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 귤 200톤 싣고 평양으로

팟캐스트,/뉴스공장|2018. 11. 12.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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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산 귤 200톤 싣고 평양으로

제주산 귤 200톤 싣고 평양으로제주산 귤 200톤 싣고 평양으로



어제 오늘 우리 군수송기가 제주산 귤 200톤을 싣고, 평양 순안공항으로 향합니다. 지난 9월 북측이 선물했던 송이 버섯 2톤에 대한 답례 성격이죠. 


그런데 벌써 귤만 보냈겠냐는 이야기가 나오는 걸 보면 쌀 100만 톤 퍼줘서 쌀값이 폭등했다는 가짜 뉴스처럼 귤 관련 가짜 뉴스도 시중에 돌지 모르겠습니다. 


한 번 따져 볼까요. 한 해 남쪽에서 생산되는 귤이 60만 톤 내외라니까 귤 200톤이면 전체 0.03% 수준. 좀 규모가 큰 과수원 하나에서 조달될 정도의 분량입니다. 그 정도 양으로는 어떤 일도 일어나지 않으니까 북한 귤을 엮는 어떤 뉴스도 가짜 뉴스라고 보면 됩니다. 


사실 쌀 100만 톤 퍼주기 부터 조금만 생각해보면 말이 안되죠. 100만 톤이면 80kg 한 가마니가 1250만 개 분량입니다. 25톤 트럭으로는 4만 대 분량입니다. 하루에 25톤 트럭 100대씩 매일 동원해도 400일이 걸리는 양입니다. 하루 2번 왕복한다고 해도 200일이 걸립니다. 200일이면 꼬박 7개월이죠. 


25톤 트럭 100대가 매일 2번 씩 7개월 내내 왕복하는데 이게 몰래 됩니까? 일단 몰래부터 가능해야 퍼주고 말고 하죠. 이쯤되면 그런 가짜 뉴스를 믿는 건 지능의 문제다.


김어준 생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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