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비통 구찌 주식
루이비통 구찌 주식
소비재 주식이라고 하면 일상으로 쓰는 물건도 있고 명품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소비재 주식들을 보면 주가가 늘 그 자리에 있는 주식 같습니다. 소비재 주식 이라는 것이 다른 종목들에 비해서 성장성이 낮고, 전체적으로 주가 움직임이 둔한 경우가 많은데요.
그러나 구조적 성장이 기대되는 스포츠 의류 라던지 럭셔리 명품들은 생각보다 성장률이 굉장히 높습니다. 스포츠의류로 유명한 루루레몬 같은 경우도 지난 5년간을 보면 주가가 5배 이상 올랐습니다. 나이키는 시가총액도 크고 무거운 주식이지만 3배 올랐습니다. 럭셔리 업체들도 5년간 주가를 보면 2~3배씩 올랐습니다. 소비재 주식은 하루하루 움직이진 않지만 1년이 지나고 나면 어느새 2배 이상 주가가 상승한 것을 보실 수 있겠습니다.
루이비통 구찌 주식
실적도 그럼 그렇게 성장했나요?
주가가 2배씩 올랐는데, 기업의 실적이 2배가 올랐는지 아니면 기업을 바라보는 관점이 변한 것인지 궁금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둘 다 맞습니다. 시장이 7~8% 커지는 경우 기업들의 매출과 이익은 더 많이 오르게 됩니다. 이익이 1년에 20~30%만 증가해도 3년이 지나면 2배가 됩니다.
중국만 하더라도 나이키의 성장세가 무서운데요. 중국 사람들 발이 하나씩 더 달린 것이 아닐텐데 신발 소비는 왜 늘었을까요. 그 이유는 중국 사람들이 로컬 브랜드 신발을 신다가 이제는 나이키를 소비한다는 뜻인데요. 에전에는 운동화 하나로 축구도 하고 런닝도 했다면, 이제는 축구할 때는 축구화를 런닝할 때는 런닝화를 사서 신습니다. 인구 수보다는 더 많은 소비가 발생하는 것이죠.
명품 소비 급증
백화점에서 샤넬이 세일을 한다고 하면 오픈 시작하자마자 사람들이 달려가는 모습들, 명품 매장 앞에서 줄을 길게 서서 대기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코로나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명품의 소비는 계속되는 구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이런 명품 소비가 급증하게 된 이유는 그 동안 코로나로 인해서 명품을 사지 못했던 사람들의 수요가 몰린 것입니다. 일종의 보복 소비인데요. 그리고 코로나로 때문에 여행을 못 가니깐 여행 대신에 대체재로서 명품 소비를 하는 것입니다. 명품 시장 자체가 한국이나 아시아 뿐만 아니라 유럽이나 미국에서 빠르게 회복을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물론 중국에서의 명품 소비가 가장 활발합니다. 성장성이 가장 높지요. 중국 명품 시장의 성장률이 20% 정도이면, 글로벌하게는 7% 정도 됩니다. 중국이 일종의 성장 동력인 셈인데요. 인구도 많을 뿐더러 중국의 경우는 1인당 가처분소득이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GDP도 1만 불을 넘게 되었고, 한국이나 일본을 봐도 GDP 1만 불을 넘으면서 럭셔리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했습니다.
보통 럭셔리 제품이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어느 정도 경제력이 있는 중장년층들이 많이 사게 되는데요. 중국의 경우는 특이하게도 20대 연령층의 소비가 많습니다. 중국 럭셔리 시장을 100이라고 보면 80이 20~30대에서 소비되고 있습니다. 중국 20~30대들이 돈이 많기 때문인데요. 중국의 경우는 아직 상속세가 없습니다. 부모가 돈이 많으면 그대로 그 돈이 자식들한테 가는데요. 3년 전에 시진핑 정부에서 상속세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는 코멘트를 했었습니다. 그 이후로 많은 부자 부모들이 상속세가 도입되기 전에 자식들에게 돈을 많이 물려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아시아에서 소비 시장이 줄어들고 있다고는 하지만 명품 시장만은 예외입니다. 한국과 일본 그리고 중국의 경우 명품 시장에 대한 수요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 입니다. 아무래도 남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중요한 아시아 문화권에서 과시욕구를 자극하는 럭셔리 시장의 수요는 증가할 것입니다.
케링
명품 관련해서는 상장된 회사들이 많습니다. 루이비통도 있고요. 그리고 명품 위의 명품이라고 하는 에르메스도 상장되어 있습니다. 지금 수준에서 매력적인 주식은 케링이라고 봅니다. 캐링은 프랑스에 상장되어 있고, 시가총액은 100조 원입니다. 코드 번호는 KERFP 입니다. 케링이라고 하면 낯설게 생각하시는 분들 많으실 것입니다. 그러나 케링은 우리가 잘 아는 구찌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회사 입니다. 구찌가 전체 매출의 60%가 됩니다.
케링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전세계에서 밀레니얼과 Z세대에 가장 사랑을 받는 브랜드 입니다. 전체 매출에서 20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다른 명품 브랜드에 비해서 월등히 높습니다. 한국은 밀레니얼과 Z세대의 인구 수가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는데, 미국은 반대입니다. 과거 3년 간 매출 성장률이 비교해 보면 명품 브랜드 중에서 케링이 제일 높습니다. 연평균 30%씩 증가하고 있습니다.
루이비통
케링과 마찬가지로 루이비통 또한 장기적으로 좋은 주식이라고 생각합니다. LVMH 주식은 우리가 알다시피 가죽과 옷이 전체 매출의 40%를 차지하고 있고, LVMH는 의류 뿐만 아니라 와인과 화장품 브랜드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 상장되어 있는 럭셔리 브랜드 중에서 시가총액이 가장 큽니다. 삼성전자 시가총액이 420조 되는데요. 루이비통이 310조 원 입니다.
그리고 루이비통은 할인을 하지 않는 브랜드로 유명합니다. 명품 시장에서는 할인을 하느냐 하지 않느냐로 명품의 등급이 나뉘게 됩니다. 에르메스의 경우도 명품 위의 명품 이라고 불리는 이유가 할인을 하지 않기 때문인데요. 그런 면에서 루이비통의 브랜드 파워는 강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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