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비즈니스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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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비즈니스 문화

중국의 비즈니스 문화중국의 비즈니스 문화


오늘은 중국 중에서도 회사원들의 문화를 중심으로 다뤄보겠습니다. 중국에도 회사가 참 많지요. 중국에 적은게 어딨겠습니까. 다 많지요. 

중국은 자본주의 시장경제가 아니기 때문에 회사 라는 것은 자본주의 시장 경제의 꽃인데요. 자본주의가 아닌 나라에서 회사 라는 것은 어떻게 운영되나 궁금합니다. 


공산주의로부터의 회사 문화

중국의 회사 문화를 보면 이 사람들이 공산주의였기 때문에 혁신이 쉽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공산주의는 모든 사람이 한 마디씩 할 기회를 줍니다. 바로 그게 혁신의 원천입니다. 공산주의자들이었기 때문에 회사의 높은 사람들한테도 자기의 목소리를 서슴없이 냅니다. 

우리나라는 대리가 대표이사한테 절대 안갑니다. 부르기 전에는 안가죠. 혹여나 부르면 무슨일인가 겁내죠. 그래서 대표님께 말할게 있으면 과장님하고 상의하고, 과장님이 부장님이랑 부장님이 전무님이랑 상의해서 의견이 전달되는데요. 

반대로 중국에서는 대리가 대표이사한테 직접적으로 의견을 전달합니다. 이게 표면적으로는 모든 사람한테 모두 발언권을 주고요. 

학교에서는 수업이 끝날 때 어떤 학생이 질문을 하면 수업이 늦게 끝나니깐 욕 먹잖아요. 궁금한 게 있어도 수업 끝날 때는 수업 늦게 날까봐 질문을 안하고요. 중국은 질문을 받기 시작했는데 대답을 안해주고 가면 큰일납니다. 왜 내 질문은 묵살하고 가냐는 것이죠. 평등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중국에서도 적어도 결정은 한 사람이 합니다. 그리고 오너가 결정한 사항에 대해서는 무조건 따라야 합니다. 그것에 대해서 함부로 항명하면 안되는 것은 우리나라랑 같습니다. 그런데 결정하기 전에 문화는 옛날의 공산주의 문화가 잘 스며들어서 모든 사람의 말을 들어줘야 하고, 모든 사람이 공정하게 말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일단 오너에게 내 이야기를 했으면 자신의 이야기를 다 했다는 것 때문에 해갈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마음이 후련했다고 생각합니다. 


인사권과 급여를 결정하는 것이 윗 사람에게 없나요?

있습니다. 있는데 그 위에 있는 사람도 모든 사람이 나한테 말을 하러 올 권한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한 명만 나한테 쓴 소리를 하면 기분이 나쁘겠지만 100명이 모두 다 나한테 와서 쓴 소리를 하면 그게 일종의 문화가 되는 것입니다. 

그런 모두 발언하는 문화는 공산주의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습니다. 


반면에 내부의 순혈주의 문화는 있습니다. 

모두 발언하는 권한은 있지만 그래도 계파는 나뉘어져 있습니다. 중국 회사에서 가장 선망 받는 계파는 미국에서 공부한 사람들입니다. 

미국과의 경쟁 의식은 있지만 싫어하면서도 가장 동경합니다. 중국에서는 외국에 나간다는 것은 국가에서 엄밀하게 통제합니다. 그러나 중국에서 가장 힘 있고 돈 있는 사람들만이 자녀를 외국으로 공부하러 보낼 수 있습니다. 

미국 비자 이런 절차는 까다롭습니다. 그러나 유럽이나 한국, 일본의 경우는 매우 수월하게 갈 수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미국에서 공부하고 왔다는 것은 뒷 배경에 힘 있는 무언가가 있다는 것은 암묵적으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미국에서 왔다는 것은 동경하고 그 다음이 유럽, 그 다음으로 한참 내려가면 한국도 있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계파는 있지만 자국의 브랜드를 더 키우고 알려야 한다고 해서 외국 브랜드를 타부시 하고 자국 브랜드를 알려야 한다는 생각은 한국과는 다릅니다. 한국은 국산품 애용, 국산 브랜드를 중시하고 있잖아요. 

반면에 중국은 중국의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선택한 전략이 선진 브랜드를 사는 것입니다. 한국의 경우는 현대 자동차가 독일의 유명 자동차 회사들을 따라잡기 위해서 내부의 기술력을 개발하는 것에 투자를 한다면 중국은 그냥 그 선진 회사를 사버립니다. 볼보 인수하고, 벤츠의 최대 주주도 지금은 중국 회사입니다. 

도시바도 중국이 인수 했고, 샤프도 중국이 인수했고, 블랙베리, 모토로라도 중국이 인수했습니다. GE 가전도 중국이 인수했습니다. 

한국과 싸우기 위해서 하나하나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신뢰를 받는 기업을 사오는 전략을 취하며 순혈주의 보다는 실리주의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사오면 우리꺼지 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이런 문화는 어디에서 왔을까요?

중국인들은 한 국가에서 하나의 중국인이라는 것을 생각하기 시작한 게 불과 50년 밖에 안됐습니다. 그 전에는 다 자치구였습니다. 티벳, 위구르, 몽골 등이 50년 동안 갑자기 중국이 공산주의를 하면서 외부와의 교역을 막고 우리들끼리 자체 해결하겠다고 하는 동안 드디어 하나의 국가, 하나의 국민이라는 의식이 조금씩 조금씩 싹트기 시작합니다. 안그랬으면 연방국가처럼 다른 문화를 가졌을텐데요. 이제는 점점 자신들이 중국인이라고 생각하는 마인드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이것이 어떻게 보면 공산주의를 얻은 보이지 않는 혜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과정에서 50년을 다른 민족이 섞여서 지지고 볶고 하다보니깐 각 민족의 장점을 잘 활용할 수 있다는 생각이 점점 커진 것입니다. 그래서 그것이 국외로 점점 뻗어나간 것은 아닌가 생각합니다. 


글로벌 스탠다드 거래방식의 중국

예전에는 북경 상인들과 상해 상인들의 거래 방식이 완전히 달랐습니다. 북경 상인은 계약서보다 그 사람의 말을 더 중요시 생각합니다. 그러나 상해 상인들은 말보다도 계약서를 더 중요시 하였습니다. 

그런 차이점은 북경은 지금까지 성장해온 기반이 B2G 사업이었습니다. 관납이었다는 뜻입니다. 정부의 주요 보직자가 비단 5,000필이 필요하면 시장에 나와서 비단을 사려고 하는데 계약서 써달라고 하면 그 다음부터는 그곳과 거래하지 않습니다. 북경 상인은 관을 상대하고 꽌시를 더 중요시 하기 때문에 누구가 얘기하고 갔느냐가 중요합니다. 

그러나 상해는 가장 먼저 개항을 했던 도시입니다. 색목인들과 가장 먼저 거래를 해야 했습니다. 그러면 이 사람이 누구인지는 모르니고 철저히 담보와 계약서를 통한 실질적인 거래 문화가 생겨났습니다. 

이렇게 동네마다 다르고, 농촌 지역의 중국 상인들하고, 유목 지역의 상인들하고 거래 시간도 달랐습니다. 농촌은 항상 내가 여기 사니깐 기본적인 계약들은 관행적으로 이미 맺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시간적 여유가 많기 때문에 계약 체결까지 굉장히 오래 걸립니다. 

그런데 유목은 3일 뒤에 떠나야 하거든요. 생각할 시간이 없습니다. 그런 동네를 기반으로 성장했던 기업들은 계약 체결까지 시간이 굉장히 짧습니다. 

그러니까 중국이 이렇게 달랐는데, 점점 이제는 중국은 하나의 마인드를 가지고 상대해도 괜찮은 회사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성마다 회사의 습성이 달랐던 것이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 


고용 유연성

사장의 고용 유연성은 굉장히 높습니다. 사장이니까요. 그러나 노동자들은 고용은 철저히 지켜집니다. 공산주의였기 때무입니다. 

사장은 투자자이 성과가 저조하면 바로 자를 수 있는데, 그 밑에 있는 농공민들은 바로 짜를 수 없습니다. 

그러다보니까 잘리는 이유를 보면 웃긴 게 있는데요. 사장이 잘못된 결정을 내려서 손해를 미칠 수는 있어도 다른 직원들과 상의하지 않고 혼자 결정했다고 하면 잘립니다. 그러니 중국에서 사업하려면 모두의 이야기를 다 들어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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