 보니까 별로 좋지 않은 회사와 합병을 결정을 했다면 2,000원 밑으로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작년에 50여개의 SPAC 중에서 이 중에 20개가 합병을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재개되가지고 2,000원 보다 밑으로 혹은 합병 되기 전보다 낮은 종목이 6개 정도 있었습니다.
합병이 된다고 해서 가격이 무조건 올라간다고 할 수는 없다는 점입니다.
합병 후 손실이 예상된다면 주주총회에서 반대의사를 밝힐 수도 있습니다.
주주총회에서 그게 소수면 그게 성립이 안 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반대 했던 분들은 주식매매청구권이라는 마지막 기회가 있습니다.
내 주식을 공모가에 다시 사가라 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주식보다는 장기간 묵혀 있는 거라 재미는 없을 수 있겠습니다.
이상으로 오늘은 SPAC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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