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매도 시 입금까지 시간 걸리는 이유

반응형

주식 매도 시 입금까지 시간 걸리는 이유

주식투자를 하다보면 궁금한 점이 여럿 있는데요. 그 중에 하나가 주식을 팔면 그날 돈이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2영업일 후에 돈이 들어온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주식을 사면 바로 내 주식이 되는데, 팔 때는 왜 2영업일이 걸리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주식 매도 시 입금까지 시간 걸리는 이유주식 매도 시 입금까지 시간 걸리는 이유


주식 등기 소요

월요일에 주식을 팔면 수요일에 돈이 들어온다는 것인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돈을 바로 줄려고 하면 줄 수도 있는데, 그냥 2영업일 후에 주기로 주식시장에서 정해놨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우리가 아파트를 사고 팔 때도 계약일날에 잔금까지 다 주고 받을 수도 있지만 며칠 또는 몇 달 후에 잔금을 주고 받잖아요. 우리가 그렇게 정해놓고 하니깐 그런 것처럼 주식도 마찬가지 입니다. 


주식도 사실 아파트 처럼 등기를 해야 소유권이 이전이 되는데, 주식이 내 주식이 되려면 증권예탁결제원이라는 곳에 주식을 내 이름으로 등기를 해야 내 것이 됩니다. 이 과정에서 이틀 정도 시간이 걸려서 그렇습니다. 


예를 들어서 월요일 날 내가 주식을 사면 월요일 저녁에 그 날 주식을 산 사람들을 다 모아서 화요일 날 아침에 증권예탁결제원에 그 명단을 다 넘겨줍니다. 그러면 증권예탁결제원에서는 아침에 출근해서 주인이 바뀐 증권에 대해서 처리를 하지요. 등록이 다 돼서 다음날 아침에 넘기면 수요일날 아침에 월요일날 주식 산 사람들은 주식의 등기권리증을 사실상 받을 수 있습니다. 계산해 보면 2영업일 정도 걸리는 것입니다. 


물론 증권사나 증권예탁결제원에서 밤을 새서 라도 그 일을 빨리 해주자고 하면 할 수는 있습니다. 요즘은 인터넷이 잘 되어 있으니까요. 할 수는 있는데 아직 예전의 업무 관행이 남아 있어서 시간이 걸리는 것입니다. 




더 걸리는 상품도 있습니다.

그래도 주식은 2박3일만에 돈이 들어오는데, 펀드는 시간이 더 걸립니다. 하루가 더 걸려서 월요일 아침에 팔겠다고 신청을 하면 목요일에 돈이 들어옵니다. 만약 해외펀드면 그 나라 주식 시장에 팔겠다는 주문이 전달되는데 하루가 더 걸리고, 돈 찾겠다고 하면 우리나라 돈 원화로 환전하는데 하루가 더 걸려서, 중간에 주말이라도 끼면 거의 일주일이 걸리기도 합니다. 


시간 많이 걸리는 것이 좋은 점도 있습니다. 친구가 돈 빌려 달라고 하면 돈이 다 해외 펀드에 들어가 있어서 돈 찾는데 1주일 정도 걸릴 것 같은데, 돈 급한데 괜찮겠냐? 라고 핑계를 댈 수는 있겠습니다 :)


친절한 경제였습니다. 




728x90
반응형

'팟캐스트, >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체국에서 대출 안되는 이유  (0) 2020.04.30
코로나 치료제 진행 상황  (0) 2020.04.29
연금복권 720  (0) 2020.04.27
근로자 휴가지원사업  (0) 2020.04.26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