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환율과 경제 장단점
브라질환율과 경제 장단점
오늘은 우리나라에서 제일 먼 나라, 그러나 세계에서 가장 잠재력이 큰 나라로 꼽히는 브라질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브라질 환율과 경제 장단점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으로 수혜를 가장 많이 본 나라
요즘 전세계를 둘러싼 불황의 기운은 특이한 형태입니다. 일반적인 불황의 경우는 수요 부분에서 문제가 생겨서 불황이 생깁니다. 불경기 라는 것은 사람들이 위축되고, 주머니 사정 신경쓰고요.
그런데 요근래 경제의 후퇴는 말그대로 공급 측면에서 먼저 유발된 것입니다. 미중간의 무역갈등으로 인해서 거래도 주저하게되고, 투자도 주저하게 되고, 계약도 주저하게 됩니다. 소비자와는 무관하게 시작된 문제가 소비자한테까지 전파가 된 것입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대부분의 나라들은 미중 갈등이 원만하게 해결되길 기다리고 있었는데 유일하게 미중 갈등 덕분에 급한 불을 끈 나라가 딱 브라질입니다.
그 이유는 미국이 중국과 관세 전쟁을 벌이는 과정에서 중국도 미국에 보복관세를 부과한 적이 있습니다. 그러다보니깐 미국으로부터 수입해왔던 여러 물건들이 관세가 부과되면서 비싸지니깐 상대적으로 미국산보다 저렴한 다른 나라 물건을 찾게 되었는데 그 중에서 가장 큰 수혜국이 브라질이었습니다.
중국이 브라질로부터 가장 많이 수입한 것은 육류와 콩입니다.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육류 생산국이자 콩 생산국으로 꼽히는 나라가 브라질입니다. 그래서 브라질은 말 그대로 중국에 가장 많은 석유, 콩, 철광 등을 수출하면서 큰 경제적인 수혜를 받았습니다. 게다가 브라질환율까지 떨어져 더 큰 이익을 봤습니다.
어느 정도 늘었나요?
석유의 경우 브라질 전체 석유 수출의 56.5%를 중국에 보내고 있습니다. 반 이상을 중국에 보내고 있습니다. 브라질이 대중국 수출액이 2017년도 대비 37.5% 가까이 상승했는데요. 미국의 대중국 수출액은 7.4% 반대로 감소했으니까 그 과정에서 어디가 줄고, 어디가 늘었는지 쉽게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브라질의 산업
1차 산업들이 주로 발달이 되어 있습니다. 전세계에서 설탕은 브라질에서 50% 이상 생산합니다. 그러니까 전세계 설탕의 반은 브라질 산입니다. 일반적으로 수출은 1차 산업을 중심으로 하고 있고, 몇몇 철광산업이나 석유와 같은 광물 자원을 수출하는 것으로 국가 살림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브라질에 관심을 가져야 할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우리의 먹거리를 책임지고 있는 분야를 브라질이 수입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한국산 제품이 브라질에 가면 안성맞춤인 것입니다. 인구도 많고요.
브라질은 일단 중남미 국가 중에 가장 큰 시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국민만 2억 가까이 되고요. 우리나라 대기업들이 거의 다 진출한 국가가 브라질입니다.
먼저 자동차 시장을 보시면 자동차의 생산량은 브라질에서만 310만 대 가까이 생산되고, 이는 세계 10위 권 안에 듭니다. 전체 자국 산업 중에서도 22%가 자동차와 관련된 산업입니다. 전세계 31개 완성차 업체들이 67개의 공장을 짓고 생산을 하고 있는데요.
브라질 내수 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인근에 중남미 시장을 위한 공장을 브라질에 건설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일자리가 여기서 많이 나올 것입니다.
두 번째는 가전 시장입니다. 전세계에서 브라질이 소비하는 가전 제품 시장이 3위 수준입니다. 요즘은 조금 떨어져서 세계 5위 수준의 가전 시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만든 가전 제품을 브라질로 가져가서는 그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이유는 가전제품의 문화와 취향이 많이 다릅니다. 오디오 같은 경우 가정 내에서 작게 개인을 위한 스피커가 아니라 마당에 놓고 온동네 빵빵하게 들리고 동네 사람들 다 불러모아 춤 출 수 있게 큰 오디오를 선호합니다. 별도로 만들고, 별도로 취향 분석해서 설계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뷰티 산업도 브라질에서는 인기가 많습니다. GDP 대비 뷰티 산업은 브라질이 세계 1위입니다. 그러니깐 소득 대비 화장품에 사용하는 비중이 가장 많은 나라인 것입니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세계 4위 규모입니다. 절대 금액으로도 큰 시장이고, 소득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중도 굉장히 큰 나라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우리나라 K-POP이 중남미 국가에서 인기를 끌면서 한국의 화장품도 꾸준히 수요가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서 국내 기업들이 신규 진출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브라질은 멀리 떨어져 있다 뿐이지 기회의 땅입니다. 이를 중국은 우리나라 보다 먼저 알고 브라질에 먼저 진출했습니다.
낙천적인 브라질 국민들
브라질 국민들의 소비 형태를 보면 미래를 위해 저축을 하기 보다는 현실의 만족을 더 중시합니다. 소득 대비 저축의 비중은 낮고 소비의 비중이 높은 편인데요.
삶을 즐기려는 낙천적인 성향이 강한 브라질 국민들입니다. 그런데 1970년대, 1980년대를 거치면서 더 소비의 증가세가 뚜렷해졌는데요. 그 이유를 들여다보면 인플레이션에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심하다 보니깐 브라질환율은 점점 떨어지고 있는데요.
물가상승률이 워낙 높아서 저축을 하는 것보다 지금 당장 소비를 해서 물건을 갖는 것이 훨씬 이득인 것입니다. 원래도 낙천적이었던 국민들이 인플레이션까지 겹치면서 더 소비를 하는 것입니다. 집에 돈을 저축하면 바보 소리를 듣습니다.
브라질 시장의 단점
위에 내용들은 모두 브라질의 장점에 대해서만 기술했습니다. 그러나 기업들이 진출할 때 주의하셔야 할 부분도 있습니다. 바로 현지 정부 리스크 입니다.
먼저 가장 골치 아픈 것이 세금입니다. 세금이 매우 복잡합니다. 연방에서 걷는 세목들이 있고, 주에서 다시 걷는 세목이 있고, 주 안에 소속되어 있는 시에서도 별도의 세금을 걷습니다. 그래서 기업이 브라질 전역을 대상으로 사업을 한다면 검토해야 할 세목이 3,000개가 넘습니다. 세부조항까지 따지면 55,000개를 알아야 한다고 합니다.
주 마다 세금이 다르다보니깐 개수가 워낙 많다보니 적지않은 비용이 들어갈 것입니다. 브라질 정부에서도 기업 유치를 위해서 세목을 통폐합을 추진하려고 하는데, 예전부터 지방자치단체가 잘 발달되다 보니 지방마다 자신들의 권한인 세금 부과를 잘 놓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리고 관료주의적인 행정이 지나칠 정도로 심하다고 합니다. 어느 정도로 심하냐면 은행에서 계좌 계설할 때도 무언가 관계를 설정해야 한다고 합니다. 친해야 한다는 것이죠. 외국인이고 외국 기업이다 보니깐 통장을 개설해서 거래를 튼다는 것이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합니다.
법인 설립하려면 법적인 허들을 다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유 없이 허가를 안해주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제일 문제는 공무원 분들이 잦은 파업을 한다고 합니다. 경찰, 세관 공무원들의 파업은 비즈니스 하는 분들에게 큰 리스크로 작용합니다.
마지막으로 주의하셔야 할 부분은 땅값이 싸다고 주요 도시로부터 먼 곳에 공장을 짓게 되면 물자를 운반하는 데 필요한 도로 상황이 너무 안좋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폭우로 인해서 도로가 유실되면 복구하려면 2달 이상이 걸린다고 합니다. 도로 유실에 대한 리스크가 있으니 참고하셔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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