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싼 여행상품, 여행사는 어떻게 마진을 남기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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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싼 여행상품, 여행사는 어떻게 마진을 남기나요?


얼마 전에 중국에 패키지 상품으로 여행을 다녀왔는데, 여행상품 가격이 굉장히 싸더군요. 평소에 왕복 비행기 표값도 안했습니다. 도대체 여행사는 어디서 마진을 남겨서 이렇게 상품을 싸게 내놓나요?


여행사는 어떻게 마진을 남기나요여행사는 어떻게 마진을 남기나요



여행상품의 가격이 싸다면 이유는 3가지 중에 하나입니다. 

하나는 이른바 땡처리 상품의 경우 입니다. 

두번째는 비수기 상품인 경우 입니다. 

세 번째는 여행상품 가격은 싸지만 현지에서 여러가지 바가지를 씌우는 경우 입니다. 


땡처리 상품

첫째, 땡처리 상품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여행사가 여행상품 만들 때 일단 예상 고객 숫자만큼 단체 항공권을 싸게 사오는데요. 예를들어서 50장을 샀는데 손님이 40명 밖에 안모였으면 비행기표 10장을 그냥 날려야 하는 것입니다. 그럴 때는 현지 호텔의 방값 이상만 나오면 그 돈이라도 받고 손님을 받는 게 이익이잖아요. 그래서 출발 며칠 전에는 아주 싼 여행 상품이 나오기도 합니다. 



비수기 상품

두 번째 경우는 비수기의 여행 상품이 싼데요. 여행의 비수기라고 해서 비행기에 맹물만 넣어도 비행기가 날아가는 것도 아니고, 현지 가이드가 공짜로 가이드해주는 것도 아닐텐데 왜 비수기 여행 상품이 싸냐면요. 그것은 여행사가 전략적으로 비수기에는 싸게 팔기 때문입니다. 왜냐면 그렇게 해서라도 비수기에 여행상품을 많이 팔아서 항공사들한테 잘 보이기 위해서 입니다. 


여행상품 가격을 가만히 보시면 똑같은 비행기로, 똑같은 호텔에서 지내고 오는데 성수기 가격은 3배에서 많게는 6배 이상 비쌉니다. 그래서 여행사는 성수기에 장사 잘 하는 것이 가장 관건입니다. 그러나 성수기에는 여행 가려는 분들이 많아서 비행기 표를 많이 확보하고 있으면 그 숫자만큼 수익을 올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항공사에서 성수기 비행기표는 아무나 주지 않고, 비수기 때 손님을 많이 모아온 여행사에게 더 많이 줍니다. 그러니까 여행사들은 비수기 때 손해를 보더라도 비행기 표를 팔아야 그 해 성수기 때 인센티브를 받아서 비행기 표를 한 장이라도 더 받을 수 있습니다. 성수기 때 비행기 표 한 장 더 파는 것이 많은 이익을 남길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싸게 내놓는 것입니다. 


바가지 상품

여기까지는 그래도 이해할 만 한데요. 일부 아주 저렴한 여행상품은 현지 가이드한테 돈을 하나도 안주거나 오히려 손님 한 명 당 얼마씩 현지가이드한테 돈을 받고 넘깁니다. 


예를 들어서 여행상품 단가가 한 명당 40만 원이면 30만 원은 손님한테 받고, 나머지 10만 원은 현지 가이드 한테 받는 것입니다. 그러면 가이드는 돈 내고 손님을 사와서 가이드를 공짜로 해주는다는 것인데요. 그러나 그렇게 공짜로 해줄리가 있나요. 이런저런 옵션 관광, 바가지 상품 등이 들어가 있겠죠. 



친절한 경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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