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장점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장점

오늘은 중국의 전기차 시장의 경쟁환경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올해 전기차 라는 새로운 시장이 열렸는데, 기존의 완성차 업체들이 잘 못하고 괜찮은 스타트업들한테 밀리는 모습을 너무 많이 보고 있습니다. 벤츠, 아우디 모두 말할 것 없습니다. 전기차 전용 모델들을 내놓아도 혹평 내지 기대 이하의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소형 업체나 작은 규모의 업체들이 만든 전기차들은 시장에서 호평도 받고 실제로 나오기도 했습니다.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장점

테슬라의 모델S가 2012년에 처음 나왔습니다. 8년이나 지난 2020년에 완성차 업체들의 대응이 이제는 됐으리라 생각하는데 그에 못 미치고 있습니다. 오히려 중국에서는 제2의 테슬라 스타트업 업체들이 나와서 전기차 시장을 가져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기존 완성차 업체보다 좋은 스타트업

전기차를 볼 때 몇 가지 스펙들이 있습니다. 휠베이스, 충전 주행거리, 제로백과 같은 퍼포먼스를 보시게 되는데요. BYD가 올해 6월에 내놓은 ‘한’ 이라는 모델의 경우 휠베이스가 2920 입니다. 이 수치는 비교할 수 있는 비슷한 가격대의 아우디나 도요타 모델의 경우보다 훨씬 큽니다. 휠베이스가 크다는 이야기는 실내 공간이 기본적으로 크다는 것입니다. 주행거리도 600km까지 갑니다. 아우디는 300km, 도요타 400km 까지 밖에 안됩니다. 제로백의 경우 BYD의 경우 4초 미만입니다. 스포츠카와 같은 성능을 보여주는 것이죠. 반면에 아우디와 도요타의 경우 이에 못 미칩니다.  

차체 같은 경우도 완성차 업체에 못미치는 것 아니냐 하는 우려가 있을 수 있겠습니다만 니오난 샤오펑의 프리미엄급들을 보면 고객 만족도는 높은 편입니다. 전반적으로는 중국 기업들이 외관이나 디자인은 완성차보다는 떨어지지만 지난 몇 년 사이에 급격하게 발전하고 있는 게 느껴집니다. 

왜 이렇게 스타트업이 잘 만들까요?

2년 전만 해도 중국의 전기차 스타트업들이 말만  있었지 실제로 차를 내놓거나 그러지는 못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들어와서 전기차 시장에서 눈부신 성장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 올해 개인적으로 굉장한 충격이었습니다. 

기존 완성차 업체들은 왜 이렇게 못 따라오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이에 대해서 많은 전문가들이 분석을 합니다. 조직 문화에 대한 이야기도 하고, 엔진차 중심의 부분들. 그러나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완성차 업체들은 아직도 전기차 플래폼 위에서 전기차를 만들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도 엔진차 플래폼에서 만들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효율을 최적화할 수 없습니다. 이런 문제가 가장 결정적인 차이가 되기도 하고, 이 말은 반대로 언젠가 전용 플래폼을 만들면 스토리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전기차만을 위한 플래폼이 중요한 이유

전기차 플래폼이 필요한 이유는 전기차만이 가지고 있는 매력을 발산하기 위해서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전기차가 가지고 있는 매력 중에 하나는 실내 공간이 있습니다.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만 막상 경험해보면 다릅니다. 이런 실내 공간을 확보하는 것도 전용 플래폼이 아니면 안됩니다. 왜냐면 엔진이라는 것이 앞에 있어서 공간을 차지하기 때문에 실내 공간이 줄어들게 됩니다. 이런 것들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전기차 전용 플래폼이 필요한 것입니다. 

기존 완성차 업체들은 전기차가 될까? 라는 의구심이 그동안 있었던 것 같습니다. 플래폼을 하나 만들어 놓으면 못해도 몇 백만 대는 팔아야 하는데, 이에 대한 의구심이 있었던 것이죠. 그리고 전고체 배터리로 가면 필요 없는 것은 아닐까? 라는 이런저런 선택지 때문에 결정을 못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에 중국의 전기차 스타트업들은 레거시가 없기 때문에 자기들만의 플래폼을 만들어서 전기차를 생산하고 있는 것이고요. 

이제는 완성차 업체들도 전기차 플래폼을 만들려고 하고 있습니다.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를 만들면 역시나 잘 만들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이가 존재하는지는 2021년에 확인이 가능할 것입니다. 내년에는 폭스바겐, 현대차, 지리자동차에서 전기차 플래폼을 도입해서 양산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