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연 사망 사건 타임테이블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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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연 사망 사건 타임테이블 (2)

지난 시간에는 故 장자연씨 사망 사건이 처음에 알려지게 된 타임테이블 그리고 수사 과정과 재판 결과가 어떻게 나왔는가, 재판을 간 사람도 별로 없었고, 재판도 장자연 씨가 입게 된 피해에 관한 재판은 아니었다 라는 것들을 기록을 통해서 알려드렸습니다. 


조선일보에서는 아니라고 부인을 하니 사람을 지칭하지 않겠습니다. '조선일보 사장'이라는 단어가 등장했고, 그 단어와 얽힌 타임테이블을 정리해드렸습니다. 


장자연 사망 사건 타임테이블장자연 사망 사건 타임테이블


2011년 3월 6일

SBS에서 장자연의 친필 편지 50통을 보도합니다. 이 편지는 사실 이 날 붉어진 것이 아닙니다. 왕진진 씨의 주장은 사선 발생한 지 20일 뒤에 처음으로 왕진진 씨가 스포츠 칸에 스스로 제보했었습니다. 그러면서 의혹이 살짝 붉어졌었으나 편지는 언론사도 경찰도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경찰이 이를 조사하고 초창기 발표에 따르면 편지는 장자연 씨와 친분이 전혀 확인되지 않다고 하였습니다. 이 편지는 광주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던 전준주 씨가 (이 분이 왕진진 씨 입니다) 장자연 씨에게 받았다는 편지의 존재가 있다는 것이 알려졌습니다. 편지의 내용에는 100번 너게 성접대를 했다는 내용이 있지만 정확한 이름이나 시점은 나와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는 우울증 환자 전씨와 장자연 씨의 관계가 입증되지 않는다며 사건과 무관하다 판단하였습니다. 재판 중에 편지를 재판 부에 보내기로 했으나 재판부에서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게 2011년 SBS의 보도로 붉어진 것입니다. 그래서 장자연 씨 사건 재수사에 대한 여론은 다시 달궈진 것입니다. 그래서 경찰은 전준주 씨에게 편지를 요구합니다. 그러나 경찰을 믿지 못하겠다며 제출하지 않습니다. 결국 경찰이 전준주 씨 교도소 방을 압수 수색하며 편지를 확보했고, 2011년 3월 16일 재판부에서 이 편지가 위작이라고 밝혔습니다. 국과수에서는 이 편지가 전혀 같은 필체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교도소의 기록에서도 장자연 씨로부터 편지가 온 사실도 없었고, 면회를 온 기록도 없었습니다. 결국에는 편지가 위작이라고 판명이 되었고, 본인의 명예를 더 실추시키는 결과를 낳았으니까요. 그러나 중요한 것은 여론이 엄청나게 동조를 했다는 것입니다. 여론은 장자연 씨 사망 사건이 제대로 밝혀 졌으면 좋겠다고 늘 생각을 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전준주 씨가 조금은 야속합니다. 이 사건 타임테이블의 물을 가장 많이 흐려놓은 사람입니다. 결국은 남은 게 없습니다. 심지어 장자연 씨가 예전에 직접 쓴 문건과 왕진진 씨가 주장하는 편지와 헷갈리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장자연 씨 문건도 위작이라고 오해하시는 분까지 나온 겁니다. 


2011년 11월

소속사 대표 김씨의 폭행 사실만 유죄로 입증됩니다. 그래서 징역 4월에 집행유예 1년을 받습니다. 그리고 전 매니저 유씨는 소속사 대표의 모욕죄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그리고 사회봉사 160시간을 받습니다. 이것이 무슨 뜻이냐면 결국 성폭력에 대한 처벌은 없었다는 것입니다. 


2012년 1월 5일

이상호 기자가 국정원 개입설을 제기합니다. 왕진진의 편지와 마찬가지로 논의되지 않는 것이 지금까지는 맞아 보입니다. 






지난 시간에 잠깐 언급하고 넘어간 송선미와 이미숙 씨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2012년 1월 18일

전 소속사 대표 김씨가 연예인 송선미 씨를 명예훼손과 무고혐의로 고소했습니다. 여기서부터가 장자연 씨 사건과 송선미 씨와 이미숙 씨가 연루되었다는 이야기가 시작됐습니다. 송선미 씨와 이미숙 씨가 김씨의 소속사에서 유모씨가 소속된 소속사로 이전하는 과정에서 유리하게 하기 위해서 매니저 유모씨와 공모해서 장자연 씨에게 이 문서를 작성하라고 시켰다 라는 내용입니다. 혹은 장자연 씨가 아닌 다른 사람이 작성했다는 설도 있었고요. 


장자연 씨 소속사에서 나오기 위해서 이에 동조하고 자신의 피해 사실을 장자연 씨가 작성을 했습니다. 근데 문건을 작성한 장자연 씨가 후에 작성한 것을 후회한 것입니다. 그래서 유씨에게 돌려달라고 요구했으나 유씨는 거절했고, 장자연 씨는 이 문서가 이미 유출되었다는 것을 알고 자살했다는 이야기 입니다. 


근데 이게 왜 주목을 받냐면은 개연성은 가장 잘 들어맞습니다. 이 내용으로 김씨가 소송을 제기했으나 법원에서는 자살 사건과 무관하다고 판단했고, 다만 명예훼손이나 소속사 이전 문제만 관련 있다고 판단하여 판결을 내렸습니다. 소속사 대표 김씨도 송선미 씨 남편의 매형이 과거 청와대에 있었다는 것을 근거로 들면서 국정원 개입설을 주장했습니다. 


2018년 1월 8일

JTBC 뉴스룸에서 장자연 씨 사건 수사기록을 보도합니다. 보도내용을 살펴 보겠습니다. 

먼저 술접대 강요 입니다. 혐의 없음으로 나왔었죠. 기록에는 강요에 의한 술접대 기록이 곳곳에서 발견됩니다. 가장 논란이 되었던 기록이 장자연 씨의 어머니 기일에 술자리에 불려 나갔다는 기록입니다. 



마무리

만약 장자연 씨가 자살을 하지 않고 폭로를 하거나 신고를 했다는 결과는 달라 졌을까요?

우리는 이 복잡한 사건을 헤드라인 한 줄만 읽어도 다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이라면은 너무 뻔한 클리쉐입니다. 그 말은 다시 말하면 지금 이 순간에도 태국 골프장, 오늘 밤 룸사롱에 앉아 있는 연예인 지망생을 상상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혹은 연예인 지망생 아닌 다른 사람이 앉아 있을 수 있습니다. 정치지망생일수도 있고요. 


언론은 사건을 재조사하면 관련자를 처벌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공소시효를 개선하고 증거를 추가로 발견할 수 있을지 보고 있는데요. 


더 궁금한 질문이 있습니다. 

지금 누군가가 똑같은 일을 당하고 있다고 폭로를 한다면 우리는 그를 보호해 줄 수 있을까요? 

우리가 얼마나 피해자들에 대한 공감능력을 상실했을까요. 공감능력 상실이 일반화된 상황이면 그 사회는 피해자를 못 구제해 줄 것입니다. 앞으로 얼마나 아픔을 나눌 수 있을지 그게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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