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 치열한 경매 시장 근황
경쟁 치열한 경매 시장 근황
요즘 경매 시장에 사람들이 많이 몰리고 있습니다. 몇 가지 이유가 있는데요. 코로나19 때문에 경매 법원이 몇 달 동안 문을 닫으면서 아파트, 상가 같은 물건들이 많이 쌓여 있는 것이 일단 첫 번째 이유고요. 또 집값이 많이 오르면서 매물도 안나오는 현상이 벌어지니깐 시세보다 저렴하게 집을 마련할 수 있을까 하는 관심이 경매로 쏠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최근에 경매 법원이 재개가 됐는데 평균 경쟁률이 10:1까지 치솟은 상태라고 합니다. 그래서 요즘에는 어떤 물건들이 경매에 나오고 어느 정도의 낙찰가가 나오고, 내집 마련할 때 주의할 점은 없는지 등등 경매 시장 동향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경매 법원 문은 열었나요?
코로나 3차 재확산이 되면서 12월 중순부터 1월 중순까지 거의 한 달 동안 입찰이 열리는 법원이 문을 닫았습니다. 2주 전부터는 다시 법원이 열려서 90% 정도는 경매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지역에 따라서 부산, 통영, 분당에는 못 열리는 곳도 있긴 합니다.
한 달 동안 법원이 안열렸다 보니깐 경매 물건들이 쌓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 달 평균 10,000건 정도가 전국으로 경매 진행되는데, 휴정으로 인해서 10,300건 정도가 미뤄졌는데 수도권이 가장 먼저 휴정하고 오래 쉬다보니 1/3 정도 물건이 수도권 물건입니다.
경쟁도 치열하나요?
아파트 같은 경우는 경매 시장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물건입니다. 일반 매매 시장이 뜨겁고 수요가 충족이 안되다 보니깐 경매에서도 경쟁이 치열합니다. 통계를 보면 1월 달에 아파트 평균 응찰자가 10.8명이나 됩니다. 아파트 한채당 10명 정도가 몰린다는 뜻인데요. 최근에 성북구에 한 아파트에는 32명이 몰리는 상황이 발생했는데요. 원래 감정가는 4억 원이던 아파트가 경쟁이 붙으면 낙찰가가 8억 원을 넘게 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물론 이 물건의 경우 2018년에 감정을 받은지라 예전 시세가 반영돼서 가격이 저렴해 보이는 효과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요인으로 많은 수의 응찰자를 모으기도 했고요.
낙찰가율은 어떤가요?
경매 용어 중에 낙찰가율 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감정가 대비 얼마에 낙찰을 받았냐를 비율로 나타낸 지표인데요. 예를들어서 10억 짜리 물건을 11억 원에 낙찰을 받았다고 한다면 110% 입니다. 경매가 치열하게 되면 보통 이 낙찰가율이 올라가게 됩니다. 통계를 보니 2020년에 9달 동안 서울의 아파트 낙찰가율이 100%를 넘었습니다. 감정가를 계산한 시점하고 입찰하는 시점의 차이가 있다 보니깐 아무래도 요즘까지 아파트 가격이 급등하는 시기에는 시세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예전에는 경매다 보니깐 가격에 대한 민감도가 높습니다. 싸게 사서 시세에 맞춰서 팔거나 임대를 해야지 라는 생각을 가졌다면 이제는 가격이 오르는 추세다 보니깐 물건을 먼저 선점을 해약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십니다. 조금이라도 높은 금액을 써서라도 물건을 선점하자는 생각이 많습니다. 조금이라도 싸게 사기 위해 경매를 하시는 분들한테는 요즘에는 순서가 안돌아오겠습니다.
상가 쪽 분위기는 어떤가요?
코로나로 인해서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이 어렵다 보니깐 상가 물건들이 많이 나왔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상가가 큰 폭으로 증가하는 현상을 보이지는 않습니다. 전국적으로 2,000 건 정도 상가 경매가 진행이 되는데 크게 줄거나 늘지도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무래도 저금리 상황이다 보니깐 상가 건물주 분들이 이자만 내면서 버티고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경매 대출
경매라고 해서 대출 규제로부터 자율롭거나 그렇지는 않습니다. LTV, DTI 같은 규제를 경매 시장에서도 동일하게 받습니다. 그렇지만 다만 경락잔금 대출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낙찰 받은 부동산을 담보로 하기 때문에 별도의 다른 담보를 잡을 필요는 없습니다. 경락잔금대출이 모든 은행에서 취급하는 상품은 아닙니다. 1금융권에서도 하지만 주로 저축은행이 한도를 더 많이 주기 때문에 본인의 자금 계획을 미리 세워서 낙찰 받을 물건에 대해서 미리 상담도 받아보면 좋겠습니다.
경매 시 주의사항
경쟁률이 10대1 정도 되다 보니 1명은 낙찰을 받지만 나머지 9명은 패찰을 하게 됩니다. 이 9명이 또 다른 물건에 들어가고, 또 떨어지고 하는 일들이 반복되다 보면 어느 순간에는 오기가 생기게 됩니다. 그래서 갑자기 물건 가격을 높게 써버리는 실수를 해버리시는데요. 이런 점을 주의하셔서 경매 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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