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회 앞둔 중국 이슈
양회 앞둔 중국 이슈
한국 주식 시장은 미국과 중국의 영향을 많이 받는 시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시기적으로 더 받는 국가가 있는데요. 요즘은 미국보다는 중국 주식 시장의 영향을 더 받는 시기로 보입니다. 어제도 중국이 상승하면서 한국 시장도 완만하게 상승 마무리 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그렇다면 중국은 어떤 요인에 의해서 영향을 받을지 궁금합니다. 중국이 영향을 받는 요인 중에 가장 핵심이 되는 것은 중국 정부 당국 입니다. 당국의 코멘트 하나하나에 영향을 받는 변동성이 큰 시장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그래서 중국 당국의 이벤트를 주의 깊게 봐야 합니다. 그런 이벤트 중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양회가 이번주에 예정되어 있습니다. 3월 첫 째 주에 열리는 양회는 매년 중국의 발전 방향을 체크할 수 있는 굉장히 중요한 회의 입니다.
양회는 무엇인가요?
양회는 두 개의 회의 라는 뜻입니다. 하나는 정협,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전인대 입니다. 정협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뜻하고요. 전인대는 전국인민대표회의 입니다. 보통은 약어로 정협과 전인대 라고 표현합니다.
회의 자체는 하루로 끝나는 회의는 아닙니다. 약 일 주일 정도 예정되어 있고요. 정협이 예정된 것이 3/4일, 전인대는 3/5일에 에정되어 있습니다. 이번 주에 동시에 시작해서 대략 일주일 정도 걸립니다. 1년에 한 번 하는 회의로 3월 초에 시작해서 중순이 되면 회의 결과가 나오고 이게 공식적인 중국 정부의 방향이기 때문에 어는 부분으로 정부의 재정이 투입될 것인지 가이드라인을 얻을 수 있습니다.
양회에서 다룰 내용
올해는 14차 5개년 계획을 시작하는 중요한 해입니다. 그 메인은 쌍순환 전략이라고 해서 내수를 키우면서 동시에 수출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겠다는 기본 방침입니다. 과학기술, 산업의 성장, 소비의 증진 이라는 기본 테마를 가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투자자들한테 와닿는 내용은 12개의 중점 과제라고 해서 실제로 어떤 과제를 통해서 방침을 달성해갈지는 제시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로는 녹색 발전이라고 해서 친환경 테마가 있습니다. 그리고 대외개방, 농촌진흥 등이 있습니다. 지금 일단 주목해야 할 부분은 그린 에너지 입니다. 그리고 반도체 섹터도 지속적인 수혜를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의료기기, 5G, 라이브 커머스 등 5개의 섹터가 양회와 관련된 테마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중국 시장은 유동성이 많이 공급되어 있는데 그 돈들이 어떤 섹터로 갈지 찾고 있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대기하고 있는 자금들에 있어서는 어떤 테마에 투자해야 할지 가이드 라인 역할을 양회가 할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는 14차 5개년을 시작하는 해로써 친환경 관련 섹터에 본격적으로 투자가 시작되는 해이기도 하지만 파리협정이 시작하는 해이기도 합니다. 2020년까지는 교토의정서 라고 해서 온실가스가 관리되고 있었는데 2020년까지로 국제협약은 종료되고 그 다음의 협약이 필요한 상황이었는데 그것이 파리협약 입니다. 협정 자체는 2015년에 있었지만 시작되는 해는 올해이다 보니깐 다른 해보다 친환경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해로 보입니다.
양회 이후에는 증시 오르나요?
양회는 매년 있었고, 주된 테마도 애널리스트 분들이 잘 맞추었을 것입니다. 양회에서 해당 섹터 가이드라인이 나오면 증시에는 호재가 맞는데, 사실 중국 증시가 매년 좋지만은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양회보다 더 크게 중국 증시에 영향을 끼치는 요인은 무엇일까 궁금한데요.
사실 양회 자체가 중국 증시를 끌어올리는 핵심 요인까지는 안됩니다. 중국 증시에 상승세가 나타난다면 그 상승세가 나타나는 섹터가 어디인지를 알려주는 가이드 라인일뿐, 증시 자체는 유동성이나 수급적인 이슈가 더 중요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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