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주모태주 주가

귀주모태주 주가

오늘은 중국의 술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중국은 한국과 달리 백주 시장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백주 시장에서 1등인 귀주모태주가 5% 상승해서 역사적 신고가를 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최근에 테크주들은 약간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반면에 귀주모태주는 시장을 흡수하면 가파르게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귀주모태주 주가 전망

귀주모태주 상승 이유

귀주모태주 주가가 상승한 이유는 크게 2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우선은 귀주모태주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온라인으로 판매한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중국은 춘절을 앞두고 있어서 가족들끼리 모여서서 술 소비량이 늘어나지 않을까 하는기대감이 있기도 했습니다.

 

귀주모태주 의미

귀주모태주 라고 하면 우리한테 익숙한 마오타이주인데요. 한국 사람들 입장에서 보면 술 회사인데 왜 이렇게 주목을 받지? 라고 생각하실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중국인들에게는 백주 기업의 의미가 조금 다릅니다. 우선 시가 총액만 하더라도 남다릅니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이 495조 원 정도 됩니다. 그런데 귀주모태주의 경우 505조 원 정도 됩니다. 술 기업이긴 하지만 삼성전자보다 더 큰 시가총액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단순히 술을 파는 기업이라고만 보시기에는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실제로는 귀주모태주는 소비시장을 대표하면서 안정적인 투자 기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백주 시장

중국의 술 시장이라고 하는 것은 역사적으로 봤을 때 이미 자리를 잡았습니다. 특히 프리미엄 술 시장은 거의 독과점에 가깝습니다. 술이야 만드는 것은 어렵지 않을 텐데요. 그 스토리와 브랜드를 만드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중국은 소비 시장이 워낙 거대하다 보니깐 중국 소비재 기업들을 가볍게 볼 수 없습니다. 소비재 시장 중에서 안정적으로 성장해나가고 있는 백주 시장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백주 시장 주목 배경

중국 같은 경우 5개년 단위로 성장계획을 만들게 되는데요. 2020년 7월에 14차 5개년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거기에 핵심 전략이 쌍순환 전략이었습니다. 쌍순환 전략이라는 것은 두 가지 축을 중심으로 성장하겠다는 것인데요. 하나는 내수 소비, 다른 하나는 수출 확대 입니다. 내수소비에 있어서는 주류 시장이 핵심에 있다고 봐야겠습니다. 실제로 중국의 경우 2020년 기준으로 1인당 GDP가 1만 달러를 조금 넘기 시작했는데요. 과거 한국이나 일본의 케이스를 보면 1인당 1만 달러를 지나면서 내수 소비재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했습니다. 중국 역시도 만 달러 초입이기 때문에 내수 소비재들이 성장할 여력을 갖추고 있다고 봅니다.

 

한국에서는 소비재 시장에서 주류가 차지하는 비중이 6% 라서 주류 시장이 크게 비중을 갖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중국의 경우 백주 시장이 전체 소비재 시장의 50%를 차지하는 가장 큰 시장입니다. 그래서 굉장히 중요한 섹터입니다.

 

 

귀주모태주 브랜드 스토리

그리고 투자의 대상으로 봤을 때도 중국의 명주라고 부르는 술들은 각자의 스토리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마오타이주 인데요. 1920년에 중국의 국민당과 공산당의 내전이 시작됐고, 1930년대 중반에 지금의 공산당인 홍군이 모택동 중심의 새로운 지도체계를 만들었는데, 그때 주둔지가 귀주성 이었습니다. 홍군이 그 당시 귀주성의 명물인 귀주모태주를 즐겨 마시면서 힘들고 지친 마음을 위로 받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지금도 공산당 베이스에 큰 행사나 만찬이 있을 때 귀주모태주가 항상 배치되어 있습니다. 이런 스토리가 굉장히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압도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중국의 4대 백주

중국의 4대 백주 라고 하면 보통 귀주 마오타이주, 고량액, 노주노교, 양화양주가 명주로 인정을 받습니다. 중국의 경우 195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전국의 술을 평가하는 평주 대회가 있었다고 합니다. 40년 역사에서 가장 상을 많이 받은 4개의 브랜드가 살아 남았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마오타이주 전망

사회가 발전하면서 사람들은 다양한 취향을 갖게 됩니다. 예전에는 정해진 술만 주로 마셨지만 앞으로는 또 다양한 술 취향이 생길지도 모르는 상황이죠. 이런 상황에서 귀주모태주와 같은 백주 기업은 어떤 영향을 받을까요.

 

마오타이주의 경우 중국 국민 중에서 마셔본 사람이 이제 겨우 20% 정도 됩니다. 마오타이주 한번 먹어봐야지 라고 꿈은 꾸지만 못 먹어 본 사람이 아직까지 많습니다. 마오타이주가 도매가 기준으로 3,000위안 정도 됩니다. 한화로 50만 원 정도 되는데요. 대다수의 사람들이 먹어보고 싶지만 아직 먹어보지 못한 그런 술입니다. 이렇게 선망의 대상이 되기 때문에 수요는 더 확대될 것이라고 봅니다. 중국 경제가 발전하면 다양한 취향이 생길 수 있습니다만 아직은 마오타이주의 위상이 유지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