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가 내 연말정산 내역을 못 보게 하는 방법
회사가 내 연말정산 내역을 못 보게 하는 방법
연말정산 관련된 질문입니다. 뉴스를 보다보니 삼성그룹이 직원들의 연말정산 서류를 보고 어느 직원이 진보단체에 후원금을 냈는지 따로 분류해서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회사가 내 연말정산 내역을 따로 못 보게 하는 방법은 없는지 궁금합니다.
회사가 내 연말정산 내역을 못 보게 하는 방법
연말정산 하려고 회사에 내는 서류를 보면 참으로 개인정보가 많이 들어있습니다.
그걸 악용하려면 다양하게 악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책을 사거나 공연 본 경우 연말정산에서 세액공제를 더 많이 해주는 제도가 있잖아요? 그것을 본 사장님이 한 마디 할 수도 있습니다. "김대리, 피곤하다면서 야근은 안하더니 공연은 참 많이 보러갔네?" 라고요. 아니면 회사 몰래 투잡하시는 분들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또 종교단체에 후원한 분들도 있고요.
회사 몰래 대학원을 다니고 있거나, 가족 중에 장애인이 있는 경우, 혹은 이혼을 했거나 등 여러가지 프라이버시 내용이 있는데요. 이런 내용을 회사에 알리고 싶지 않은데요. 이런 개인 정보 내용들은 연말정산을 보면 다 알 수 있거든요.
회사가 알지 못하게 하려면 연말정산 서류를 회사에 제출하지 마시고요.
나중에 5월 말 되기 전에 혼자 세무소에 가셔서 깜빡하고 연말정산 못한 내용이 있다고 추가해달라고 서류를 제출하면 세금을 다시 계산해서 환급 받을 수 있습니다.
원칙에서 약간 벗어난 방법이긴 한데, 불법은 아니니까요. 알아두셨다가 5월 달쯤에 세무소에 가셔서 연말정산 다시 한다고 알아두시면 되겠습니다.
세무소에 가서 직접 하면 어렵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그러나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어차피 연말정산 하려면 이런 저런 서류를 회사에 제출하잖아요? 그런 서류를 회사에 제출 안하고 연말정산 담당하는 직원 대신에 세무소 직원한테 직접 낸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관할 세무서에 내셔야 하는데요. 관할 세무서 라는 것이 집에서 가장 가까운 세무서가 아닙니다. 그러니까 주소마다 관할 세무서가 따로 있으니깐요. 미리 어디 관할인지 알아보셔서 가시면 고생 덜하실 것 같습니다.
회사 다녀야 하는데 언제 세무서를 갈 수 있겠느냐 하시는데요. 직접 가기 힘드시면 우편으로 보내셔도 됩니다.
친절한 경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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