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 대통령 간단 정리 2

안녕하세요,

풍류공대생입니다~

오늘은 지난 포스팅에 이어 팟캐스트 [이이제이] 대통령 특집의 이승만 대통령 두 번째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시간(클릭)에는 조선 시대 출생으로부터 미국 유학 시절 및 일제 강점기까지 이승만이 걸어온 길을 보았는데요,

이제는 광복을 맞이하고 대통령이 된 후 그리고 마지막 하야하기까지의 과정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4. 광복 후

 

드디어 대한민국 독립. 광복입니다.

그러나 이승만은 귀국할 때도 한국으로 바로 오지 않고, 일본을 들려서 미국의 맥아더 장군을 만납니다.

한국 전쟁의 영웅으로 추앙 받는 맥아더 장군의 전용기를 타고 한국으로 귀국하여 국민들의 대대적으로 환영을 받습니다.

덩달아 그 옆에 같이 귀국한 이승만도 마치 본인이 큰 역할을 한 듯이 국민들의 지지을 받습니다.

반면,  상해 임시정부에 힘들고 처절하게 독립운동을 한 김구 선생은 국민들의 환영을 전혀 받지 못했습니다. 안타까운 일입니다.

 

광복 후, 여운형의 인민위원회에서 자치적으로 국민들이 치안을 잘 다스렸습니다.

광복 바로 다음날인 1945년 8월 16일부터 인민위원회가 각 도에 조직되었습니다. 

이는 후에 여운형의 건준조직으로 발전합니다. 

일본이 하루 아침에 망하고 독립이 된 한국은 말그대로 무정부 상태인데 혼란이 적었던 이유는 여운형의 인민위원회 덕분입니다.

 

1945년 역사적인 모스크바 3상 회의가 열리게 됩니다.

이 회의에서 조선의 신탁통치가 결정되었습니다.

미국과 소련이 공동으로 대한민국을 통치하는 것이지요.

국내에서는 찬반탁이 격렬히 싸우게 됩니다. 당연히 김구 선생은 격렬히 반탁을 외칩니다.

광복 1945년부터 정부 수립 1948년까지 3년 동안 주한미군 사령관 존 하지에 의해 통치를 받는데,

이승만은 당시 존하지의 눈치를 보면서 반탁을 주장했습니다.

존하지는 남북 통일에 대해 관심이 있었기 때문이지요.

 

 

이에 이승만은 전라도 정읍에서 단독 정부 수립 발언을 하게 됩니다. 

이를 이승만의 정읍 발언이라고 합니다.

그는 독립, 통일에 대해서는 관심없고, 단지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을 하고 싶은 마음뿐이었습니다.

당시에 미국의 트루먼 독트린이 선언되었으며, 이를 기점으로 미국과 소련의 냉전이 시작되었는데,

이러한 공산주의를 앞세워서 편 가르기를 부추겼습니다.

 

5. 대한민국 1대 대통령 당선

 

이러한 과정에 걸쳐 결국 이승만은 무투표 당선으로 대한민국 1대 대통령에 당선됩니다.

독립운동가 최능진이 이승만의 대항마로 출마하였습니다만 서북청년단 깡패들이 최능진의 출마 서류를 훔쳐서 무효화 되었습니다.

그 후 최능진은 내란음모죄로 결국 정치보복을 당하게 됩니다.

당시 남한만의 정부 수립에 실망한 김구, 김규식은 대통령 선거에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이승만은 친일파 청산에는 별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의 업적 중에 친일파를 숙청하겠다는 반민특위 제정이 있긴 합니다만 이승만은 친일파를 청산할 생각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친일파들이 돈이 있고 과거에 정부 일을 했으니깐 수족으로 부리고 싶어했습니다. 

다만 국민들의 여론이 친일파 청산을 갈구하고 있어 무늬만 반민특위를 만들어 보여주기식으로 행한 것 뿐이죠.

이때 살아남은 친일파들은 영화 '암살'의 이정재 역할 모티브였던 노덕술, 최남선, 최린, 김창룡, 하판락 등이 있습니다.

전세계에서 자국민의 변절행위를 처단하지 않은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습니다. 

반민특위만 성공했어도 우리나라는 지금과 같지는 않았을텐데요.. 두고두고 아쉽습니다. 

 

이승만은 국민들에게 친일파들에 대해 다음과 같이 담화문을 발표합니다.

"지난날은 지난 날이니 범죄자를 석방한다."

 

또한 국회 프락치 사건이 발생하였습니다.

당시 친일파들에게 명분을 실어주기 위하여 만든 프레임이 빨갱이었습니다.

공산주의자들이라는 새로운 적을 만들었고 그들을 향해 비난을 가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한 빨갱이라는 단어를 쓰면 아직도 먹힌다니 놀랍기만 합니다.

국회 프락치 사건은 국회의원 중에 빨갱이가 있다고 잡아들인 사건입니다.

그러나 이는 반민특위 활동에 지지를 보낸 국회의원들을 몰아내려고 친일파들이 조작한 것이지요.

 

 

그리고 안타깝게도 백범 김구 선생이 이승만의 사주를 받은 안두희에 의해 암살되었습니다.

헌병에 잡힌 안두희는 이승만의 비호를 받게 됩니다.

국민들의 영웅을 죽여놓고서는 안두희는 그 후 석방되고 특진하고 매우 호의호식하게 됩니다.

추후에 택시기사한테 정의봉으로 맞아 죽음을 맞이하게 되지요.

 

 

6. 6.25 전쟁

 

1950년 6월 25일 한국 전쟁이 발발하였습니다.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이승만 대통령은 한강대교 폭파를 지시합니다.

국민에게는 라디오 방송으로 서울을 사수할 것이라고 Fake 방송하고 

북한군의 남하를 저지하기 위해서 한강대교를 폭파한 것입니다. 아직 피난을 못간 강북의 국민들은 어떻게 하죠..

 

전쟁 중에 학살도 많이 자행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거창 양민 학살 사건, 보도연맹 학살사건 입니다. 

보도연맹 학살 사건에 대해서는 몇 주전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자세하게 방송했으니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불과 60년 전에 일어났던 일이라고 생각하니 끔찍합니다..ㅠ

 

한국 전쟁이 길어지자 미군은 휴전 협정을 제시하는데 이승만은 이에 반대합니다.

부산에 임시 정부를 세우고 정치 파동을 일으킵니다.

아직 전쟁 중인데 이승만은 대통령 한 번 더 해먹으려고 계엄령을 선포합니다.

그 결과 대한민국 2대 대통령에 당선됩니다.

 

이승만이 잘 한 일도 있긴 합니다.

일본과의 영해 라인을 지정하여 이승만 라인 이라고 부르게 되었으며, 

반공 포로 송환을 이뤄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3선 개헌을 단행합니다.

3선 개헌을 위해 투표했으나 총 203표 중에 찬성 135표로 2/3를 넘지 못해 부결됩니다.

그러나 인하공대 학과장 이원철, 서울대 수학과 최윤식 교수가 이승만을 찾아가서 사사오입으로 3선 개헌은 통과라고 주장합니다.

여기서 사사오입이란 반올림을 말합니다. 

203명의 2/3은 135.333333....명인데 사람을 0.333..으로 나눌 수 없으니 사사오입(반올림)에 따라 135명만 찬성해도 개헌은 통과라는 주장입니다. 

웃긴 건 이게 또 먹혀서 개헌안이 통과합니다.

 

7. 대한민국 3대 대통령

 

사사오입 개헌을 통해서 이승만은 3대 대통령에 취임하고 부통령은 장면이 맡게 되었습니다.

당시에 한국에서 민주주의를 바라는 것은 쓰레기통에서 장미가 피는 것을 바라는 일이었습니다.

 

이승만의 나이가 많아 유고되면 부통령이 대통령이 되니깐 자유당(이승만 당)이 장면 암살 계획을 세우기도 합니다.

장면은 이승만이 만든 자유당과 정치적 성향이 달랐기 때문이지요.

그와 비슷한 정치 보복인 조봉암 사건이 발생하게 됩니다.

일종의 사법 살인인 것입니다. 

조봉암은 이승만의 자유당에 대항하여 진보당 창설하였는데, 사사오입 개헌에서 

득표에 이기고 개표에 지게 된 꼴이 되고 맙니다. 

이에 불안함을 느낀 이승만은 진보당의 창립인인 조봉암을 간첩 혐의로 구속합니다. 

여기서도 역시 빨갱이 프레임이 씌워집니다. 

결국 조봉암은 사형되고 맙니다.

 

 

 

8. 대한민국 4대 대통령

 

라이벌 조봉암이 사망하고 

이기붕을 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서 3.15 부정 선거를 저지르게 됩니다.

비합법적인 투표를 하더라도 법은 나중이니 이승만-이기붕 무조건 당선시켜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이지요.

미리 투표함에 이승만 - 이기붕 표를 찍어 놓고 부정 선거를 자행한 것입니다.

그래 놓고선 공개 투표로 치뤄 합법적으로 선거했다고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한 것입니다.

 

결국 참다 참다 못해 국민이 일어 나게 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마산 상고 재학 중인 김주열 열사의 눈에 최루탄이 박혀 마산 앞바다에 시체가 떠오게 되었습니다.

국민을 지켜야 하는 군인이 최루탄을 직사로 쏜 것이지요.

 

이를 시발점으로 하여 4.19 혁명이 일어나게 됩니다. 

전국적으로 시위가 번져 나가게 됩니다. 

결국 4월 26일날 이승만 대통령 하야 성명이 발표됩니다.

이틀 후인 4월 28일날 이기붕 일가가 자살하고 맙니다. 

하야 후 이승만은 하와이로 망명을 가게 됩니다.

초등학교 때 하와이로 놀러갔을때 이승만 대통령 별장이라고 관광을 했던 기억이 아직도 나네요,

그 때는 처음 대통령이라서 미국의 조지 워싱턴 같은 사람인줄 알았는데 말이죠.

 

9. 결론

 

한 나라의 역사 바로 세우기는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프랑스는 2차 세계 대전 이후 독일 나치에 굴복한 변절자들을 처절하게 응징을 했습니다. 

조국을 버리고 기회주의자로 살게 되면 이렇게 벌을 받는다는 사실을 역사책에 뙇! 박아 놔야 후세에 사람들이 

설사 그러한 마음을 먹게 되어도 무서워서라도 안할텐데 말이죠..

우리나라는 오히려 친일하면 더 잘 먹고 잘 살고, 

독립운동하면 3대가 망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니..

근현대사적으로 적폐를 청산할 기회가 두 번 있었다고 봅니다.

첫째는 반민특위. 위에 언급한대로 그저 이승만의 정치적 쇼였지요. 실패로 돌아가고 맙니다.

둘째는 3당 합의. 전두환 신군부 세력을 몰아내고 민주 정부를 창립할 기회가 있었는데 김영삼의 실수로 실패로 돌아가고 맙니다. 이는 김영삼 대통령 편에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안전제일주의라 공무원이 제일 인기 있는 직업이 된 지금의 대한민국에서 

어느 누가 기회주의적으로 안살려 할까요.

지금에라도 독립운동가들에 대한 보상을 하고 적폐청산을 하는 역사 바로 세우기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이것으로 [이이제이] 대통령 특집, 

이승만 대통령 편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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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캐스트 '이이제이'를 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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