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전 시간외 거래

장전 시간외 거래

주식 시장의 개장 시간은 아침 9시부터 오후 3시 반까지 입니다. 그런데 개장 시간 외에도 장전 시간외 거래 또는 장후 시간외 거래 라고 해서 거의 저녁까지 거래를 합니다. 3시 반에 문 닫았다가 다시 열거면 그냥 쭈욱 하면 되지 왜 중간에 닫는 시간을 가지는지 궁금합니다. 장전 시간 외 거래는 왜 있을까요?

장전 시간외 거래

장전 시간외 거래가 있는 이유?

주식 시장을 3시 반에 마감하는 이유는 아무래도 증권사 직원도 퇴근을 해야 하니까 그럴텐데요. 하루 종일 주식 거래하면 직원들 복지가 안좋겠지요. 복지 뿐만 아니라 주식 거래 시스템도 점검해야 합니다. 

그러나 그 이유가 전부는 아니겠지요. 직원들이야 2교대를 하면 되고, 거래 시스템 점검도 새벽에 하면 되니깐요. 정규 거래를 아침부터 3시 반까지만 하고 문을 닫았다가 다시 시간 외 거래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대량 거래를 해야 하는 사람들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서 어떤 돈 많으신 분이 어떤 회사 주식 100만 주를 팔려고 한다고 합시다. 한 주당 주가가 10,000원 이라고 하겠습니다. 팔려는 사람이 있으면 당연히 사려고 하는 사람이 있을텐데요. 사려는 사람 입장에서는 100만 주나 사려고 하는데 제 값을 다 주고 사기는 아쉬울 것입니다. 일반 물건도 대량으로 사면 원가가 떨어지는데 말이죠. 한 주 당 10,000원 이지만 좀 싸게 9,500원에 사면 안되겠냐고 물어볼 수 있고, 팔려는 사람도 수락을 한다면 그런 거래는 정규 거래에서는 하기 어렵습니다. 다량의 싼 주식이 나오게 된다면 정상적인 거래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규 시간에는 딱 얼마에 몇 주를 사고 팔겠다는 그런 거래가 있기 어렵습니다. 10,000원에 사겠다는 사람도 있지만 10,100원에 사겠다는 사람도 있고, 9,900원에 사겠다는 사람도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9,500원에 100만 주 거래는 장이 모두 끝난 후에 따로 거래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입니다. 

이런 장전 또는 장후 시간외 거래는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있습니다. 목적은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모두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