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에 보낸 귤 200톤이 조공?

팟캐스트,/뉴스공장|2018. 11. 13.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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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에 보낸 귤 200톤이 조공?

귤 200톤이 조공이라니귤 200톤이 조공이라니



북에 보낸 귤 200톤 가지고 조공이라는 말들이 많네요. 


제주도의 감귤을 북한에 보낸 것은 1998년에 시작된 것입니다. 감귤 북한 보내기 사업이 지자체 단위의 남북협력 산업의 효시였죠. 당시 외신이 '비타민C 외교' 라고 이름 붙여줄 만큼 화제가 됐는데요. 의미만 있던 게 아니라 감귤은 제주도 특산물이고, 북에서는 귀한 과일인데다 한 해 수확률 수급 조절에 가격 안정에도 도움이 되는 지라 남북 모두에서 환영 받는 사업이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12년이나 지속됐던 것이고요. 


이명박 정부 때까지 시작된 이 사업으로 북한에 보낸 감귤 총량이 38,000여 톤, 이명박 정부 2년차에도 1,300톤을 보냈습니다. 그러니까 이번에 보낸 200톤은 과거 한 해 보낸 평균 분량의 1/10 정도의 정말 소량인 겁니다. 그렇게 감귤을 오랫동안 보내왔는데 감귤 가지고 북한 조공이라느니 감귤 가격 폭등이라느니 감귤이 탱자가 된다느니 그런 이야기 과거에 들어보셨습니까. 


귤 껍질로 플로티늄을 만듭니까, ICBM을 만듭니까, 


남북이 DMZ에서 지뢰를 치우는 역사적인 사건이 있던 날에 겨우 귤 가지고 이 소란을 피워야 하나요. 보수가 이러니까 욕 먹는 것입니다. 말이 되는걸 가지고 시비를 거세요.


김어준 생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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