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 면세점 따이공 단속. 따이공은 누구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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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 면세점 따이공 단속. 따이공은 누구인가요?


우리나라와 중국을 오가며 주로 우리나라 면세점에서 물건을 사서 중국에 가져가 파는 전문 보따리상을 따이공이라고 합니다. 이 따이공을 중국 정부가 단속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분들이 우리나라에서 물건 사가던 가게, 면세점 업계에서는 손님이 줄어들까봐 긴장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중국 정부는 왜 면세점 따이공을 단속하고, 면세점은 왜 신경을 쓰는지 오늘은 따이공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따이공은 누구인가따이공은 누구인가


1. 따이공이란

따이공은 일반적으로 중국 관광객들하고 다른 의미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한국과 중국을 오가면서 한국에서 면세품을 사가고 중국에서 농산품을 사와서 보따리 장사하던 분들을 따이공이라고 불렀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한국 면세점에서 물건을 대량으로 사서 중국에 유통시키는 중국의 한국면세품 구매대행업자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2. 따이공의 규모

숫자를 명확하게 확인할 수는 없지만 사드 보복 때 관광객들은 중국 관광객들은 대폭 줄었지만, 면세점 매출은 크게 늘었었습니다. 이유 중에 하나가 따이공 효과 때문입니다. 


사드 보복 효과로 한국으로 가는 중국 관광객이 줄어드는 것이 따이공 분들한테는 오히려 기회가 된 것입니다. 한국에 못 들어오니까 오히려 구매대행업자 입장에서는 수요가 많이 늘었습니다. 


면세점 입장에서는 중국 관광객들은 줄었지만 대량으로 물건을 사가는 따이공을 유치하기 위해서 뒷돈을 더 줘서라도 거래를 하려는 경쟁이 벌어졌습니다. 


3. 따이공은 불법?

예를 들어서 한 가게에서 물건을 많이 사가는 손님은 가게에는 VIP 라고 하지 그걸 뭐라고 하지는 않는데요. 따이공은 불법인가 궁금합니다. 


물건을 많이 사는 것 자체는 국내법 위반은 아닙니다. 문제는 따이공들의 규모가 이제는 굉장히 커져서 그러니까 국내외 유통 질서를 혼탁하게 만들 정도로 규모가 커졌습니다. 


그래서 구매한 면세품을 중국시장에 재판매 한다든가 혹은 그 면세품을 한국시장에 다시 푼다든가 이런 일들이 있어서 그래서 중국에서 실제로 정상적으로 유통되는 한국 화장품이나 뷰티제품 같은 경우 경쟁력이 떨어지게 되는 것이죠. 관세법상으로는 대리구매하고 재판매하는 건 금지돼 있는데, 엄격하게는 불법입니다. 


4. 관세법 상 규제는 어떻게 하고 있나요?

한 사람당 한 개씩만 사세요~ 하는 것과 같이 법으로 정해져 있지는 않습니다. 화장품업계나 면세점 업계에서 유통질서가 교란되고 혼탁해지니까 자율적으로 규제를 하고 있습니다. 


면세점 자체적으로 그리고 화장품 공급하는 쪽에서도 공급량을 일일히 조정한다든가 이렇게 해서 한 번에 너무 많이 팔리지 않도록 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따이공들이 워낙 기업처럼 움직여서 실제로 막기에는 한계가 있는 실정입니다. 


5. 따이공들에게 휘둘리는 면세점

면세점업계 입장에서는 따이공들에게 휘둘릴 수밖에 없습니다. 휘둘리는 것들이 수수료 부분도 그렇지만 실수요 고객 분들이 물건을 못 사게 한다든가 조기 매진돼서 못 사게 된다든가 혹은 줄을 길게 늘어서서 포기한다든가 이런 실질적 피해가 있기 때문에 면세점 입장에서도 따이공들의 의 숫자가 과하게 늘어나는 것은 고민일 것입니다. 


따이공들이 워낙 많은 물건들을 대량으로 구매해서 그 다음에는 리더처럼 물건을 직접 구매하는 아르바이트생들을 데리고 다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지 면세점 업계에서도 그분들은 다 알아봅니다. 그리고 따이공들의 규모가 커지고 파워가 늘어나니까 협상력도 면세점이 많이 약해지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6. 따이공에 따른 관광객 변화

이분들이 대량으로 물건을 마음대로 사갈 수 있게 되면 가장 걱정스러운 건 중국 관광객이 줄어드는 것입니다. 사실 중국인들이 우리나라에 와서 관광하러 와서 우리나라 내수도 살리고 하는 중요한 축이 됐는데요. 중국인 관광객들이 우리나라로 관광하러 오는 이유가 볼 게 있어서도 오겠지만 쇼핑 수요가 굉장히 많거든요. 


한국면세점에서 물건 사는 게 믿음직하기도 하고, 중국 현지에 우리나라 제품 있어도 그건 가짜일 가능성에 따른 불안감 때문에 면세점을 많이 찾는 건데요. 따이공들이 자꾸 면세점에서 물건을 많이 사가지고 중국에 팔아서 진짜 면세점 물건이 맞다는 인식이 중국에 퍼지면 굳이 한국에 안 오려고 할 것입니다. 이것이 가장 최악의 시나리오 입니다. 


7. 중국에서도 불법?

중국에서도 기본적으로 여행자 면세한도가 8000 위엔입니다. 그래서 한화로 130만 원 정도 되는데요. 중국 세관이 그렇게 여행자들에게 엄격하게 단속하거나 하지 않는 편입니다. 특히 화장품 같은 경우에는 품목도 다양하고 이게 가격대가 다 달라서 엑스레이나 세관 심사 통해서 단속하기가 금액을 넘었는지 안 넘었는지 확인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현실적으로 중국 세관의 단속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8. 해결책

따이공을 전면 금지하거나 단속하는 것은 현실적이지도 않고 우리한테 이익도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유통질서를 확립하고 일반 관광객들에게 문제를 일으키니까 그걸 해결하는 방법들을 찾긴 찾아야 하는데요. 그래서 기본적으로 현재 시행되고 있는 구매 수량 제한 품목 혼은 구매수량 한도 등 이런 부분들을 엄격하게 자율적이지만 지키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고 따이공들이 분명 긍정적인 역할도 있습니다. 우리나라 화장품들을 더 많이 홍보도 하고 판매할 수 있는 길도 만들어주는데 그런 것들을 유지하면서도 일반 관광객들인 유커와 따이공을 분리하기 위한 조치가 필요합니다. 


그 다음에 가장 중요한 것은 어쨋든 혜택이 따이공이 아니라 일반 관광객들한테 돌아갈 수 있도록 면세점에서 사거나 혹은 할인혜택이나 이런 것들이 따이공이 아니라 일반 관광객들한테 돌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장기적으로 보면 따이공을 위한 도매면세점 같은 대형할인마트 방식의 면세점도 대안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중국 따이공에 따른 우리나라 관광객 및 면세점의 영향에 대해서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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