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유통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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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유통기한


화장품 사서 보면 뒤에 표지에 유통기한이 있던데요. 가만히 보면 어떤 화장품이건 브랜드에 상관없이 크림은 1년, 에센스는 6개월로 대부분 비슷하던데요. 화장품 유통기한은 따로 정하는건가요 아니면 화장품 회사에서 정하는건가요?


화장품 유통기한화장품 유통기한


1. 유통기한 결정은 제조사가

화장품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빵, 과자, 의약품에도 유통기한이 쓰여 있는데요. 모든 유통기한은 누가 조사해서 발표하는 게 아니라 그걸 만든 제조사에서 알아서 결정합니다. 제조사가 마음대로 정할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런데 아무 근거 없이 6개월, 1년 이렇게 정하면 안되고요. 유통기한을 정하기 위한 실험을 자체 공장에서 하건 어디 의뢰해서 하건 해야합니다. 실험결과를 보고 6개월 안에는 별 문제 없겠구나~ 싶으면 유통기한은 제조일로부터 6개월이라고 써붙이는 겁니다. 


2. 제조사에서 알아서 정하는거면 무조건 길게 할 수 있는거 아닌가요?

유통기한이 길게 적혀 있으면 이 물건은 방부제 많이 들어있다는 뜻으로 소비자가 이해할 수 있어서 무조건 길다고 제조사한테 좋은 것은 아닙니다. 또 유통기한 내에 무슨 일이 생기면 제조회사가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합니다. 유통기한이 지난 후에 시장에 돌아다니다가 무슨 일이 생기면 시장에 돌아다니게 만든 유통업체가 책임지지만 유통기한 이내에는 제조사가 책임을 져야하기 때문에 유통기한이 길다고 제조사 입장에서 늘 좋지는 않습니다. 


3. 유통기한 기간 단위

그럼 화장품의 유통기한은 당연히 화장품 제조회사가 정하는데요. 유통기한이라는 것이 대부분 6개월, 1년 등 이런 식이고, 가만히 보면 45일이나 유통기한은 7개월 반이라는 화장품은 없습니다. 이게 왜 그러냐면 화장품의 유통기한을 정하는 실험을 할 때 식약청에서 정한 방식을 따라야 하는데 그 방식이 유효기간 6개월 짜리 화장품 실험하는 방법이 따로 있고, 1년 짜리 방법이 따로 있고, 1년 반 짜리 방법이 따로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6개월 단위로 실험하는 방법이 다릅니다. 그래서 그 중에 하나 골라서 실험해야 하는 거기 때문에 7개월 반 짜리 유효기간은 나오기 어려운 것입니다. 


마치 운동화 사이즈가 245 다음은 왜 250이냐 247.5는 왜 없냐 이런 질문하고 같은데요. 어찌어찌 하다 보니 그렇게 된 것입니다. 


친절한 경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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