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의 궁금한 이야기 (3)

반응형

노벨상 이야기 세 번째 시간입니다!!


이렇게 조금이나마 노벨상에 대해서 공부했으니,

내년 노벨상 발표 때는 보는 눈이 달라지겠지요?

기사가 나와서 노벨상이 누군지 알게 되는게 아니라 누가 될까 기다리는 그런 내년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오늘은 노벨상 시리즈 마지막 이야기 입니다. 

지난 노벨상 시리즈는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노벨상 이야기 (1)

노벨상 이야기 (2)






1. 선발 과정 다시 정리


노벨상 선발 및 일정 과정에 대해서 앞 포스팅에도 이야기 했지만 마무리를 못지었더라고요,

다시 한번, 노벨상 일정에 대해서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9 : 후보 추천을 전세계 3000명에게 알립니다. 

1 : 후보 추천 마감일

2 : 후보자 접수 분류 작업

3 ~ 5 : 세계적인 전문가를 초청해서 평가보고서를 작성

9 : 의회 위원회가 의회 50명에게 보낼 최종 후보군의 추천서를 작성하여 보냅니다.

10월 :  스웨덴 노벨 의회가 수상자 발표

노벨상 투표하고 수상자한테 전화로 알리고 한림원에서는 기다리는 언론에 발표합니다. 

그래서 황금 방문을 피곤이 역력한 표정으로 열고 나와서 연설문을 읽는 것입니다. 

10월 1일 오전에 투표를 마치고 바로 발표한 것입니다. 

스웨덴어로 처음 발표하고 다른 언어로 하나씩 발표합니다. 

12월 : 노벨이 죽은 12 10일을 기념해서 당일 시상식을 개최합니다. 

스톡홀롬 콘서트홀에서 왕으로부터 상장, 금메달, 황금 증서를 받습니다. 

시상식을 마치고 시청에서 수상자, 로열 패밀리(스웨덴은 국왕이 있습니다.), 스웨덴 부처 장관, 의원, 200명의 학생이 초대되어 만찬을 즐깁니다. 1300여명 정도가 초대됩니다. 

스웨덴 학생 200명이 초대된다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만찬은 보통 4시간 정도 진행됩니다. 

만찬장을 장식하는 꽃은 특별히 1970년부터 노벨이 말년을 보낸 이탈리아 산레모에서 공수합니다. 

우리나라 매체에는 나오지 않지만 시상식 만찬의 테이블 장식, 메뉴가 무엇이냐가 매우 중요합니다

노벨 디너 스타일에서 냅킨을 이렇게 놓았더라 등등이 유행이 되는 것이지요. 

지난해는 사과를 넣고 조린 관자가 애피타이저로 나왔다고 합니다. 

파티 중간에 수상자가 짤막하게 소감을 밝히고 연설을 합니다. 

건배사를 200명의 학생 중 한 명이 합니다. 

학생들로부터 자원을 받는데, 경쟁률이 세다고 합니다. 

건배사는 약간의 조건이 있습니다. 스웨덴의 왕족과 노벨을 기념하는 문구가 들어가야 합니다. 

그리고 수상자의 모국어로 해야 합니다. 김대중 대통령이 수상했을 때는 한국어로 했었겠네요 :)

학생들은 다양한 언어로 미리 연습한다고 합니다. 

스톡홀롬 시청의 황금의 방에서 무도회가 열린다.





2. 노벨상 선정 기준


노벨상의 선정 기준에 대해서 추가로 더 설명하자면, 

노벨 생리 의학상의 경우 기존의 패러다임을 바꾸거나 인류의 지대한 공헌을 할만한 발견을 사람한테 주어집니다

노벨상은 공로상이 아닙니다

분명한 연구 실적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3. 발표 현장 이야기


팟캐스트 [그것은알기싫다]의 '북극여우' 님이 노벨상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셨는데, 

노벨상 발표에 초대되었던 적이 있다고 합니다. 

(올로프팔메에 대한 설명도 그렇고, 작가 하수정님으로 개인적으로 추정합니다 ㅋ)

'북극여우' 님을 통해서 발표 현장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우선, 발표 현장에는 초대받은 사람만 들어갈 있습니다. 당연하겠죠 ㅋ

신분증 검사도 한다고 합니다. 이것도 당연한가요? 

그치만 원래 스웨덴은 신분증 검사 안하기로 유명한데, 

심지어 UN 사무총장 연설장도 검사 안하는데.. 노벨상의 경우는 검사를 한다고 합니다. 

바깥에는 수상 소식을 빨리 알고 싶은 초대 받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수상 발표하는 방에 들어가면 

화면에는 노벨 황금메달이 있고, 앞자리는 주로 언론사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좌석 중간중간에는 발표 현장을 중계하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시간이 되자 금색 뱃지를 달은 노벨 위원회 3명이 무대 중앙에 앉고,

문을 열고 어떤 남자가 나와서 단도직입적으로 바로 발표를 진행합니다. 

스웨덴어,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순서로 발표를 마치자마자

과학상은 스웨덴어,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순서

문학상은 스웨덴어,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순서

과학상을 발표할 때는 프랑스보다 독일어를 먼저 읽고 문학상은 반대인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것 같기도 하네요.

아주 옛날에 정해 놓은 순서를 보수적으로 지키고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나온 3 한 명이 어떤 주제로 왜 수상을 하게 되었는지 파워포인트 프레젠테이션을 합니다. 


질의 응답도 받습니다. 

발표 직전에 수상자 당사자들에게 전화를 해서 수상 소식을 알립니다. 

그러나 스웨덴과 수상자의 국가와의 시차 때문에 수상 소식에 몰래 카메라인  알았다는 여러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헤밍웨이는 잠결에 수상 소식 전화를 받고 알았다고 응답한 침대로 돌아와서 부인에게 잠결에 스웨덴 그 받았대 라고 하고 다시 잠에 들었다고 합니다.






4. 노벨상 상품


노벨상을 받으면 상품으로 무엇을 줄까요?

당연히 금메달을 줍니다. ㅋ+_+

18금으로  6.6cm지름의 호박금이지요. 

당시 금값이 비싸지면 두께가 얇아집니다. 


메달의 모양이 상마다 약간씩 다릅니다. 

앞면에는 알프레드 노벨의 옆모습이 있고, 

뒷면에는 과학상은 고대 이집트 신화에 나오는 지혜와 미의 여신 이시스가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자리에는 '경지에 이른 재능이 삶을 풍요롭게 하나니' 라고 라틴어로 쓰여 있습니다. 


평화상, 경제학상은 모양이 조금 다릅니다.

세련되게 수상자의 이름을 메달 테두리에 새겼습니다. 

노벨 옆모습이 다른 상에 비해서 좀더 확대되어 있습니다. 

뒷면에는 3명의 남자가 어깨에 손을 두루고 있는 모양이며 인류의 평화와 우애를 위해 라는 라틴어가 쓰여있습니다. 

노르웨이 조폐공사에서 만듭니다. 


노벨상 메달은 도난의 표적이 되기도 합니.

금고에 보관하는 사람도 있지요. 

2 대전 중에는 나치가 압수해갈까봐 메달을 녹여서 보관하였습니다. 전쟁 후에 다시 복원하였다고 합니다.


금메달 외에도 상장도 줍니다.

노벨상의 수상 공헌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그리고 앞서 언급한 상금이 있습니다. 

보통 900 크로나정도 됩니다. 

한화로 12 7천만원 상당입니다. 

금융 이자 소득이 매년 다르기 때문에 작년엔 800 크로나를 상금으로 수상했다고 합니다. 

상금은 노벨 재단의 운영 수익에 따라 정해지기 때문이지요. 

2009년에는 1000 크로나로 한화로 15억원 상당이었습니다. 

수상자가 두 명이면 반띵하고, 세 명이면 1/3 하거나 5/2.5/2.5 나눕니다. 

한 상에 대해서 3 이상은 공동 수상하지 않습니다. 

시상식에서는 돈다발을 바로 주지 않고 금액이 적혀 있는 크지 않은 작은 증서를 줍니다. 

수상한 상금의 대부분은 연구 기금으로 사용한다고 합니다. 

평화상의 경우는 기부를 많이 합니다. 

아인슈타인의 부인은 부동산에 투자했다고 하네요. 

마리 퀴리 부인의 경우에는 연구기금으로 사용해서 두 번째 노벨상을 탔습니다. 

이렇게 지금까지 916명이 상금을 받았습니다. 







5. 노벨상의 다른 의미


노벨상이 인류에 지대한 공헌을 한 것에 대해 상을 주지만,

노벨상으로 인해서 스웨덴 조국에 지대한 기여를 했습니다. 


스웨덴 입장에서는 앉은 자리에서 전세계에서 가장 앞선 연구 결과물을 받아 있습니다. 

노벨상 후보로 추천하기 위해서 전세계의 뛰어난 연구팀에게 추천해달라 요청하면 어떤 공헌을 했는지 보내주지요. 

명예 권위를 어떻게 이용하는지를 보여주는 예라고 하겠습니다. 

이를 통해서 고급의 아카이브를 유지하게 됩니다. 

후보 선정 기구를 한림원과 칼렌스키 의과 대학으로 지정함으로서 전세계 연구물을 접할 있게 됩니다. 

노벨상을 선정하고 수상하는 수고보다 얻는 것이 훨씬 많은 것이지요. 


노벨 박물관 또는 학교에서 노벨 week에 온라인 생중계를 해주며 많은 과학자들이 시청합니다. 

시청하는 사람들의 분위기가 매우 좋습니다. 일종의 축제 느낌도 납니다. 


혹시나 스웨덴으로 여행가시는 분들은 노벨 박물관 관광을 추천합니다. 

노벨 박물관에 수상자 초상화 방이 있습니다. 

여기는 해리포터에서처럼 초상화가 동영상으로 움직인다고 하니 정말 좋을거 같아요 :)

참고로, 그곳에서 파는 노벨 아이스크림도 맛있다고 합니다. 







어때요?

노벨상 선정, 발표, 수상에 대해서 현장을 직접 다녀오신 '북극여우'님을 통해서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막연하게만 알고 있었던 노벨상에 대해서 새롭게 알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런 교양을 통해서 좀더 넓은 시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네요. 

여러분도 저와 함께 노벨상을 받을 그날(?)을 위해서 화이팅!!




팟캐스트 '그것은 알고 싶다'를 듣고 

개인적으로 기록한 공간으로 잘못된 정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어때요? 포스팅이 도움이 되었다면

아래의 공감을 눌러주세요~

저에게 많은 힘이 됩니다 :)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