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어떻게 중국인들의 주관광지가 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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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어떻게 중국인들의 주관광지가 됐을까


우리나라 서울을 기준으로 제주도가 거리상으로 가장 멉니다. 그러나 시간 상으로는 제일 멀지는 않습니다. 1시간이면 비행기로 제주도를 갈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제주로 가는 항공편도 많습니다. 세계에서 1위 구간이 김포-제주 항공로 라고 하네요. 운항편수로도 세계 1위고요. 공급좌석수도 1위고, 연간 승객수도 1위 입니다. 


2017년 기준으로 총 89,000편 정도가 운행되었습니다. 이게 얼마나 대단한거냐면요. 세계 2위가 시드니-멜버른 구간인데요. 여기가 54,000편, 세계 3위가 델리-뭄바이 인데 50,000편 좀 안됩니다. 김포-제주 구간이 압도적으로 1위 입니다. 


제주도는 어떻게 중국인들의 관광지가 됐을까제주도는 어떻게 중국인들의 관광지가 됐을까


1. 비행기 항로가 꽉 차면 어떻게 하나요?

비행기 항로는 고도에 따라서 구분합니다. 한 길을 높은 길, 낮은 길. 제주 항로는 그렇게 해서는 감당이 안되다 보니까 2차로로 만들었습니다. 쉽게 말해서 서울에서 제주로 가는 길이 따로 있고요. 제주에서 서울로 가는 길이 따로 있습니다. 


길에서도 8차선도 만드는데 좀더 길을 만들면 안되나 하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중간에 관제 문제도 있고, 차선이 여러 개여도 결국엔 공항에서 병목 현상이 생기기 때문에 한계가 있습니다. 



2. 제주도 인구는 늘고 있나요?

제주도 인구는 다른 지역과 달리 많이 늘고 있습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2006년에 새로 시작이 됐는데요. 2006년을 기점을 봤을 때 작년까지 인구가 12% 늘었습니다. 


주로 인구가 늘고 있는 이유는 수도권 지역에서 30, 40대 이주가 많고요. 그와 같이 10대 자녀들도 많이 갔습니다. 최근 들어서는 증가 추세가 둔화됐지만 2016년까지는 매년 15,000명씩 늘어났습니다. 


제주도는 과거에 신혼여행지였습니다. 

제주도로 신혼여행을 가기 시작한 것은 1970년대 입니다. 왜냐면 중문관광단지가 1973년부터 개발되기 시작했기 때문에 제주도로 신혼여행 가봤자 기반 시설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냥 큰 섬이었습니다. 


본격적인 관광개발은 1970년대고요. 제대로 된 도로가 만들어지기 시작한 것은 1960년대입니다. 지금 5.16도로라고 이야기하는 서귀포와 제주시를 연결하는 도로가 1960년대에 만들어졌습니다. 1970년대에 들어서면서 본격적인 관광개발이 시작됐습니다. 


3. 제주도가 발전하게 된 계기

특정한 계기가 있다기 보다는 여러가지 상황이 맞아 떨어진 것 같습니다. 사실 제주도가 1990년대에는 어려운 시기를 겪었습니다. 왜냐면 해외관광 자율화가 되면서 대부분 신혼여행을 이 당시부터 다 해외로 나갔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아직 학생들을 비행기 태워서 수학여행을 제주도로 보내기에는 부담스러워 하는 시기였습니다. 이 당시에 김포에서 제주로 가는 비행기를 타면 더블 마일리지를 줬었습니다. 


1990년대 어려움을 겪다가 반전의 계기는 의외의 곳에서 찾아왔습니다. 2002년 월드컵을 위해서 지자체 별로 유치 경쟁이 벌어졌는데 제주도 서귀포가 월드컵 경기장으로 선정이 되었기 때문에 경기장 뿐만 아니라 각종 도로 확장, 공항 확장 등 이런 시설에 대해서 국가 단위의 투자가 이루어졌습니다. 


예전에는 제주시에서 서귀포로 가려면 1시간 반을 잡았어야 하는데 지금은 대부분 40분 정도로 예상하고 갑니다. 고속화도로가 개통이 되고 공항시설도 확장이 되면서 단기간에 면모를 갖추게 됩니다. 


그리고 2006년부터 LCC라고 하는 저가항공사들이 취항을 하기 시작합니다. 제일 큰 장벽이었던 항공 요금이 내려가기 시작하죠. 하드웨어가 갖춰진 상태에서 몇몇 여성분들이 올레길을 만들면서 제주도 여행이 단기용에서 장기 체류용으로 바뀝니다. 유명 명소 위주에서 산책과 여러가지 힐링 쪽으로 바뀌었지요. 



4. 요즘도 중국인이 많나요?

제주도에서 한국말보다 중국말이 더 많이 들리던 시기는 2016년까지고요. 그 당시에 제주도에 중국분들이 1년에 300만 명 정도 방문을 했습니다. 그러나 2017년에는 75만 명으로 줄었습니다. 거의 1/4 토막이 난 것입니다. 


그래서 중국분들을 대상으로 하는 가게들은 많은 어려움을 겪으셨고요. 그러나 반면에 중국 안 가신만큼 국내 분들이 많이 가셔서 전체 총량은 많이 맞췄습니다. 


제주도가 중국인들한테 인기 많은 이유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중국분들은 해외에 나갈 때 첫 번째 문제가 비자입니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나라를 비자 없이 갈 수 있는 여권입니다. 싱가포르가 세계 1위고, 우리나라가 2위입니다. 한 나라 정도 차이가 날 것입니다. 


우리나라 분들은 여행을 가기 위해서 비자를 받는 것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데, 중국 분들은 세계 해외여행을 하려면 비자를 받는 것이 첫 번째 관문인 것입니다. 근데 제주도는 최근에 난민 때문에 잘 알게 됐지만 30일까지는 관광목적으로 무비자로 오실 수 있습니다. 


중국 분들이 서울로 들어오려면 관광비자를 받아야 하지만 제주도는 비자 없이도 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중국 분들이 가장 선호하는 것은 바다입니다 대륙 국가다 보니까 바다를 쉽게 보기 어렵기 때문에 제주도는 섬이다 보니까 어딜 가든 바다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처음 여행 나가는 분들은 열 몇 시간씩 장거리 여행은 부담스럽습니다. 제주도 지역은 대부분의 중국 지역에서 2~3시간 안 쪽이니까 쉽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중국분들이 단기 관광 오셨다가 새로운 제도를 알게 됐습니다. 2010년부터 제주특별자치도에서 투자이민제도 라는 것을 실시하고 있었습니다. 5억 원 이상의 토지나 콘도를 구매하면 우리나라에 F2비자라고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비자가 있습니다. 영리활동이 가능한 비자입니다. 이런 비자를 발급해주는 것입니다. 5억 원을 투자하면 대한민국의 어디를 가서 사업을 하거나 영리활동을 할 수 있는 길이 열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5년 이상 유지를 하면 영주권 F5 비자가 나오게 됩니다. 그래서 영주권이 나오게 되면 5억 원 투자한 것을 처분할 수가 있습니다. 그 사이에 시세차익을 봤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중국분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됐습니다. 


5. 제주에서 중국 자본 논란

중국 자본들이 대규모로 들어오다 보니까 중국 분들이 좋아하는 카지노와 같은 도박 사업이 들어오게 됩니다. 최근에 서귀포 안덕면에 신화월드 라는 신화와 관련된 테마파크입니다. 이것은 100% 중국 자본이 2조 원 가량 투자해서 만들었습니다. 근데 여기 카지노를 중문 하얏트 호텔에 있는 것을 이쪽으로 옮기려고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게 법규상으로는 가능하지만 처음에는 그러지 않겠다고 약속을 했는데 옮기려 하는 논란이 있습니다.  


테마파크라는 것이 가족형 테마파크라고 생각을 해서 허가를 해줬는데 카지노가 들어와버리게 되면 여러가지 부속시설이 과연 되겠느냐는 것입니다. 


제주도민들 입장에서는 카지노와 같은 도박 사업이 들어오는 것에 대한 부담도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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