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 사진 백업과 도토리 환불
싸이월드 사진 백업과 도토리 환불
경영난에 시달리던 싸이월드가 결국 지난달에 폐업 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전에는 이와 같은 경영난 속에도 서비스를 그래도 계속 이어나가겠다는 입장을 표명했었는데요. 결국은 재기하지 못하고 문을 닫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싸이월드에 쌓여 있는 개인 기록이나 사진이나 방명록, 추억들은 어떻게 되는지, 남은 도토리는 어떻게 되는 것인지, 그리고 국내의 소셜미디어들은 왜 이렇게 사라질 수밖에 없는 것인지 업계의 문제점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싸이월드 사진 백업 도토리 환불
지금 싸이월드 사이트는 어떤 상태인가요?
지금도 싸이월드는 들어갈 수 있습니다. 다만 서비스가 중단된 상태입니다. 접속되는 서비스에 들어갈 수는 있기는 합니다만 접속 자체가 불안정합니다. 그리고 이미 몇 번의 이슈가 있었습니다. 2019년 10월에 아예 접속 자체가 안되는 이슈가 있었는데요. 싸이월드 도메인의 주소 기간이 끝난 것입니다. 그 상황에서 도메인 주소 사용 기간을 1년 연장했습니다. 그래서 2020년 11월 까지 연장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폐업 이슈는 담당 세무서가 직권 폐업을 한 상태입니다. 사업자번호 자체가 말소가 되는 상황입니다. 이게 왜 그러냐면 사업이 하긴 하지만 거의 사업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세무서의 판단 하에 폐업을 시킬 수 있습니다.
싸이월드 대표는 계속 운영을 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사무실이나 집기도 없고 사실상 폐업이 아니냐 하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백업은 가능한가요?
정식적인 백업을 받을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일단은 사이트 서비스에 접속을 할 수 없고, 접속을 하더라도 사진첩에서 완전히 옛날 사진까지는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백업이 어려운 상황인데요. 그러다 보니깐 국가적으로 싸이월드를 지켜달라는 국민청원까지도 등장하는 상황입니다.
싸이월드는 폐업할까요?
이런 소셜미디어나 사이트가 폐업을 하려면 공식적으로 폐업 30일 전에는 고객들에게 안내 메일을 보내거나 배너를 띄워야 하는 의무가 있습니다. 그러나 싸이월드는 아직 그런 행동을 취하지 않고 있습니다.
남은 도토리는 어떻게 되나요?
비트코인이 나오기 전에 어찌 보면 사용성이 매우 편한 가상화폐 개념의 도토리가 싸이월드 내에서 구매를 할 수 있었는데요. 남은 도토리는 과연 어떻게 될까요.
항간에는 남은 도토리 때문에 싸이월드가 폐업을 못한다는 말이 돌기도 했습니다. 왜냐면 남은 도토리가 일종의 부채이기 때문인데요. 과거에는 싸이월드가 SK커뮤니케이션스의 회사였는데, 분사를 했습니다. 분사를 하면서 도토리에 대한 권한을 SK에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SK의 네이트 사이트에 들어가면 여전히 도토리 라는 서비스는 남아 있습니다. 네이트 사이트에서 1:1 문의하기에서 도토리 환불 신청을 하시면 부가세 10% 제외하고 나머지 부분에 있어서 환불이 가능합니다.
싸이월드의 한계점
싸이월드의 경우를 보면 국내 소셜미디어는 역시 한계가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드는데요. 그러나 어떻게 보면 싸이월드에서도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바로 도토리 인데요. 도토리 라는 것이 싸이월드의 성장에 큰 도움을 준 것은 맞습니다만 반대로 발목을 잡기도 했습니다.
지금의 플래폼 비지니스와 싸이월드의 플래폼의 차이점이 있습니다. 바로 돈을 누구에게 받느냐 입니다. 지금의 페이스북이나 유투브는 서비스의 사용자가 돈을 내지 않습니다. 광고 업체가 돈을 내지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사용자는 많이 사용할수록 광고주들 입장에서는 자신의 광고가 노출되고 광고의 단가가 올라가는 구조입니다. 그런 구조 안에서 사용자는 열심히 쓰고, 광고주가 돈을 버는 구조인데요.
반대로 싸이월드는 사용자가 돈을 내서 꾸며야 하는 구조입니다. 사용자가 싸이월드를 계속 쓰기 위해서는 도토리를 계속 구매해야 하는 상황인데요. 유투브는 사용자들이 무료로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하기 위해서 서비스를 더 편하게 매력있게 하려고 하는데, 싸이월드에서는 도토리를 가지고 유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더 이익이기 때문에 편하게 매력있게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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