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 인하 전망
미국 금리 인하 전망
미국 금리 인하 전망
미국 금리를 0.5%두 단계나 전격적으로 인하했습니다.
이번 것은 여러모로 보통의 금리 인하와는 다릅니다. 우선은 정기회의에서 연방이 기준금리를 낮춘 것이 아니라 임시회의를 열어서 낮추었습니다. 그리고 인하폭도 보통 연준은 0.25%p씩 올리거나 내리는데 이번에는 0.5%p 내렸습니다. 이런 경우 흔히 빅컷 이라고 하는데요. 대응이 마치 2008년 세계 금융위기 때를 연상시킵니다.
연준은 2019년에 3차례나 금리를 낮추었습니다. 7월에서 10월 까지 세 차례나 금리를 낮추었고, 그 후로 5개월 간 낮추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3월 18일 정기 회의를 앞두고 갑작스럽게 금리를 낮추었는데요.
이번에 G7 재무장관, 중앙은행 총재 회의가 아침에 열린 후에 전격적으로 연준 홈페이지에 금리를 낮춘다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갑작스럽게 금리를 낮출 수도 있군요?
임시회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할 수 있는 것은 정말 상황이 급박해서 정기회의를 기다릴 수 없을 때 하는데요.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심리가 위축되고 있고, 최근 들어 자산 가격이 급락하고 있어서 경제심리에 악영향을 미쳐서 실물 경제에 악순환으로 빠져들 수 있기 때문에 과감한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의 반응은 어떤가요?
시장에 어느 정도 신호를 미리 주었습니다. 물론 임시회의까지 열어서 금리를 낮출 것이라고 하지는 않았지만 지난 주에 제롬파월 연준의장이 경제를 뒷받힘하기 위해서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성명을 냈었습니다. 이 성명을 내고는 금융시장에서는 시장금리가 하락했습니다. 그리고 연방기금 금리선물 가격도 떨어져서 70% 이상의 투자자가 금리를 낮추겠다고 전망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금리 인하 수준도 0.5%p 정도는 되겠다고 하는 것이 투자은행들의 전망이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3월 정기 회의를 기다리지 않고 바로 이루어졌습니다. 시장의 예상을 깬 부분입니다.
주가는 금리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반영되면서 다우지수가 5% 올랐고, 다음 날에는 2.9%가 하락했습니다. 그러니까 반등폭의 절반 정도를 다시 내려놓았는데요.
이렇게 금리를 낮춰서 시장에 신호를 보냈다고는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이 아직도 초기단계인지 중기단계인지 정확히 알 수 없어서 시장의 불안이 아직 가라앉지는 않았습니다.
한국은행도 금리를 갑자기 내릴 수 있나요?
우리나라도 지난 세계금융위기 때 그런 적이 있습니다. 이번에 한국은 금통위를 지난 2월 27일에 열었습니다. 미국에서 금리를 인하하기 전이었고, 우리나라에서는 지금 통화정책 대응보다는 재정대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추가경정예산 편성으로 대응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 금통위는 4월 9일입니다. 한국은행도 금리를 그전에 낮출 수 있습니다. 한국은행의 입장도 난처해지겠습니다. 그렇게 급하게 낮출 것이면 2월 금통위에서 선제적으로 낮췄어야 하는 거 아닌가 라는 비난이 있을 수 있겠습니다. 다만 지금은 통화정책보다는 자영업자들이 매우 어렵고, 특수형태 근로자들의 소득이 사라지는 것이기 때문에 더욱 필요한 것은 금리인하보다 재정정책으로 소득을 커버해주는 것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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