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폭스를 삼킨 디즈니, 이유는 넷플릭스
21세기폭스를 삼킨 디즈니, 이유는 넷플릭스
21세기폭스를 삼킨 디즈니, 이유는 넷플릭스
얼마 전에 마블 팬들을 들뜨게 한 소식이 하나 있었습니다. 디즈니 마블 소속인 아이언맨하고 21세기폭스사 소속인 엑스맨을 이제는 한 영화 안에서 두 주인공이 등장할 수 있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됐다는 겁니다.
실제로 이런 뉴스가 있지는 않았고, 아직까지는 상상입니다만 이게 안 될 것도 없는게 디즈니하고 21세기폭스가 이제는 한 회사가 된 것입니다.
요즘 세계적인 미디어 컨텐츠 산업에서는 거대한 기업들끼리 합치는 빅딜들이 연달아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 움직임은 우리나라의 각종 방송 영화 업계에 중요한 흐름이 될 수 있는데요. 이 변화가 왜 중요한지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이언맨하고 엑스맨이 서로 다른 회사의 주인공이었나요?
원래는 둘 다 마블코믹스 회사 주인공이었습니다. 헐크, 스파이더맨, 어벤저스 등 수많은 캐릭터들이 마블코믹스라는 외국에서 1930년 대 때부터 있었던 전통적인 만화책 회사에서 만든 캐릭터들이죠. 그런데 이 만화책 회사가 크게 봤을 때 2000년을 전후로 해서 경영 위기를 겪습니다.
그래서 자기 자식들을 내다 팔게 됐습니다. 엑스맨 같은 경우에는 21세기폭스에 팔아서 알아서 상업화를 해보세요~ 했고요. 그리고 헐크는 유니버셜스튜디오에 팔았습니다. 이렇게 한 명씩 한 명씩 파니까 디즈니가 2006년에 다 구매를 합니다. 이미 팔았던 자식들에 대해서 어쩔 수 없었고요.
그런데 이미 21세기폭스에 팔았던 엑스맨을 디즈니가 구매를 한 것입니다. 이러면서 마블의 식구들이 다시 모일 수 있게 된 것 아닌가 하는 기대감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통 미국에서 하나의 큰 기업이 합병을 하는데 보통 2년까지 걸립니다. 특히 규제 대상 기업의 경우 정부의 공식적인 사인이 있어야 합니다. 21세기폭스를 두고 디즈니와 캠캐스트가 경합을 벌여서 결국 디즈니가 이긴 형국입니다.
디즈니와 넷플릭스의 경쟁
디즈니는 전통적인 콘텐츠 사업을 하는 회사였습니다. 여기에 ESPN 과 같은 스포츠 방송을 가지고 있고요. 그런데 디즈니가 가장 신경 쓰이는 것은 전통적인 사업이 성장한 게 아니라 넷플릭스와 같은 기업의 성장입니다.
넷플릭스는 한국에서는 스트리밍 서비스라고 합니다. 기계마다 화면을 통해서 영상을 이어서 볼 수 있어서 한국에서도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넷플릭스 소비자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는 것은 2016년 초반 부터 입니다. 전세계적으로 지금 1억 3천만 가구가 넘어섰습니다.
이제는 이것이 조그만 시장이 아니라 메인스트림으로 바뀌어 가는 것입니다. 이것을 디즈니가 볼 때 미디어 시장이 완전히 재편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2017년에 디즈니가 2019년부터는 넷플릭스와 똑같은 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그러면서 넷플릭스와 디즈니가 가지고 있는 계약이 있는데 이를 연장하지 않겠다고 통보했습니다. 디즈니는 넷플릭스에 콘텐츠를 제공하면서 받는 돈으로 수익을 내는 을이 되고 싶지 않은 것입니다. 디즈니의 뛰어난 컨텐츠 덕분에 사람들이 넷플릭스에 가입을 하는 것이니 디즈니도 디즈니만의 플래폼을 만들어서 마블이라는 콘텐츠를 독자적으로 제공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마블만으로는 콘텐츠가 부족하니 21세기폭스를 인수합병해서 디즈니에서만 영상을 볼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자기의 강점인 오리지널 콘텐츠를 다른 곳에서 못 보는 콘텐츠를 디즈니에서만 볼 수 있는 겁니다. 넷플릭스와 디즈니와의 치열한 경쟁이 진행되는 것입니다.
예전에는 넷플릭스가 했던 역할을 방송국이 했었습니다. 디즈니 입장에서는 방송국 역할도 그때 하고 싶었으나 그때는 그럴 수 없었습니다. 왜냐면 나라마다 방송이 다 다르고, 나라가 보호하는 산업이기 때문입니다. 디즈니가 가져갈 수 있는 산업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넷플릭스는 전세계적으로 6개 국가 빼고는 다 들어가고 있습니다. 중국이나, 중동 등 아랍 국가 빼고는요. 전세계 사람들이 이런 스트리밍 서비스를 너무너무 좋아하고 있는 것입니다. 20대부터 40대까지 다양하게 좋아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넷플릭스에 가입을 하는 이유는 넷플릭스가 독자적으로 만드는 콘텐츠 때문입니다. 하우스오브카드, 기묘한 이야기, 옥자 때문에 사람들이 한 달 무료 가입을 했다가 이어서 유료 결제를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디즈니에서도 독자적인 콘텐츠가 있으니 못 할 것 없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콘텐츠가 좋으면 플래폼을 먹을 수 있겠구나 하는 자신감이 디즈니에 생기는 것입니다.
변화하는 광고 시장
예전에 전통적인 광고 시장에서는 시청자의 빈부격차를 가리지 않고 무차별적으로 광고를 전송했습니다. 무한도전을 보기 위해서 앞에 나오는 광고는 부자든 가난한 사람이든 모두 시청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다릅니다. 일정 금액을 더 지불하면 광고를 안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유투브에서는 '레드'라는 서비스가 있습니다. 넷플릭스에서도 미국의 어느 주에 실험을 했습니다. 광고를 넣은 것이죠. 그랬더니 구독자들이 돈을 더 낼테니 광고를 빼라고 의견을 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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