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

반응형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 이라고 편하게 부르죠, 다른 말로 1인당 GNI가 3만 달러를 넘었습니다. 


지난 해 기준이 집계가 됐는데요. 31,419달러 입니다. 그 전 해가 29,745 달러였는데요. 처음으로 3만 달러로 진입을 했습니다.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의미 있는 성적

원화 기준으로 보면 전년 대비 2.5% 증가를 했는데요. 지난해 같은 경우는 달러 강세가 있어서 달러로 보면 전년 대비 5.4% 증가를 하면서 3만 달러를 돌파하게 됐습니다. 


1인당 GNI 3만 달러를 넘으면서 인구가 5천만 명 이상인 나라가 우리나라를 포함해서 전세계에서 7군데 입니다.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대단한 것입니다. 1인당 국민소득이 어떻게 보면 쉬울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고액 연봉 2명만 나가서 나라를 세우면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를 넘습니다. 그러나 인구가 많은 나라가 3만 달러를 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미국이 경제적으로 보면 참 대단한 나라라고 보는 이유가 그 많은 인구가 모두 국민소득이 높기는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스위스, 룩셈부르크와 같은 인구 적은 나라가 국민소득이 높은 것과는 비교가 안됩니다. 


의미 있는 성적입니다. 



GNI와 GDP 차이

사실 GNI와 GDP는 다른 부분이 있습니다. GDP는 우리나라에서 생산된 모든 것을 합친 것이지만 GNI는 우리나라 국민들이 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도 합친 것입니다. 반면에 우리나라에서 외국인이 번 돈은 빼고, 결과적으로 우리나라 국민들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이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원래 한국이 2만 달러를 돌파한 것이 2006년이었습니다. 중간에 금융위기가 있어서 1만 달러까지 밀리기도 했다가 어쨋든 12년만에 돌파를 했습니다. 


다른 나라와 비교해보면 특별히 성장률이 느리다 라고 보기도 어렵습니다. 독일이나 일본 같은 나라는 5년 밖에 안걸렸습니다만 프랑스, 이탈리아, 캐나다는 14년이 걸렸고요. 영국, 벨기에, 네덜란드는 11~13년 걸렸으니까 우리나라도 어느정도 따라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몇 가지 걱정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여기까지 왔다가 다시 3만 달러 아래로 내려가는 나라도 있습니다. 

내 주머니 사정에 비교해봤을 때 3만 달러라는 것이 실감이 나지 않는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글자 그대로 평균치 입니다. 역시 평균에 미달하는 분들의 경우는 당연히 국민소득 3만 달러를 체감하지 못하고요. 작년 같은 경우는 일자리가 9만 7천 개 밖에 늘지 않았기 때문에 일자리가 있어야 체감을 하게 되는데 당연한 것입니다. 저소득자의 경우에 소득이 오히려 감소하고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3만 달러로 잘하고 있다고 자축하기에는 상당히 어렵습니다. 


GNI를 구성하는 요소를 보면 가계소득, 정부소득, 기업소득 모두가 전부 합쳐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가계소득이 계속 줄어들고 있는데요. 이런 부분들도 국민들이 GNI 전체를 체감하지 못하는 이유 중에 하나일 것입니다. 


사실 3만달러면 원화로 하면 3천만원이 넘는데, 그게 한집당 소득이 아니라 1인당 소득이니까 3식구라면 1억 가까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안되는 가구가 더 많지 않겠습니까. 


그런 이유는 가계소득 뿐만 아니라 기업들이 가져가는 소득도 1인당으로 같이 반영하니 그런 것입니다.


그러면 기업들을 빼면 어느 정도 되는지 숫자를 잠깐 봤습니다. 이 숫자에 62% 정도를 곱하면 됩니다. 이런 것을 노동소득분배율이라고 합니다. 그러면 약 2만 달러 정도가 실제로 체감되는 각 집안에서 벌어들이는 소득이라고 계산하면 되겠습니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