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언제 끝날까요?
코로나19 확산 언제 끝날까요?
사회적 거리두기가 무색하게 주말이 되면 거리에 사람들로 가득차고, 꽃구경 나가기도 하고, 선거철이라 악수도 하시고, 또 교회 예배도 보는 경우도 있는데요.
일견 이해가 안가는 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조금더 빨리 이 사태를 종식시켜야 하기 때문에 참아야 하는데요. 언제쯤 우리는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코로나19 확산 언제 끝날까요
요즘 상황에 대해서 어떻게 판단하나요?
처음에 하루에 30명씩 확진자가 나올 때까지만 해도 조심조심하면서 한 명 씩 추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사람 마음이 총 확진자가 만 명 정도 되니깐 하루에 50명이 나오니 마음이 느슨해져서 외부 활동을 해도 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사실 이 숫자가 적은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경험해 왔던 바로는 여기서 한 명 두 명이 어딘가에 집단 발병을 일으킬 수 있는 확률이 굉장히 높기 때문에 굉장히 불안불안한 상태 입니다.
그리고 전세계적으로 아직도 확산이 진행 중입니다. 아시아나 아프리카, 일본 같은 경우는 이제 확산의 정점으로 가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불안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일단 고비를 넘었다는 것은 참 다행이지만 이 고비가 끝이 아니라 앞에 산이 또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정말 조심해야 합니다.
언제까지 참아야 하나요?
이 상황을 어느 정도 관리하면서 일상 생활을 할 수 있을지 논의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하루 확진자가 50명이라고 할지라도 외국에서 오는 사람이 50명이고, 그 사람들이 다 격리 시설에 들어간다 라고 하면 어느 정도 안심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현재는 이 50명이 외국에서 오는 분이 반, 국내에서 발생한 경우가 반 정도 됩니다. 국내에서 발생한 사람들 중에서도 반 정도는 왜 걸렸는지 알 수 없는 경우입니다. 그 말은 지금 여기저기서 퍼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오로지 해외에서 유입되는 환자만 있을 경우, 우리나라에서 생기는 확진자는 아예 없어야지 조금 안심하고 컨트롤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언제쯤 개학을 하면 좋을까요?
지금 이 정도로 확진자를 줄인 것이 사회적 접촉을 75% 이상 줄인 것입니다. 그 중에 50% 줄인 것은 학교 개학 안하고, 재택근무 하고, 회의 대신에 화상회의 하고, 서울역 가면 텅 비어 있습니다. 그 정도로 사람들이 만남을 줄이고 있는 것에 얻은 바가 큽니다.
다시 코로나 이전 처럼 돌아갈 수 있을까는 회의적입니다. 코로나 말고도 다른 바이러스가 있을 수 있으니까요. 코로나 이전과 이후는 다른 세상이 될 것이라는 의견들이 많습니다.
코로나 이전에도 바이러스는 있었지만 이제는 신종 감염의 수준이 대응하기가 더 어려워 졌고, 전세계의 접촉 수준이 훨씬 더 이전보다 빨라 졌습니다. 예전에는 아프리카에서 바이러스가 발병을 해도 그 지역에서 유행하고 끝났는데, 지금은 다릅니다. 초연결 사회이기 때문입니다.
초연결 사회를 다 없애고 옛날 처럼 살 수는 없으니 연결된 상태에서 어떻게 바이러스를 통제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합니다. 밀접 접촉을 줄이고, 우리가 이전에는 대면을 하고 정 안되면 화상회의를 했는데, 이제는 온라인 수업이나 화상회의가 기본이고, 정 안될 때 대면을 하는 방식으로 사회 생활이 바뀔 것입니다.
나쁜 악성 바이러스가 늘어난 이유가 있을까요?
악성 바이러스는 보통 인수 공통 감염입니다. 동물에서는 큰 문제가 없던 바이러스가 사람하고 접촉하면서 사람에서 사람 간 감염이 되는 바이러스가 생기면 굉장히 치명율이 높은 바이러스가 생기는 것입니다.
예전에 이미 경험했던 에볼라나 메르스의 경우 치명률이 굉장히 높은데, 이렇게 치명률이 높은 질환은 전파율은 그다지 높지 않습니다. 왜냐면 감염된 사람의 30%가 죽는다던지 50%가 죽으면 더 이상 전파를 못하니까요. 그래서 보통의 신종 감염은 치명률은 높지만 전파율은 낮은데요.
이번에 코로나19는 오히려 반대 입니다. 전파율이 굉장히 높고, 치명률은 메르스나 에볼라보다 낮지만 그러나 신종 플루보다는 10배 이상 높은 것입니다. 우리가 보통 국가적으로 대응 준비를 하거나 시뮬레이션을 할 때는 이런 종류의 바이러스 감염에 대해서 별로 생각을 못해봤습니다.
신종 플루처럼 굉장히 확산이 빠른데 치명률이 그렇게 높지 않은 것을 가정하거나 아니면 메르스처럼 확산은 빠르지 않지만 치명률은 높은 것에 대해서는 시뮬레이션을 해봤는데, 코로나는 그 중간이었습니다. 확산은 신종플루처럼 빠른데, 치명률도 높은 것입니다. 신종플루나 메르스의 경우 약도 있고 백신도 있는데 코로나는 또 그렇지도 못합니다. 그러니까 전세계가 이렇게 당황을 하고 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언제쯤 과거로 돌아갈 수 있을까 알고 싶었지만 돌아온 답변은 더 심해지지 않은 것에 다행으로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루 빨리 백신이 나오고, 그 전까지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생활화하여 더 힘든 상황으로 가지 않도록 모두가 다 함께 힘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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