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생상품이란 어떤 건가요?

파생상품이란 어떤 건가요?

신문이나 뉴스에서 파생상품이라는 용어가 자주 나오던데요. 파생상품이 뭔지 궁금합니다. 

파생상품이란 어떤 건가요?

1. 파생상품이란?

파생이라는 말은 사물의 어떤 근원으로부터 갈려나와서 생긴 것이라고 하는데 말 뜻은 모두 압니다. 그 말은 뭔가 근원이 되는 뿌리로부터 갈라져 나와 따로 떨어진 금융상품이라는 뜻입니다. 

예를 들어서 이런 겁니다. 매일 줄담배 피우는 남편한테 아내가 "여보, 당신이 담배 끊으면 몰래 모아놓은 비상금으로 당신 좋아하는 등산복 한 벌 사줄게요~ 근데 금연에 실패하면 벌금으로 50만 원 내세요~" 라고 제안을 했다고 가정을 해보죠. 이 내기의 목적은 남편이 담배를 끊느냐 아니냐 하는 거지만요. 남편의 머리 속에는 근원이 되는 것에서 파생되어 나오는 아내가 사주겠다는 멋진 등산복 아니면 피같은 돈 50만 원. 이게 왔다갔다 하는 것입니다. 

2. 파생상품의 예

파생상품은 그런 것입니다. 쉽게 얘기하면 뭔가를 두고 내기를 하는 상품은 다 파생상품입니다. 예를 들어서 원유선물이라는 파생상품은 한 달이면 한 달, 두 달이면 두 달 원유를 배럴 당 80달러에 사기로 약속한 계약서 같은 겁니다. 두 달 후에 원유 값이 배럴당 100달러로 뛰면 이런 파생상품에 투자한 사람들은 돈을 많이 벌겠죠. 반대로 원유 값이 내리면 손해를 보고요. 

결국 원유 선물이라는 파생상품은 두 달 후에 원유값을 놓고 배럴 당 내기를 하는 것과 마찬가지 입니다. 원유값이라고 하는 기초자산의 값이 움직이는 것을 두고 돈 걸고 내기하는 것을 파생상품이라고 하는데요. 

주식시장에 선물이나 옵션이 대표적입니다. 

3. 파생상품은 왜 위험할까요?

기초자산의 가격은 별로 움직이지 않더라도 어떤 식에 내기를 했느냐에 따라서 그게 대박이 될수도 있고, 쪽박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셰익스피어의 소설 '베니스의 상인'에 나오는 주인공이 한 약속, 예를 들어 한 달 안에 배가 안들어오면 내 가슴살 2파운드를 잘라 주기로 한 것. 이것도 금융시장에서 거래되는 파생상품은 아니지만 파생상품하고 똑같은 겁니다. 살다보면 배가 하루 이틀 늦게 들어올수도 있고, 풍랑을 만날 수도 있는데요. 그거 자체는 별로 큰일은 아니지만 거기에 자기 생명을 거는 내기를 했다면 위험도가 크게 올라가지 않겠어요? 

어떤 내기를 했느냐에 따라 위험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파생상품은 위험합니다 라는 말이 나온겁니다. 

친절한 경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