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공룡 아마존과 아마존의 경쟁자들
거대공룡 아마존과 아마존의 경쟁자들
아마존에 대한 이야기를 뉴스로 들을 때마다 신기하기도 하고, 우리는 언제 따라가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아마존은 미래의 기업이 아니잖아요. 우리와 같이 경쟁하고 있는 기업인데 우리나라의 인터넷 쇼핑몰과 그들이 하고 있는 것을 들으면 차이가 많이 나고요. 우리나라 쇼핑몰도 잘 몰라서 그렇지 그렇게 다들 첨단인가 싶습니다.
아마존과 경쟁하는 기업들 입장에서는 속에서 불이 많이 났겠습니다. 자기들이 하고 있는 영역을 살금살금 갉아먹고 있는 것이니 말이죠. 살금살금도 아니고 엉큼엉큼 이라고 해야겠습니다.
거대공룡 아마존과 아마존의 경쟁자들
대형 마트
제일 먼저 도전을 받았던 기업은 미국의 대형 마트들입니다. 미국의 대형 쇼핑 시장을 장악하고 있었던 대표적으로 월마트. 10년 전만 해도 아마존과 월마트는 별 상관 없다고 해서 같이 이야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보면 아마존이 무엇을 하면 월마트도 쫒아가고, 월마트가 무언가를 하면 아마존도 비슷하게 갑니다. 아마존도 오프라인 시장에 슬슬 진출을 하고 본인의 온라인 서비스와 결합을 하니까요.
최근에 내용들을 살펴보니 월마트에 있던 사람이 인터뷰를 했는데, 사실 2003년 기준으로 월마트에서는 아마존에 대해서 대응을 해야 한다고 심각하게 고려했다고 합니다. 2003년이면 아마존이 생긴지는 8년 정도 됐고요. 당시에 월마트의 매출이 200조원이 넘었고, 이익이 8조원 정도 됐는데, 아마존의 이익은 8조원이 안됐었습니다. 그렇지만 그때부터 뭔가 달려고 있다, 준비해야 한다, 라는 이야기를 2003년 부터 했었다는 것입니다.
사실 2000년도 부터 월마트도 온라인 마트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아마존의 빠르게 성장하는 것을 생각치 못한 것입니다.
아마존과 월마트는 어떤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경쟁하고 있나요?
여러가지 경쟁이 있습니다. 첫번째로 이야기할 수 있는 부분이 배달 서비스 입니다. 아마존이 인터넷에 온라인 서비스를 만들고 나서 고객들한테 프라임 서비스 라고 해서 년 99달러를 받았습니다. 이틀에 배달해준다, 하루에 배달해준다 등 우리는 당연히 하고 있는 것들이죠. 아마존의 이런 움직임을 보고 월마트도 따라합니다. 워낙 배달을 안해주다가 1년에 50달러를 내면 이틀 안에 배달해주겠다고 합니다. 아마존보다 싼 가격인 것이죠. 사람들이 반응이 별로 뜨겁지 않으니까 몇 년이 지나서는 35달러를 내면 다음날까지 무료로 배달해줄게~ 라고 합니다. 그러나 그것도 과히 성공적이지 않았습니다. 최근에는 구글에서 낸 스마트스토어와 제휴를 맺어서 아마존은 사마트스피커에 치약 좀 갖다줘~ 하면 치약이 배달이 되는데요. 월마트는 구글하고 손을 잡아서 구글 스피커에 기저귀를 가져다 달라고 하면, 월마트에서 기저귀를 가져다 주는 것이죠. 구글과 손을 잡고 배달을 해주는 스마트 스피커 사업도 시작했습니다.
인공지능 스피커가 우리 생활에서 일상화 되면 무엇을 사와라 를 매번 안 물을거 아니겠습니까. 미리 지정되어 있을테니까요. 얼마나 돈 잘 벌겠습니까. 길목을 지키고 일루 다 오세요 하는 것입니다.
아마존은 빨리 배송해주는 시스템의 연회비를 최근에 오히려 올린 것 같은데요?
처음에는 99불이었다가 최근에는 110불로 올렸습니다. 한 2년 정도 됐습니다. 그렇게 올려서 받고 있는데도 혜택을 많이 주니까 잘 되고 있습니다. 또 하나 재밌는 것은 아마존에서 아마존고 라고 제품을 집어서 그냥 계산대 옆을 지나만 가면 자동으로 계산이 되는 캐셔가 없는 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월마트가 그것을 보고 우리도 질 수 없다해서 스캔앤고 라는 것을 만들었습니다. 그것은 소비자가 물건을 가지고 캐셔는 없지만 자기가 스캔하고 나가는 것입니다. 그러면 사용자의 핸드폰에 있는 계좌로 돈을 내도록 만든 것입니다. 월마트는 약간 수동식이고, 아마존은 자동식인 것입니다.
월마트는 늦게 하면서 불편한 것을 만들면 어쩌자는 것이죠?
결국 소비자는 호응을 하다가 말았습니다.
아마존 프라임을 보면 배달을 빨리 해준다는 것이 장점이 아니라 사실은 영화나 생활 서비스 등을 해줍니다. 전자책도 볼 수 있고, 후기 볼 수 있는 영화도 보고, 거기서 더 나아가서 자기들만의 컨텐츠인 영화나 드라마를 만들어서 상도 타고 있습니다. 그러니 소비자들은 기꺼이 돈을 내는 것입니다. 월마트에서는 비슷한 서비스를 만들어도 별로 관심이 없는 것입니다.
월마트도 아마존을 따라서 영화나 자체 컨텐츠를 만들 생각을 안 한 것은 아닙니다. 아마존의 컨텐츠에 대항해서 월마트도 TV쇼나 드라마를 최근에 만들고 있습니다. 자기 힘으로 다 할 수 없으니까 파트너쉽을 맺고, 비디오를 스트리밍할 수 있는 회사와 제휴를 맺어 월마트의 컨텐츠를 만들어서 고객들한테 보여줄 수 있는 그런 서비스를 만들고 있습니다.
미국 소비자들은 좋겠습니다. 거대 두 회사가 경쟁을 하고 있으니, 우리나라도 마트들은 많기는 한데, 어떤 게 차별적인 서비스를 놓고 경쟁을 하는지는 아직은 잘 보이지 않습니다.
아마존에서 온갖 것을 다 하다보니 아마존키 라는 서비스를 2017년에 시작했는데요. 고객이 아마존에서 주문을 하면, 음식하고 책 같은 것을 사면 아마존 기사분이 열쇠를 사용해서 집 안으로 들어가서 거실에 놓고 나서 잠궈주는 것입니다. 따로 신청한 사람한테서만요. 집 밖에 내놓으면 누군가가 가져갈 수도 있으니까요.
그러니 월마트에서 이에 질 세라 월마트도 비슷한 집안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디지트라고 디지털 도어락을 만드는 회사하고 미리 서비스를 가입하면 집안에 넣어주고, 냉장고 안까지 넣어주겠다 입니다. 외출 한지 한참 있다가 들어오면 아이스크림 같은 물건을 시키면 집 앞에 두고 가면 다 녹아버리기 때문입니다. 굉장히 비슷한 서비스인데 월마트도 어느 부분에서는 사소하지만 더 낫다 라고 경쟁하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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